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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 비행기표의 유혹으로 거쳐가게된 탈린에서 시아는 예상밖의 추억을 만들어간다.
카우치 서핑으로 여행을 이어가면서 걍 잠자리만 제공하는 수준의 무미건조한 호스트도 많이 만났지만 이렇게 따뜻한 추억을 얻어가는게 대다수.
그래서 시아는 카우치서핑을 한다. 세계의 다종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할수 있는 또하나의 적극적인 방법이니까.
오늘 밤 시아는 비행기로 이탈리아에 간다.
그래서 일단 짐을 두고 헬리나와 함께 또다시 시내로 향한다.
칼주는 오늘 일이 일찍끝난다며 오후에 직접 가이드도 해주겠단다. 오예~
사실 어제 올드타운을 구석구석도 돌아다녀 딱히 더 볼것도 없었지만 단 한 곳 놓침곳이 있었으니 타운광장의 오래된 약국.
이래서 시아는 탈린이 너무너무 좋다.
실수로 진귀한 구경해본다. 사진은 금지.
여기가 왜 특별한고 하니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약국이라고 한다.
1422년부터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다고 하니 도대체 몇대째 약국이니?ㅋㅋ
흥미로운 구경이었다.
물론 입장은 무료 ㅎ
여긴 비루스퀘어 옆의 공원이다. 꽤 유명한 공간이다.
탈린이 좋은건 공공 와이파이가 꽤 잘 잡힌다는 거.
잠시 공원에서 광합성하며 간만에 고국의 어머니와 인터넷 통화를 즐긴다.
처음 세계일주 가겠노라 어렵게 허락을 구할때만해도 세상 이런 정신없는 아이를 내가 낳아 길렀나 깊은 시름에 빠지셨지만 ㅋㅋ 지금은 누구보다도 시아를 응원해 주시는 지원군중 하나다.
물론 블로그의 존재도 히치하이킹 여행도 아직은 비밀 ㅋ
불효녀는 웁니다~
흡사 한강의 기적?
고풍스런 중세양식의 올드타운 바로 옆에 이런 삐까뻔쩍한 빌딩들이 올라선 진풍경은 탈린의 또다른 개성.
런치타임을 이용해 3.20유로에 이런 근사한 메뉴를 맛본다.
시티센터 Foorum빌딩 1층 St. Patrick's
여기도 헬리나가 알려준 저렴한 맛집 중 하나.
헬리나가 준 맛집 정보 덕에 탈린에선 나름 잘먹고 다닌다ㅎ
생각보다 일이 좀 늦게 끝난 칼주와 4시경에 시내에서 다시 만날 수 있었다.
칼주는 제일 먼저 Kadrioru park로 안내한다. 시내에서 트램으로 두정거장으로 아주 가까운 거리다.
대통령이 안에 있으면 국기가 게양된단다. 그렇다면 지금 이안에 탈린 대통령이 있다는 얘기!
이렇게 스치듯 안녕 ㅋ
시민들도 자주 찾는 모양이다.
오늘은 날이 좋아 석양도 이쁘다.
남의 남자ㅋ 지만 옆에 누군가 함께하니 여행의 즐거움도 두배.
불가리아의 조지가 생각나는구만.
다시 트램을 타고 시내방향으로 내달려 조금 더 들어가 Vineeri에서 하차한다.
한식당 안좋아한다는 시아를 굳이비 데려간 곳은 바로 한식당 Gotsu(고추).
이런 모던한 인테리어라니.
칼주는 여기 음식맛이 한국에서 먹던것과 비슷한지가 궁금하단다.
마침 한국인 사장님은 자리에 안계셔서 만나볼순 없었다. 근데 왜 나보다 칼주가 더 아쉬워하는거지?ㅋㅋ
시아는 곧 공항 라운지에서 배를 채울 예정이라 음식주문을 하지 않는다.
그런데 한식당은 비싸다는 시아의 굳은 편견과는 다르게 여긴 가격이 아주아주 합리적이다. 웬간한 여기 식당들보다 싸거나 비슷한 가격.
칼주가 주문한 닭요리는 뼈없는 프라이드에 약간 매콤하게 양념을 한 퓨전메뉴였는데 엄청 맛있다. 엄밀히 한식이라 할순 없지만 한국이 생각나는 그런맛 ㅋㅋ
칼주는 아시아식 닭튀김 요리를 좋아한단다.
유럽식 바베큐치킨은 자기 스타일이 아니라며 ㅋㅋ 나도 동감일세.
식사를 마치고 비행기 시간에 늦지않기 위해 바로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에 오른다.
며칠 함께 지내며 칼주를 통해 에스토니아 사회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 일단 에스토니아인들은 러시아를 참 안좋아한다.
우리가 일본 생각하는거랑 비슷한 이치겠지.
사실 에스토니아 뿐만아니라 작년에 러시아와 전쟁을 치른 우크라이나를 비롯해 대다수의 동유럽 국가 사람들이 러시아를 싫어한다고 보면 맞다.
패권국가들이 항상 문제야. 이미 힘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더 욕심을 낸다.
끝없는 욕망. 이래서 가진것들이 더 하다며.
더불어 미국식 자본주의의 모순에 대한 이야기까지 나눈다.
공장식 가축산업부터 시작해 경제위기를 전쟁이나 무기팔이로 근근히 모면하는 경제방식따위에 대해 말이다.
영어는 거들뿐이라고 말하고 다니는 시아지만... 확실히 유럽 한달 여행하면서 영어가 많이 늘긴했다. 이런 대화까지 가능한걸 보면 ㅋㅋㅋㅋ
암튼 급히 짐을 챙겨나와 칼주의 차로 황급히 탈린공항에 도착한다.
오랜만의 비행길. 제발 이번엔 별 문제 없길 바라며 체크인 수속을 밟으려는데...
내가 진짜 이번 여행으로 배우는게 많다 ㅋㅋ
Ryanair는 웹체크인의 경우 직접 알아서 보딩패쓰를 출력해와야 한단다.
나 이번엔 완벽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하나씩 구멍이 생긴다 ㅜ
현장에서 발권받으려면 10유로를 내란다 ㅋ
역시 유럽 저가항공사들 지독하다 ㅋㅋ
심지어 엄청 불친절 ㅋ 10유로 내기 싫으면 알아서 출력해가지고 오라는 투다.
주변에 프린트할만한데 없냐고 애처롭게 물어보니 아마 인포메이션가면 해줄수도 있지만 확실치 않단다.
여까지 따라와준 칼주에게 미안하게시리 이런 구멍을 보이다니 ㅜ
다행히 인포메이션에서 시아의 보딩패쓰를 출력해 줬지만 이거 한장뽑는데 1유로를 받는다 ㄷㄷ
유럽은 잉크도 비싼거니? 그런거니??
그래도 이전 두번의 비행길에서 겪은 사건들에 비하면 이정도는 애교처럼 느껴진다 ㅋㅋㅋ
일때문에 이자리에 없는 헬리나 몫까지 두차례의 포옹과 함께 작별인사를 나눈다.
이들 덕분에 더욱 즐거웠던 탈린에서의 사흘이었다.
여기 정말 깐깐한게 액체류는 직접 가방에서 꺼내보여야 한다.
용량, 규격 다 체크한다.
그래서 시간이 한참 걸린다능 ㅜ
배낭 열고닫고 짐꾸리느라 귀찮긴 했지만 무사통과.
근데 생맥주는 정말 맛없다. 아주 오래된듯 ㅋ
정말 먹방 열심히 했다 ㅋㅋ
그래서 다이어트는??ㅋㅋ
여행전 몸무게에서 정확히 10키로가 쪘다.
이게 말이 되느냔 말이지 ㅜ
서유럽부턴 정말 다이어트 모드에 들어갈테닷.
시아는 이제 이탈리아 밀라노로 간다!!
싼 비행기표의 유혹으로 거쳐가게된 탈린에서 시아는 예상밖의 추억을 만들어간다.
카우치 서핑으로 여행을 이어가면서 걍 잠자리만 제공하는 수준의 무미건조한 호스트도 많이 만났지만 이렇게 따뜻한 추억을 얻어가는게 대다수.
그래서 시아는 카우치서핑을 한다. 세계의 다종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할수 있는 또하나의 적극적인 방법이니까.
오늘 밤 시아는 비행기로 이탈리아에 간다.
그래서 일단 짐을 두고 헬리나와 함께 또다시 시내로 향한다.
칼주는 오늘 일이 일찍끝난다며 오후에 직접 가이드도 해주겠단다. 오예~
사실 어제 올드타운을 구석구석도 돌아다녀 딱히 더 볼것도 없었지만 단 한 곳 놓침곳이 있었으니 타운광장의 오래된 약국.
일부러 어제 갔던 길을 피해 돌아가다보니 또 요런 이쁜 골목을 마주한다.
이래서 시아는 탈린이 너무너무 좋다.
처음엔 요 정면의 문이 약국입구인줄알고 들어갔는데 골동품 가게더라.
실수로 진귀한 구경해본다. 사진은 금지.
여기가 정말 약국 입구.
2층으로 올라가면 바로 좌측이 약국이다.
여기가 왜 특별한고 하니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약국이라고 한다.
1422년부터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다고 하니 도대체 몇대째 약국이니?ㅋㅋ
내부는 흡사 박물관 같이 예전에 쓰이던 기구등이 잘 전시되어있다.
그리고 현재도 약국 운영중이라는 거.
흥미로운 구경이었다.
물론 입장은 무료 ㅎ
어제와 달리 구름한점 없는 청명한 날씨.
날이 좋으니 어제와 달리 뭘 찍어도 그림이 나오네 ㅋ
여긴 비루스퀘어 옆의 공원이다. 꽤 유명한 공간이다.
탈린이 좋은건 공공 와이파이가 꽤 잘 잡힌다는 거.
잠시 공원에서 광합성하며 간만에 고국의 어머니와 인터넷 통화를 즐긴다.
처음 세계일주 가겠노라 어렵게 허락을 구할때만해도 세상 이런 정신없는 아이를 내가 낳아 길렀나 깊은 시름에 빠지셨지만 ㅋㅋ 지금은 누구보다도 시아를 응원해 주시는 지원군중 하나다.
물론 블로그의 존재도 히치하이킹 여행도 아직은 비밀 ㅋ
불효녀는 웁니다~
탈린은 러시아로부터 독립하고서 무서운 속도로 개발을 이루어냈다.
흡사 한강의 기적?
고풍스런 중세양식의 올드타운 바로 옆에 이런 삐까뻔쩍한 빌딩들이 올라선 진풍경은 탈린의 또다른 개성.
오늘의 점심! 무려 고기다.
런치타임을 이용해 3.20유로에 이런 근사한 메뉴를 맛본다.
시티센터 Foorum빌딩 1층 St. Patrick's
여기도 헬리나가 알려준 저렴한 맛집 중 하나.
헬리나가 준 맛집 정보 덕에 탈린에선 나름 잘먹고 다닌다ㅎ
생각보다 일이 좀 늦게 끝난 칼주와 4시경에 시내에서 다시 만날 수 있었다.
칼주는 제일 먼저 Kadrioru park로 안내한다. 시내에서 트램으로 두정거장으로 아주 가까운 거리다.
공원 안에는 대통령 저택이 뙇. 우리로 치면 청와대.
대통령이 안에 있으면 국기가 게양된단다. 그렇다면 지금 이안에 탈린 대통령이 있다는 얘기!
이렇게 스치듯 안녕 ㅋ
공원은 관리에 엄청 신경쓴다는게 눈에 보일정도로 잘 꾸며져 있다.
시민들도 자주 찾는 모양이다.
오늘은 날이 좋아 석양도 이쁘다.
남의 남자ㅋ 지만 옆에 누군가 함께하니 여행의 즐거움도 두배.
불가리아의 조지가 생각나는구만.
다시 트램을 타고 시내방향으로 내달려 조금 더 들어가 Vineeri에서 하차한다.
한식당 안좋아한다는 시아를 굳이비 데려간 곳은 바로 한식당 Gotsu(고추).
러시아에서도 느꼈지만 유럽의 한식당은 한식당같지가 않다 ㅋㅋ
이런 모던한 인테리어라니.
칼주는 여기 음식맛이 한국에서 먹던것과 비슷한지가 궁금하단다.
마침 한국인 사장님은 자리에 안계셔서 만나볼순 없었다. 근데 왜 나보다 칼주가 더 아쉬워하는거지?ㅋㅋ
시아는 곧 공항 라운지에서 배를 채울 예정이라 음식주문을 하지 않는다.
그런데 한식당은 비싸다는 시아의 굳은 편견과는 다르게 여긴 가격이 아주아주 합리적이다. 웬간한 여기 식당들보다 싸거나 비슷한 가격.
칼주가 주문한 닭요리는 뼈없는 프라이드에 약간 매콤하게 양념을 한 퓨전메뉴였는데 엄청 맛있다. 엄밀히 한식이라 할순 없지만 한국이 생각나는 그런맛 ㅋㅋ
칼주는 아시아식 닭튀김 요리를 좋아한단다.
유럽식 바베큐치킨은 자기 스타일이 아니라며 ㅋㅋ 나도 동감일세.
식사를 마치고 비행기 시간에 늦지않기 위해 바로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에 오른다.
며칠 함께 지내며 칼주를 통해 에스토니아 사회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 일단 에스토니아인들은 러시아를 참 안좋아한다.
우리가 일본 생각하는거랑 비슷한 이치겠지.
사실 에스토니아 뿐만아니라 작년에 러시아와 전쟁을 치른 우크라이나를 비롯해 대다수의 동유럽 국가 사람들이 러시아를 싫어한다고 보면 맞다.
패권국가들이 항상 문제야. 이미 힘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더 욕심을 낸다.
끝없는 욕망. 이래서 가진것들이 더 하다며.
더불어 미국식 자본주의의 모순에 대한 이야기까지 나눈다.
공장식 가축산업부터 시작해 경제위기를 전쟁이나 무기팔이로 근근히 모면하는 경제방식따위에 대해 말이다.
영어는 거들뿐이라고 말하고 다니는 시아지만... 확실히 유럽 한달 여행하면서 영어가 많이 늘긴했다. 이런 대화까지 가능한걸 보면 ㅋㅋㅋㅋ
암튼 급히 짐을 챙겨나와 칼주의 차로 황급히 탈린공항에 도착한다.
오랜만의 비행길. 제발 이번엔 별 문제 없길 바라며 체크인 수속을 밟으려는데...
내가 진짜 이번 여행으로 배우는게 많다 ㅋㅋ
Ryanair는 웹체크인의 경우 직접 알아서 보딩패쓰를 출력해와야 한단다.
나 이번엔 완벽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하나씩 구멍이 생긴다 ㅜ
현장에서 발권받으려면 10유로를 내란다 ㅋ
역시 유럽 저가항공사들 지독하다 ㅋㅋ
심지어 엄청 불친절 ㅋ 10유로 내기 싫으면 알아서 출력해가지고 오라는 투다.
주변에 프린트할만한데 없냐고 애처롭게 물어보니 아마 인포메이션가면 해줄수도 있지만 확실치 않단다.
여까지 따라와준 칼주에게 미안하게시리 이런 구멍을 보이다니 ㅜ
다행히 인포메이션에서 시아의 보딩패쓰를 출력해 줬지만 이거 한장뽑는데 1유로를 받는다 ㄷㄷ
유럽은 잉크도 비싼거니? 그런거니??
그래도 이전 두번의 비행길에서 겪은 사건들에 비하면 이정도는 애교처럼 느껴진다 ㅋㅋㅋ
일때문에 이자리에 없는 헬리나 몫까지 두차례의 포옹과 함께 작별인사를 나눈다.
이들 덕분에 더욱 즐거웠던 탈린에서의 사흘이었다.
직접 출력한 보딩패쓰를 가지고 보안검색대로~
여기 정말 깐깐한게 액체류는 직접 가방에서 꺼내보여야 한다.
용량, 규격 다 체크한다.
그래서 시간이 한참 걸린다능 ㅜ
배낭 열고닫고 짐꾸리느라 귀찮긴 했지만 무사통과.
바로 면세점 구간이지만 시아는 언제나 이 구역을 스쳐지나갈 뿐.
쇼핑구간을 돌아 왼쪽 계단을 오르면 PP카드로 입장이 가능한 Nordea Lounge가 있다.
외부 발코니를 겸비했다.
갖가지 종류의 샌드위치와 샐러드가 구비돼있는데다 와인에 보드카에 ㅜㅜ 내가 이래서 PP카드를 사랑한다.
1차. 저 보랏빛 샐러드엔 생선회 같은걸 섞은듯 한데 엄청 비리다. 그래도 싹 비움 ㅋㅋ
2차. 저 시나몬 빵이 여기 라운지에서 잴 맛있는 듯. 두개나 먹었다 ㅋㅋ 다이어트 안할거냐는 orz
3차. 두번째 시나몬 빵과 생맥주.
근데 생맥주는 정말 맛없다. 아주 오래된듯 ㅋ
정말 먹방 열심히 했다 ㅋㅋ
그래서 다이어트는??ㅋㅋ
여행전 몸무게에서 정확히 10키로가 쪘다.
이게 말이 되느냔 말이지 ㅜ
서유럽부턴 정말 다이어트 모드에 들어갈테닷.
시아는 이제 이탈리아 밀라노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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