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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road/2015 세계일주 in 볼리비아4

[세계일주 D+209] in 볼리비아 산타크루즈 : 잉여의 고독 12/1 12월이다. 시아의 이번 세계방황도 두달만 지나면 끝이다. 그런데 남미온지 며칠이나 됐다고 뭔가 정리하는 분위기다 ㅋㅋ 서의 보금자리에 낑기게 된 게 한몫한다. 지금은 뭔가 여행마치고 집에 돌아온 기분이다. 그래서 오늘은 그냥 좀 대놓고 쉬기로 한다. 아침에 눈뜨기도 쉽지 않았다. 이렇게 아무생각없이 하루종일 뒹구는 날이 필요했다. 그동안 너무 달리지 않았는가!! 유럽 개고생의 여운이 아직 가시지 않았다. 얼굴붓기는 많이 가라앉았지만 아직 다리부종은 여전하고 에스토니아에서 안경을 잃어버린 후로 눈의 피로가 더해져 잠 몇 시간 더 잔다고 해결되지가 않는다. 오늘도 따신밥과 반찬으로 아침 대접을 받는다. 나는 진심으로 도와주고 싶은데 서가 너무 부지런해 ㅋㅋ 이건 뭐 엄마포스. 진즉에 서가 부지런하.. 2015. 12. 22.
[세계일주 D+208] in 볼리비아 산타크루즈 : 낯선 땅에서 고국의 맛을 만나다 11/30 월요일이다. 서는 이번주까지 수업이 있다. 이집엔 와이파이가 안되니께 오늘은 서의 출근길을 따라 근처 카페 죽순이 모드에 들어가기로. 우선 가는길에 주말사이 미뤄두었던 환전부터 처리한다. 혼자다니면 환전하는것도 참 일인데 서가 있으니 발품안팔고 시내에서 가장 잘쳐준다는 환전소에서 고민없이 100불을 바꾼다. 현재 환율은 1$에 6.94Bs. 재밌는건 어제 장봤던 HiperMaxi라는 마트에서도 달러를 받아주는데 거기도 환율은 6.94로 동일하다는 것. 와~ 내가 스위스에서 엉겁결에 손해보고 유로깡당한거 생각하면 여긴 너무 착한거지. 암튼. 이제 나도 (쓸수있는) 돈이 생기는구나~ 남미를 위해 아끼고 아껴 복대속에서 쩔어가던 달러를 당당히 꺼낸다. 용케도 여지껏 잘 지켜냈다ㅎㅎ 어제 마실나왔던 .. 2015. 12. 21.
[세계일주 D+207] in 볼리비아 산타크루즈 : 첫번째 주말은 이렇게 흘러간다 11/29 아 이제 좀 현실같다. 어제 난 그토록 고대하던 서와 재회했고 지금은 그녀의 보금자리에 있다. 귀국하면 제일 먼저 할일을 정해놨었다. 그건 바로... 밀린 무도 시청 하하하. 시아의 초반 여행기부터 봐온 이들이라면 안다. 난 무도빠다 ㅋㅋ 태국에서까진 그나마 챙겨봤지만 인도네시아 이후부턴 열악한 인터넷 사정으로 시청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ㅜ 그런데 이 집은 무한도전 지난회를 보유하고 있었어! 그렇게 어제 저녁부터 귀국 후 할일로 미루고 있던 무한도전 정주행을 시작한다. 나 한국온거같어 ㅋㅋ 일요일 아침. 우리는 아침장을 보러 나간다. 버스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승합차를 개조한 듯한 인도네시아가 떠오르는 버스(2볼)를 타고 찾아간 곳은 아바스토(abasto) 시장. 농산물을 마트보다 저렴하게 .. 2015. 12. 21.
[세계일주 D+206] in 브라질 과률루스 - 볼리비아 산타크루즈 : 격한 환대 저장해논 여행기 날려먹는건 이제 뭐 서프라이즈 옵션 ;ㅁ; 그럴적마다 멘붕도 따라오지만 도리없다. 다시 쓰는 수 밖에 ㅜ 여행기는 너무 밀렸고 날림이나마 볼리비아로 타임워프해 이야기를 이어간다. 남미 인터넷 사정이야 예상대로 녹록치 않고 그리하여 당분간 사진도 없을 예정 ㅋ 막나가는 시아의 여행기라우 ㅎㅎ ------------------------------ 11/28 타릭에게 협찬받은 침낭을 공항노숙길에 요긴하게 쓴다 ㅋ 거의 배낭사이즈만한 거대한 침낭은 수화물로 부칠수 없다기에 배낭만 보내버리고 달랑달랑 들고 다닌게 이렇게 빛을 발한다. 제아무리 여름을 맞는 브라질이라도 밤의 공항은 제법 쌀쌀하다. 아침 7시 40분 비행기마저 놓칠수 없으니 게이트 앞 벤치에 자리잡고 알람을 맞췄다. 긴장해서인지 서.. 2015. 1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