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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road/2015 세계일주 in 인도네시아12

[시아의 가난한 세계일주] 인도네시아 결산 우리에게 아직 인도네시아는 미지의 여행지다.그나마 '발리'가 휴양지로 인기몰이 중이지만 아직까진 딱 그정도다. 태국에서 만났던 Mal은 시아의 인도네시아 행을 극구 반대했더랬다.만약 자신의 딸이 거길 가겠다고 한다면 절대 보내지 않을거라고.나도 몰랐다. 인도네시아 인구의 88%가 무슬림(이슬람 교)이란 사실을.이슬람교에 대한 무수한 오해와 진실이 아직 공존하지만, 일단 여자의 몸으로 혼자 배낭여행을 꺼리기에는 충분한 이유가 된다. 그래도 가고 싶었다.세계일주를 준비하면서 알게 된 또바호수와 브리스따기(시바약 화산)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싶었다.이게 육로이동을 선호하는 시아가 굳이 섬나라 인도네시아로 향한 이유의 전부다. 아뿔싸. 만류에도 불구하고 입성한 수마트라에서 비보가 떨어졌다.지금 브리스따기는 화.. 2016. 6. 9.
[세계일주 D+61] in 인도네시아 메단 쿠알라나무 공항 : 출국기 이어서 7/6 한시간 반은 걸린다던 쿠알라나무 공항행 버스. 다행히 한시간 10분만에 출국장이 있는 2층 입구에 승객들을 떨군다. 8시 갓 넘었을 뿐인데도 공항은 한산하다. 아무래도 밤비행은 적은편인가봉가. 한바퀴 빙 돌아서야 1번 기둥 B섹션에서 쿠알라룸푸르행 에어아시아 체크인부스를 찾을 수 있었다. 심지어 직원은 음악을 듣고 있었는지 불러도 고개를 들지 않아 ㅋㅋ 옆에 있던 직원이 대신불러준다. 그제서야 알아차리고 발권을 도와준다 ㅋ 배낭무게를 재긴했지만 가지고 탈거라하니 별말 없다 ㅋ 순식간이어서 제대로 못봤지만 8키로 정도 됐던듯. 원래 에어아시아 무료 기내 수하물 무게제한은 7kg이다 ㅋ 암튼 그대로 출국심사장으로 향한다. 들어가는 입구에서 보딩패쓰 바코드를 찍고 통과한다. 내부도 역시 썰렁. .. 2015. 7. 14.
[세계일주 D+61] in 인도네시아 메단 : 마지막 시내 구경 7/6 인도네시아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떠나는 밤비행기까지 시간이 아주 많다 ㅋ 오전엔 떠날 짐을 챙겼다. 시내구경이나 하고 돌아오자 했는데 그 사이 리아의 손님이 와있다. 미국에서 온 에밀리. 그녀는 이미 두달째 메단에서 영어강사를 하고 있단다. 그렇게 중국, 캄보디아를 거쳐 여기까지 왔다고. 가진건 맨몸뿐인 시아가 여행다니면서 서양인들에게 가장 부러웠던게 바로 이거다. 생각보다 많은 서양 여행자들이 영어강사를 하면서 몇달이고 동남아 지역에 머무른다. 타고난 언어가 이들의 여행에 있어 또다른 재산이다. 이에 비해 여행자 시아는 가진경비 떨어지면 그대로 컴백홈해야하는 신세. 음... 굳이 몸쓰는 일이라도 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사실 이것도 쉽지 않은게 어디 말 더듬거리는 조그만 동양인을 일시키려 들겠냔 .. 2015. 7. 14.
[세계일주 D+60] in 인도네시아 당카한(Tangkahan) : 부킷라왕 대신 당카한 7/5 8시쯤에 픽업올거라 했는데... 벌써 9시가 넘었다. 좀 늦어지나보지 뭐 ㅋㅋ 이런 마인드로 한국에서 30년을 살아왔다니 이게 어디 서울에서 용인될 사고방식인가 ㅋㅋ 뒹굴뒹굴 거리며 기다리다 보니 식당앞이란다. 어익후야. 후다닥 짐들고 나가 차에 오른다. 차렌트가 좀 늦어졌다네 ㅋ 처음만나는 에릭과 인사를 나누고 마지막 일행을 픽업하러 간다. 에릭과는 초면인 아니따의 또다른 친구(당췌 이쪽 이름은 한번 듣고 외우기가 힘들어서 ㅠ 미안쓰)까지 태우고 이제 진짜 당카한으로 간다! 아니따의 제안으로 미리 근처에서 점심에 먹을 치킨덮밥(16,000루피)까지 싸간다. 아직까지 컨디션 난조인 시아. 당카한까지 가는 3시간 반동안 거의 잤다 ㅋㅋ 양쪽도 초면이어서인지 조용~ 오늘의 기사를 맡은 리아의 오빠는 .. 2015. 7. 14.
[세계일주 D+58-59] in 인도네시아 메단 : 작별 뒤엔 새로운 만남이 있다 이어서 7/3 부킷라왕은 어땠어? 너무 좋았어~ 정글도 좋았고 3시간 트레킹에 오랑우탄도 봤어 ㅋ 오호 다행이다. 예정대로라면 시아도 내일 부킷라왕으로 간다. 딱히 내키지 않았던 여행지였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비행기는 3일 뒤로 예약했고 변경도 안된다. 안톤에게 부킷라왕 캠핑업체 연락처도 받아놨다. 정확한 금액을 듣진 못했지만 거기서 8명까지 조인하면 꽤 저렴하게 정글캠핑을 즐길 수 있단다. 정말 좋았던 여행지 중 하나라며 강추했더랬지 ㅋ 아직 비가 그치지 않아 저녁은 리아의 식당에서 해결하기로 한다. 미고렝은 실컷먹었던 시아는 밥을 주문했다. 겨우 비워내긴 했지만 이상하게 계속 속이 더부룩하다. 점심에 빵을 너무 급하게 먹어서 그런건지 느끼함이 남아서 그런건지 알수가 없다. 어제는 뭐했어?? 자전.. 2015. 7. 11.
[세계일주 D+58] in 인도네시아 사모시르섬 - 메단 : 이게 바로 힐링 7/3 또바를 떠난다. 떠나기 싫다. 의리 하나로 어렵게 발걸음을 뗀다. 오늘 안가면 요한나, 나딘과의 마지막 인사를 페북으로 대체해야한다. 건 좀 정없잖아. 운좋게도 어제 인사를 나눴던 옆방 중국계 인도네시아 가족들에게 아침거리를 얻어온 안톤. 대단한 친화력이다. 안톤이야 말로 어디가서 굶어죽을 스타일은 아니다 ㅋ 남은 건 돌아가면서 먹으라고 챙겨준다. 내가 갈길이 젤 멀긴하지 ㅜ 그러고보니 리아는 중국계 혼혈. 안톤형제도 중국계다. 어쩌다보니 카우치서핑에서 내가 택한 인연들이 모두 중국계. 일부러 그런것도 아닌데 말이다. 미처 마르지 않은 빨래를 챙긴다. 그대로 가져가면 냄새난다며 비닐봉지를 챙겨주는 안톤의 동생. 어쩜 이 형제들은 이리고 섬세하고 배려깊을까. 한두번 놀라는게 아니다. 며칠전 독일친구.. 2015. 7. 11.
[세계일주 D+57] in 인도네시아 사모시르섬 : 남들이 안하는덴 다 이유가 있더라 7/2 이것들은 잠도 없나 ㅋㅋ 새벽 6시쯤 일어나 뭘 그리 분주한지. 시아는 모르쇠로 이불을 뒤집어 쓴다. 그렇게 몇시간을 더 자다 부시시 일어나니 마침 아침먹으러 나오라는 안톤의 동생. 급히 세수하고 밀린 빨래까지 해놓고서야 밖으로 나간다. 이노무 마이페이스 ㅋ 마당 테이블엔 이미 훌륭한 아침상이 뙇 호수에서 잡았다는 베이비랍스터 구이와 밥이다. 시큼하면서 맵싸한 인도네시아식 장과 함께 먹는다. u 어제 저녁부터 죙일 한번의 입질도 못본 안톤동생의 낚시대가 민망해지는 순간. 그래 ㅋ 다 사먹으라고 안잡히는 거 아니겠어?ㅋㅋ 헤비한 아침까지 얻어먹었으니 슬슬 나가봐야겠다. 오늘 시아의 계획은 자전거로 산 정상을 찍고오는 것. 사실 바이크를 빌려서 섬을 돌아볼 계획이었지만 어제 안톤형제의 자전거 트레킹 .. 2015. 7. 11.
[세계일주 D+56] in 인도네시아 시모시르섬 : 진정한 소울메이트를 만나다 7/1 어제 있었던 메단시내 군용기 추락사고. 수백명의 목숨을 앗아간 무서운 인재. 레이크 또바에 있던 시아는 이 소식을 뜻밖에도 리와 말을 통해 듣게된다. 혼자하는 인도네시아 여행을 무던히도 걱정하는 이들에게 메단에 무사히 도착했다는 입국 둘째날 보낸 메일이 마지막이었다. 혹여나 메단에서 사고의 피해자가 되진 않았을까 매우 걱정이 됐던 모양이다. 서둘러 리와 말에게 내 안위를 전했다. 그리고 바로 독일친구들을 통해 리아 소식을 확인하는데, 다행히 리아의 집에서 많이 떨어진 곳이어서 전혀 무사하단다 ㅋ 다행이다. 인재와 자연재해가 공존하는 이곳이 바로 인도네시아~ 시바약 화산 트레킹 걔획이 날아가버린 시아의 남은 인도네시아 일정은 아직도 불투명. 6일 남은 지금 뭐하나 섣불리 결정하기 더더욱 힘들다. 어.. 2015. 7. 8.
[세계일주 D+55] in 인도네시아 사모시르섬 : 만남의 광장 6/30 시아보다 한참 어린 독일친구들과의 또바 이틀째. 어제밤 요한나와 나딘은 책을 읽다 잠들고 시아는 여행기를 쓰다 잠들었다. 한방을 쓰지만 적절히 개인시간을 침해하지 않는 분위기. 요한나와 나딘은 아침부터 호수에서 수영을 즐긴다. 너넨 도대체 뭘먹고 이렇게 수영을 잘하니? 수영못하는 시아는 아침잠이나 허우적댄다. 곡혼 게스트하우스 마당. 5일동안 여기 벤치를 점거하다시피했지 ㅋ 이렇게 오늘도 자고 먹고 수영하고 책읽고 호수보며 멍때리는 심플한 사모시르 라이프에 젖어들고있다. 주인아줌마의 예언은 적중했다 ㅋ 요한나와 나딘이 하룻밤 더 머물겠단다! 얘네들도 여기가 넘 맘에든대 ㅋ 나로써도 땡큐. 자 그런 의미로다가 밥먹으러 가자 ㅋ 우린 멀리나가지도 않는다 ㅋ JENNI'S 레스토랑. 곡혼에서 사모시르.. 2015. 7.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