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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road/2015 세계일주 in 아랍에미레이트

[세계일주 D+142] in 아랍에미레이트 아부다비 - 두바이 - 라스 알 카이마 : UAE 연합국 다 찍을 기세

by 시아-★ 2015. 9. 29.

9/25

아랍에미레이트는 파키스탄보다 1시간 느리다. 고로 한국보다 5시간이 느리다.
세계일주 시작한 뒤로 야금야금 시간을 벌고있다능 ㅋ 시간을 역주행하고 있달까 ㅋ



아랍에미레이트는 무비자로 30일간 체류가 가능하다. 이미그레이션에서 어렵지 않게 도장을 받고 와이파이 잡으러 뛰쳐나간다. 수화물이 없다보니 항상 제일 먼저 입국장을 빠져나가는 것 같다.
역시 어딜가나 공항앞엔 택시호객이 ㄷㄷ
안사요~
밖은 확실히 무쟈게 후덥지근하다.


언능 공항 건물안으로 들어가는데 여기가 아부다비 공항터미널2.


수도의 국제공항치곤 굉장히 작다. 심지어 와이파이는 왜 안터지는 것이야. 애가타는구나. 누구는 날 아직도 두바이에서 기다리고 있을터인데.


여기서 두바이에 가는 법도 모르고 인포메이션 뿐만아니라 어딜봐도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 없다. 도착하자마자 고생문이 훤하구만 이미 원치않은 공항노숙으로 심신은 피로하다. 그런데 세수나 하러 찾아간 장실에서 와이파이 터져주시고 ㅋㅋㅋ 아무래도 입국, 출국장만 와이파이가 터지는 모양이다. 화장실이 출국장과 겹치는 공간이라 신호가 잡힌.이미 두바이에서 만나기로 카우치 호스트 일판에게 메시지가 열라 와있다.
솔직히 우여곡절끝에 아부다비까지 이상 하루정도는 구경하고 가고싶은게 여행자의 욕심.그런데 이렇게 애타게 기다리, 심지어 재촉하는 이의 연락에 쉽사리 구경하고 가겠다는 말도 못꺼내겠다.실은 일판과 연락이 끊긴동안 아부다비에서 먼저 호스트를 자청한 서퍼가 있었다. 하루정도 여기서 신세 수도 있는 상황이었는데... 욕심을 접고 도의를 따르기로 한다.솔직히 한편으론 애초에 예정된 비행기를 치고 아부다비행이 결정됐을때 일판의 집이 있는 라스 카이마(이하 RAK) 일정은 빼고 싶었다. 예정된 일주일에서 루를 쏠랑 버린 상태였고 아부다비에서 두바이도 거리가 있는데 거기서 RAK 간다는게 부담이. 그나마도 두바이에서 계속 기다리겠다는 일판의 태도는 부담이다. 생면부지의 여행자를 하루나 기다려준다는 너무나도 감사한 일이지만 문제는 몇번의 사고로 연락을 주고받을적마다 상황을 이해한다기보단 재촉하는 느낌이 강했기 때문이다. 맘같아선 집으로 돌아가시라고 하고 싶은데 보기보다 마음약한 시아는 결국 기다린다는 대답에 이러지고 저러지도 못하고 최대한 빨리 가겠노라 답하고 말았다... 카우치 서핑으로 이상한 험도 하면서도 예찬론자로 남아있으며 여전히 카우치 서핑을 하고 있지만... 이번같은 상황에선 만나기도 부터 결정의 변수 존재하게 되니 운신의 폭도 좁아지는데다 마음이 불편하다.상식적으로... 약속을 못지킨 내가 맞지만 비행스케쥴과 노선이 변동됐다 나라면 무리해서 당장 이리로 오라고 할것 같진 않거든.심지어 처음 비행기 놓치고 아부다비행이 결정됐을때 며칠 있다가 넘어가고 싶다고 의사를 전했음에도 기다릴테니 오라고 한다는게 석연치 않다.하지만 이미 하루이상을 기다리게 했고 여기서 돌아가라 빠꾸놓는다면 정말 내가 이기적인 인간이겠지. 그래서 결론은 두바이 직행이다.마침 화장실 앞에서 농땡이까고 있는 청소직원에게 물어보니 친절히 가는 방법 버스요금까지 일러준다.

* 아부다비에서 두바이가는 방법

사실 택시가 가장 편하고 빠르다.아마 거리상 한시간 이면 떨어지지 않을까 싶다.하지만 요금이 ㅎㄷㄷ시아는 당연히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한다.



공항청사 전방의 버스정류장에서 A1버스를 Al Wahda 쇼핑몰 바로 옆에 있는 Abu Dhabi Central Bus Station (Main Bus Terminal)까지 이동한다. 요금은 4디르함. 탑승시 기사에게 직접 지불한다.
말은 30분이면 간다는데 승객태우고 하니 한시간 걸려 터미널에 도착했다.버스는 굉장히 쾌적한데다가 에어컨도 빵빵.안내방송은 없지만 버스터미널 정차시에는 님이 육성으로 버스터미널이노라 알려주신다. 혹시 모르니 탑승시 미리 행선지를 알리는 것도 겠다.


제대로 하차했다면 바로 육교를 건너 버스터미널로 간다.
아부다비 육교들은 다 이렇게 생겼다 ㅋ


내부 전방 오른편에 티켓창구가 있다.두바이가는 RTA버스 표는 25디르함.


2번 플랫폼이 두바이가는 버스가 대기하는 곳.


버스는 수시로있는지 거의 승객이 차면 출발하는 듯하다. 두바이 종점까지 두시간 걸렸다.Al Ghubaiba Bus Station 종점이다.


공항에서 아부다비 버스터미널까지 가는동안 아쉬운대로 시내구경을 대신한다.수도답게 길도 나있을 뿐더러 건물들도 으리으리하다. 중심가로 갈수록 서울의 상암과 여의도를 떠올리 하는 풍경들이다. ... 도시로군.영화 섹스앤더시티2에서 봤던 아라비아풍의 거리는 뵈지도 않는다. 하루라도 머무르지 못한 아쉬움을 이렇게 자기합리화로 달랜다 너무 커서 제대로 구경도 못했을겨 ㅋㅋ아부다비 버스 터미널에서 두바이로 가는 버스는 고속도로를 달리는 고로 사실 볼게 없다... 는걸 확인하고 잠이 드는데 중간부터 에어컨 고장!!! 으로 못쉴 더위를 경험한.


2층버스에 승객은 가득인데 창문은 못여는 구조.진짜 훈자 나트코버스부터 에어컨 고장귀신이 따라붙었나 ㅜㅜ언제는 와이파이 고장귀신이 붙질 않나 ㅜㅜ누구는 가는적마다 행운이 따른다는데 평범한 사람의 여행은 이토록 인생마냥 노말하거나 고달프다 ㅋㅋㅋㅋ
드디어 구바이바 버스터미널에 도착한 시아!!사람많은것좀 보소.오늘이 바로 이드. 무슬림국가의 공휴일이 아니겠는가. 너무 도시에 떨어진 탓인가 동물잡는 구경은 결국 못하는구만.그래도 시간 꽤나 지난탓에 날씨가 선선해졌다.누구한테 부탁할까 물색하다 결국 상점으로 들어가 전화한통을 빌린다.이토록이나 어렵게 어렵 일판과 상봉한다.그래도 생각보다 화난 기색은 아니다.인상이나 모난 성격같진 않아서 안심이다.만나자마자 차타고 이동하는데! 시간도 시간이 지금 시아 컨디션이 말이아니라 두바이 시내구경은 미루고 바고 RAK 이동하기로 한다.다행히 어제밤 두바이에 있는 친구집에서 머물렀다고 한다. 조금 미안하구만.그래도 기다린건 기다린거니 미안함부터 전한다.마침 친구도 연휴였던지라 이렇게 직접 픽업나오고 기다리는게 가능했단다. 다행인지 불행인지는 나중에 가리자 _-암튼 각보다도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이동한다. 메신저로는 엄청 대화가 답답했는데 막상 만나서 얘기해보니 생각만치 이상한 스타일이라기보다 친절하고 여유로운데다 사고도 열린느낌.일판은 여기 터전을 잡은지 6 됐단다.몰랐는데 인도 뭄바이 출신이라고. 인도남자_-시아가 그토록 색안경끼는 인도남 진작알았다면 다른 카우치를 택했을것이다. 진심 ㅜ 인도남자도 열에 하나는 정상이다.시아가 인도남자 통계상 말이지 ㅋㅋ얘길들어보니 쉽진 않아보이지만 여기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아랍에미레이트는 7개의 각기다른 주가 나라다. 그래서 유나이티드 아랍 에미레이트(UAE).주마다 왕이 따로 존재한다는 사실. 심지어 나라 로컬이 10프로 나머지는 인도, 필리핀, 파키스탄 등등 많은 국적 다양한 인종이 모여사는 특이한 국가.일판처럼 비지니스상 거주하는 인구가 꽤나 많다.원래 계획에 없던 행선지여서 그런지 새롭 흥미.게다가 시아는 오늘 하루만에 UAE 7개주 가운데 6개의 주를 찍는 기염을 토한셈이 ㅋㅋㅋ이런 기록따위 원치않는다고 ㅠㅠ

아시다시피 사막위에 세워진 기적의 도시 두바이 아니겠는가.
RAK까지 가는 고속도로 양 옆으로 거진 사막이다.
곳곳에 이드를 맞아 차를 세워두고 사막에서 바베큐 파티를 하는 가족단위 여행객들이 심심치않게 눈에 띈다.
고기잡는 구경은 못했어도 고기먹는 구경은 하게된다 ㅋㅋ 아 슬퍼

일판은 여기가 선셋 포인트라며 차를 세워 사막의 일몰을 구경시켜준다.


나서서 사진까지 찍어주는데 몰골이... 각설이 아닙니다 아니구요 ㅋㅋ
암튼 죽지도 않고 어떻게 여까지 왔으니 용타 용해 ㅋ

만나기 전까지만해도 영 석연치 않았던 일판과 금새 친해졌다. 참 사람맘 단순하다 ㅋㅋ


마침내 일판의 집에 도착!
아니 근데 마침 에어컨 고장나시고 팬은 원래 걍 장식인가보다. 오메 더운거 ㅜ 저녁인데도 찜통이다.
확실히 시아한테 에어컨 고장 귀신이 붙은거 확실하다. 일주일 사이 벌써 세번째 ㄷㄷ


바람도 쐴겸 우리들끼리의 이드를 즐기러 믹스바베큐를 테이크아웃해서 근처 해변가로 나간다.


여기에도 바베큐 파티하는 가족단위 방문객이 많다.
일판말로는 두바이였으면 사람들로 바글바글했을거라고.
여긴 가족단위 정도나 온단다.


시아도 한적해서 맘에 든다. 두바이를 피한 선택은 적절했다! 물살마저 잔잔하다. 밤이긴 하지만 수면아래로 모래가 그래도 비치는걸 봐서 낮에 보면 엄청 이쁠거 같어!!

그렇게 시작한 해변에서의 고기파티.
믹스바베큐가 29디르함인거 같은디 일판이 쏴서 확실친 않다.
암튼 생각보다는 싸구만 ㅋㅋ

일판이 무슬림이다 보니 이슬람교에 대한 이야기를 자세히 듣게된다. 사실 기독교, 천주교, 이슬람교 모두 한 뿌리다. 다만 믿음에 대한 방향이 달라 갈라섰을뿐.

나는 신을 안믿어.
신이 아니면 이 세상이 어떻게 만들어졌겠어.

음... 뭘까 이 전도 분위기는.
확실히 무슬림들은 종교가 삶인데다 가족중심적인 사고가 강한것 같다.
다 좋은데 이 두 토픽에서 자꾸 자기 생각을 강요하네. 허허

암튼 보름 전날이라 달은 밝고 어쩌다보니 노래 한곡도 뽑게되고 ㅋㅋ 기다림에 대한 미안함과 근사한 저녁에 대한 보답이랄까 ㅋㅋ

근데... 이제 슬슬 들어가서 잤으면 좋갰구만 나 수영 못한다 분명히 얘기했는데 이것이 자꾸 날 물로 끌고가려고 한다.
바닷물이라 걍 뜬다고 자꾸 앉으라 하는데 물론 부력때문에 좀 뜨기는 한다만 물공포증 있는 시아는 이것도 허부적거린다.
근데... 요것봐라. 뭔가 이런식으로 은근슬쩍 스킨십이 생기는게 영 찝찝도 하다.
가뜩이나 인도남자라 더욱이 이런 터치가 자연스럽게만은 안느껴진다.
밤이라 더 물이 무서울 뿐더러 뭔가 더 이상 여지주면 안되겠단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넘 금새 마음을 놓았다.

나는 죽어도 안들어가겠다고 해도 기어이 자꾸 잡아끌려고 하는데 정말 한참 실랑이를 벌였다.
아니 상식적으로 나는 물공포증이 있어서 절대 못들어가겠으니 제발 놔둬달라고 애원하는데 적당히 끊는게 맞지 않나?
정말 이 실랑이 하는 몇분동안 미쳐버릴것만 같았다.
워낙 거절이나 싫은 소리 못하는 성격이라 정말정말정말 싫고 아닐때만 거부의 의사표시를 전하는 편이다. 물론 이걸 일판이 알리는 없지만_- 한번 싫다고 했을때 3번 이상 되풀이 되면 극도의 짜증과 스트레스가 몰려온다. 안하던걸 하려니 미치고 여행하면서 내가 싫다는데 자꾸 반복해서 권하는 사람치고 결국에 괜찮은 사람을 본적이 없다.
저쪽에서 뭔가 욕심을 부리는 거다.

음... 뭔가 오늘 기승전 에어컨 고장과 불신이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