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broad/2015 세계일주 in 네팔10

[세계일주 D+128] in 파키스탄 라호르 : 소소하지만 특별한 일상 9/11 시간참 빨리간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오늘 훈자를 향해 달려가고 있어야 맞는데 ㅋㅋ 파키스탄에서도 눌러앉기 신공을 발휘중이다. 라호르는 생각보다 현대화 되어있으면서 무굴시절 영광의 흔적도 보존하고 있는 신구가 조화로운 도시다. 요즘 최고기온 40도까지는 우습지도 않게 찍는 살인적인 더위와 대중없는 교통체증을 뺀다면 참 살기좋은 동네. 어제 라호르의 주요 볼거리는 대략 찍은터라 몸도 마음도 퍼진다. 그래서 내일은 이슬라마바드로 떠야겠다. 며칠 더 머무를 수 있으면 자신의 본가에 초대하고 싶다는 소냐의 제안에 입질이 오긴하는데 한편으론 너무 신세를 지는것 같아 하루속히 움직이는 쪽으로 가닥을 잡는다. 오늘 아침은 뿌리와 감자커리. 아니 이 단순한 아침메뉴조차 인도에서 먹은 그것들보다 맛있다니. 인도음.. 2015. 9. 14.
[세계일주 D+93-94] in 네팔 포카라 - 인도 바라나시 : 국경이동보다 고난이도의 바라나시 신고식 8/7-8 생각보다 빡세고 길었던 사랑꼿 트레킹 ㅋㅋ 으로 급히 저녁만 때우고 바로 짐챙겨 버스 스탠드로 향한다. 소나울리까지 가는 로컬버스는 레이크사이드에서 2-3키로 떨어진 Prithivi chowk의 올드버스파크에서 탈 수 있다. 야간버스는 7시, 7시반에 운영하는 듯 하다. 버스 요금은 525네팔루피. 매표소에서 구입해도 되고 버스탑승해서 내도 동일한 이상한 시스템.지정좌석이 아니므로 먼저 타서 자리잡는게 장땡이다. 갠적으로 네팔 버스는 앞좌석이 갑인것 같다. 짐 놓기도 그나마 수월하고 멀미의 피해가 덜하며 쉬는타임에 드나들기가 편하다. 7시반 버스는 승객을 더 태우려는 의도였는지 15분 정도 늦게 출발했다.초장부터 원심력을 최대한 이용하려는듯 무섭게 내달리더만 10시간은 걸린다는 거리를 9시간만.. 2015. 8. 14.
[세계일주 D+93] in 네팔 포카라 : 웃지못할 사랑꼿(Sarangkot) 트레킹 8/7 네팔의 하이라이트 포카라에서 단 1박만 하고 인도로 넘어가는 급박한 일정. 비자는 아직 이틀정도 여유 있으나 환전해논 돈이 여유가 없는 고로 무조건 오늘 밤차로 나가야 진짜 거지가 되지 않는다. 자의보다는 변수요소로 거취를 결정하는 시아의 해괴한 여행 스케쥴 ㅋ 그래서 오늘 소나울리로 가는 야간버스에 몸을 싣기 전까지 포카라의 무수한 액티비티는 비싸거나 시간관계상으로 과감히 포기하고 사랑꼿엘 도보로 다녀오기로 한다. 보통 사랑꼿은 일출을 보기위해 올라가는데 이 시간을 맞추기위해선 택시를 타고 이동해야한다. 물론 요금 천루피 이상 호가하므로 만만치 않다. 4명정도 모여 쉐어하면 부담이 더 줄겠지만 우리는 단 둘. 가난한 단 둘 ㅋㅋ 그리하여 일출관람은 포기하고 정상에서 포카라 뷰나 쭉 스캔하고 돌아.. 2015. 8. 13.
[세계일주 D+91-92] in 네팔 카트만두 -포카라 : 최악의 버스와 최고의 숙소 8/5-6 자칭 봉사를 마치고 ㅋ 6일 아침 포카라로 떠나기 위해 5일 저녁 타멜 시내에서 하루 묵을 수 밖에 없었다.감사하게도 목사님이 직접 타멜까지 태워주셔서 늦은 시간이었지만 무사히 숙소까지 잡는데 성공. 애초에 프렌즈에 소개됐던 도미토리가 있는 샹그리라 게스트하우스를 찾아갔지만 여긴 달러받는 준 호텔급 숙소였다니 ㅋ 가이드북 대체 어디까지 믿어야 하는가 ㅋ아무리 조식 포함이라지만 도미토리가 그동안 둘이 묵었던 더블룸보다도 비싸니 방도 안보고 돌아나온다. 그렇게 찾은 바로 인근의 다른 게스트 하우스. * 카트만두 타멜 숙소 정보 IMPERIAL GUEST HOUSE(임페리얼 게스트하우스) 알고보니 프렌즈에 소개되었던 숙소.한국인이 많이 찾는 것 같다. 게시판엔 떡하니 한글 공지도 붙어있다. 더블룸 .. 2015. 8. 11.
[세계일주 D+88-91] in 네팔 카트만두 : 내가 찾은 완벽한 공동체 8/2-5 드디어 우리는 고아원에 입성한다. 일정이 꼬이고 꼬여 카트만두 도착 6일만에야 들어가는 봉사활동. 비자일수와 다음 여행일정을 고려해 4일간 아이들과 생활하기로 한다. 바로 들어올수만 있었다면 좀더 아이들과 함께한뒤 포카라 여행도 여유롭세 즐길수 있었겠지만 뭐 다 지난이야기다 ㅋ 누굴 원망하겠는가. 암튼 그리하여 우리가 산골마을 학교 급식시설 세팅 대신 급하게 나마 섭외한 봉사지는 카트만두 시내중심에서 4-5키로 정도 떨어진 비교적 가까운 고아원이다. 목사님 부부 단 둘이서 25년째 운영하고 있단다. 자제분들은 이미 모두 결혼해서 외국에서 자리를 잡았지만 여기서 생활하는 초등학생부터 20대초반까지 40명 조금 넘는 아이들 모두가 이들의 자식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목사님 내외를 부모처럼 따.. 2015. 8. 10.
[세계일주 D+87] in 네팔 카트만두 : 사람이 사람에게 위로 받고 8/1 카트만두 한량 5일째. 원미씨와 동행 3일째. 확실히 동행이 생기니 택시호객 외에는 건드리는 넘들이 전~혀 없다. 이래서 혼자하는 여행은 조심하는 수밖에 없는가보다. 어제 무리했으니 내일을 위해서라도 오늘은 좀 쉴겸 아침먹고 가든 오브 드림스에서 멍때리기로 한다. 하루 12키로 도보. 배낭 안메고 이정도는 시아에게 큰 데미지가 아니지만... 원미씨는 좀 힘들었던 모양 ㅋ 정상이지. 내가 이래서 일부러 동행을 만들지 않는다. 사람이 적당히가 없음 ㅋㅋ 이 여행기를 읽는 지인들은 절대 나와는 여행떠날 생각조차 안하겠지. 내가 생각해도 피곤한 스타일이다 ㅋㅋ 암튼간 여긴 토요일이 휴일이라니 9시쯤 느즈막히 길을 나서는데도 문 연 가게가 뜨문뜨문. 원미씨는 어제 아침에 먹은 짜파티가 괜찮았다는데 시아는 .. 2015. 8. 10.
[세계일주 D+86] in 네팔 카트만두 : 동행사마 7/31 오랜만에 동행과 함께 맞는 아침 ㅋ 원미씨는 나와 달리 아침형인간인가봉가. 덩달아 일어나 이른 채비에 나선다. 내일까지 주어진 자유시간 ㅋ 본래 목적이었던 봉사 일정은 점점 늦춰지고 있지만 그래서 애가 탔던 것도 사실이지만 새로운 사람과 함께하니 마치 카트만두의 일정을 새로 시작하는듯한 기분. 일단 오늘은 타멜에서 도보로 이동이 가능한 스와얌부나트와 더르바르 광장를 구경하기로 한다. 더르바르는 이미 보고왔지만 원미씨를 위해 한번 더 안내하기로 한다. 체트라라티 촉(Chhetrarati Chowk)에서 스와얌부나트 방면으로 걷다가 ZAYKA라는 로컬식당 발견! 대단한 맛집은 아니지만 나름 이른시간 아침식사를 짜파티로 때울 수 있는곳. 치킨커리 100루피면 싼건데 ㅋㅋ 것도 아깝다고 걍 각각 40루.. 2015. 8. 10.
[세계일주 D+85] in 네팔 카트만두 : 단합대회 7/30 오미. 늦잠을 잤다. 단한번을 안깨고-_ 난 왜 약속있는 날만 이러니 ㅋㅋㅋ 어제 밤 카트만두 땅을 밟은 또다른 봉사지원자 원미씨를 오늘 아침에 만나기로 했더랬다. 초행길에 장소 정해서 불러내긴... 타멜길이 복잡하지 ㅋ 걍 내가 원미씨 숙소까지 찾아가기로 했었다. 나름 배려있는 문화시민이라며 ㅋㅋ 뭐래 그래놓고 늦잠을 자? 9시반쯤까지 찾아가겠다놓고 9시반에 일어나는 대참사 ㅋㅋ 나란인간 -_ 노답 급히 원미씨에게 카톡을 남기고 튀어나간다. 다행히 시아의 숙소에서 10분 남짓거리. 난... 역시 타고난 네비. 처음 가본 길이지만 금방 찾는다. 똑똑. 저 다예에요~(본의아니게 실명공개 ㅋㅋ) 기다렸다는 듯이 번개같이 문이 열리고 우리는 이렇게 감격적인 인사를 나눈다. 비오는 밤비행기에서 공포의 .. 2015. 8. 6.
[세계일주 D+84] in 네팔 카트만두 : 지진 그 후 7/29 밤을 샜다. 느릴지언정 와이파이가 잡혀주는 것만 해도 감사할따름이다. 그렇게 느린 인터넷과 씨름하며 다음 이동에 필요한 최소한의 정보를 모으다보니 어느새 동이 튼다. 그래도 부족하다. 뭐 항상 그랬지 ㅎ 여기서 부족한 건 닥쳐서 헤딩할 수 밖에 없다. 이런 불편함에 익숙해져간다. 오늘은 혼자만의 프리타임을 갖는다. 내일을 위해서라도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시내를 좀 둘러볼 작정이다. 여행자들이 모이는 타멜 마그 주위로 수많은 중국어 간판을 마주하게 된다. 정하씨 말에 의하면 지진 이전, 이 도시 외국인 절반이 중국인이었단다. 지금은 중국어 간판이 무색하게도 막상 이 거리에 중국인들은 얼마 남아있지 않다. 암튼 세계어딜가도 대륙의 흔적을 만나게 되니 이런저런 면에서 어마어마한 민족임엔 틀림없다. 대.. 2015. 7.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