본문 바로가기
Domestic/맛따라

용인 고기리 맛집 귀래정, 그리고 카페 ghgm

by 시아-★ 2017. 6. 26.

 

 

2017.06.18

 

용인 사는 친구 예루미루의 산달이 가까워 온다.

이젠 빼박캔트 우리가 용인가서 알현할 수밖에 없다.

 

같은 고등학교 나와서 어쩜 이리 사는 곳들은 제각각인지.

그럼에도 소중한 임산부를 위해 빈과 사라, 그리고 시아까지 용인에 뭉쳤다.

이미 한차례 다녀갔던 용인의 명소 고기리.

이번엔 제대로 계곡과 몸보신을 즐기자며 닭백숙으로 메뉴를 정한다.

 

귀찮다는 이유로 블로그는 안하지만 타고난 맛집 더듬이를 지닌 파워입블로거 빈이 추천하는 오늘의 맛집은 귀래정이다.

 

 

영업시간 : 매일 9-22시

예약가능

http://www.gwirejung.com/

     

     

    무한도전에서 다녀가 더욱 유명해진 식당 '장수촌'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여느 유원지 식당이 그러하듯 귀래정도 너른 마당에 주차시설이 완비돼 있다.

    다행히 일찍 서두른 덕에 아직 주차 공간이 넉넉했지만

    본격 점심시간 이후에는 도로며 주차장이며 방문객들로 꽉차는 아비규환이 연출된다.

     

     

     

    대부분 계곡 옆 평상자리에서 경치를 즐기며 식사를 즐긴다.

    날도 좋겠다 우리도 계곡뷰를 선택.

     

    건물 뒤를 돌아 돌계단으로 내려가야 한다.

     

     

    정갈한 기본찬 세팅

     

     

    누룽지 닭백숙(5만원)

    이게 무슨 패스트 푸드인가 싶을 정도로 금방 나온다.

    주문 즉시 조리가 아니라 미리 푹 고아놓다보니 가능한 속도겠지?

    사진을 더럽게 못찍어서 그렇지 비주얼과 맛 모두 훌륭하다.

    백숙 자체도 연할 뿐더러 같이 나오는 누룽지 죽이 끝내준다.

     

     

    감자전(15,000원)과 해물파전(15,000원)

    둘다 평균 이상의 맛이다.

     

     

    특히 해물파전은 들어가는 재료의 비율도 적당하고 알맞은 기름과 속도로 부쳐낸듯 바삭한 식감까지 살아있다.

    감자전도 좋았지만 식기 전에 얼른 먹는 것을 권한다.

     

     

    마지막 쟁반막국수(18,000원)

    워낙 앞에 먹은 음식들이 수준급이라 기대치가 높았을 수도 있지만 막국수는 그냥 쏘쏘한 맛이다.

    보쌈 시켰을 때 서비스로 같이 나오는 딱 그 레벨의 막국수맛.

    물론 면 매니아인 예루미루는 이런 맛도 그리웠다며 싹싹 비워낸다.

     

    성인 다섯(예루미루 남편님포함)에 3살 아이까지 10만원에 배터지게도 먹었다.

    사이드 메뉴 하나 정도 덜 시켜도 배 두드렸을 양이다.

     

     

    맛있게 먹었으니 이제 물놀이 타임.

    긴긴 가뭄을 증명하듯 고기리 계곡에도 물이 상당히 말라있다.

     

    미리 챙겨온 돗자리 덕에 물놀이 안좋아하는 시아는 한참을 그늘막에서 휴식을 취했다는 후문.

     

    놀만큼 놀았겠다 슬슬 볕이 뜨거워지는 고로 카페로 자리를 옮겨 본격 수다타임을 갖기로 결정.

    주말 핫타임, 주변 카페는 이미 주차장조차 빼곡하다.

    조금 한산한 곳을 찾기로 의견이 모아진다.

     

    아무래도 용인 거주자 예루미루가 인증하는 곳이라면 믿음직 하겠지?

    좀 멀어도 차가 있으니까 ㅋㅋ 용인 시민의 추천 카페로 행선지를 옮긴다.

     

     

     

    Good hand Good mind의 약자를 따서 카페이름은 ghgm

    http://ghgm.co.kr/

     

    실은 수제원목가구 브랜드인데 카페까지 병행하고 있는 곳이다.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예비 파워블로거 예루미루가 이미 한 차례 방문했던 것도 그런 이유.

     

     

    영업시간도 짧고 매주 화요일은 쉰다.

    주차는 건물옆에 서너대정도 가능한 공간이 있다.

     

     

    날이 더워서인지 야외 테라스 자리는 한적하다.

     

     

    2층은 직접 제작 판매하는 가구와 소품들이 전시돼있어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

    물론 가구에 1도 관심없는 시아는 영혼없는 셔터질만 ㅋ

     

     

     

    1층 카페의 탁상과 소품들도 모두 여기서 제작한 원목가구를 사용한다.

    원목 1도 모르는 시아가 보기에도 여기 테이블에는 왠지 커피를 쏟으면 안될 것만 같은 포스다.

     

    오래 앉아있어도 부담없는 편한 분위기와 인테리어, 그리고 음악이 이 카페의 특징.

    음료와 디저트는 무난무난하다.

    가격도 아주 비싸진 않지만 그렇다고 아주 착한편도 아니다.

     

     

    우리가 시켜먹은 음료중에 개인적으로 청포도 에이드가 가장 맛났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무난무난.

     

     

    처음에 이렇게 디저트 시켰다가 먹방 시너지 콤보 빈과 사라는 요것보다 더 과하게 디저트를 주문해 먹었다는 후문.

    개인적으로 마카롱은 바닐라가 가장 맛있었다.

    나중에 시켜먹은 치즈케이크(? 였을걸?)도 괜찮은 맛.

     

     

    오늘의 용인 마실도 성공적!인줄 알았는데... 나중에 들어보니 만삭의 예루미루는 좀 힘들었단다;;

    카페 이후에 맥도날드에서 저녁을 해결하고도 모자라 오렌지 팩토리 구경까지,

    풀코스로 종일 밖을 쏘다녔으니 무리가 아닌게 이상하지.

    다음엔 좀 쉬엄쉬엄 노는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