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다른 여행은 가능하다. 조금 다른 삶은 틀리지 않다.'
를 모토로 기획한 첫 번째 여행간담회를 치뤘습니다.
공지한대로 7월 25일, 한여름의 폭염을 뚫고
선유도 카페 빈자리(BEANZARI)에서
저녁 7시부터 10시 반까지 장장 3시간 반동안 수다가 이어졌습니다.
참고 -> 2016/07/10 - [역마주의보/세계일주, 그리고 못다한 이야기] - [공지] 가난한 여행자 시아의 첫번째 간담회
그런데 막상 후기를 남기려고 보니 사진 한 장 남기지 않았다는 허망한 현실.
제가 이렇게 진행이 미숙합니다 하하
아쉬운대로 모임공간이었던 카페 사진 몇 장 투척합니다.
귀국하고서 생계를 위해 잠시 일했던 익숙한 공간입니다.
시아의 대학교 후배인 이 카페의 쥔장이 여행작가로도 알려져 있죠.
그렇게 여러모로 의미부여된 장소에서 첫 번째 모임을 가졌습니다.
애초에 10명까지로 제한을 두겠다 공언했으나
혼자 떠들 생각이 아니라면 더 소규모가 맞겠다 싶어
자체적으로 저까지 6명으로 다시 인원을 제한했습니다.
막상 당일에 개인사정으로 불참한 두 분을 제외하고 4명이 자리를 빛냈습니다.
(오신 순서대로)
롬 : 세계여행을 하고 싶은 목표를 가지고 있던 차에 이번 모임을 알게 됐다고 합니다.
워크캠프로 북유럽을 여행하기도 했고 일본, 중국도 다녀오셨습니다.
이미 막연하게나마 자신이 그리는 세계여행의 플랜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주진 : 국내여행 경험은 많지만 해외여행은 초보라 조언을 구할 목적으로 참석하셨다고 합니다.
이번 휴가를 친구와 함께 태국에서 보낼 계획이었으나 갑작스런 친구의 잠수로 불발된 사연을 가지고 계셨죠.
모임 중간에 마침 잠수탔던 그 친구분의 깜짝 방문이 있었습니다!
제리 : 직업 특성상 수시로 업무차 해외를 드나들다보니
자신의 여행 만큼은 맘 편히 패키지로 가는 걸 선호하게 됐다고 합니다.
그래도 좀 더 젊을 때 하지 못했던 배낭여행에 도전하고자하는 의욕에 이번 모임을 찾으셨습니다.
나름 이런 구성으로 수다회를 진행해 보겠다고 미리 준비해 놓았으나(악필을 가리기 위한 적당한 블러)
결국 의식의 흐름과는 상관없이 4인방 각자의 방대한 경험담과 사념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그렇게 수다는 중구난방으로 이어졌습니다.
각자가 보유한 여행의 전사(前史)로 시작해,
여행을 하는 이유와 스타일, 그리고 추구하는 여행의 방향,
여행을 통해 경험한 문화의 상대성과 이를 포용하는 자세,
혼자하는 여행과 같이하는 여행이 지니는 서로 다른 가치,
세계여행을 하는 다양한 방법,
카우치서핑의 장단점,
여행 후 그릴 수 있는 다른 삶에 대한 이야기 등등
3시간 반 동안 쉴 틈없이 빽빽하게 서로의 생각과 경험담을 나누고 왔습니다.
개인적으로도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많은 자극이 됐습니다.
무튼, 첫 모임의 마루타가 되신 여러분, 환영합니다!!
다음 모임도 빛내주실거죠? 하하
앞으로 계속 이어질 여행수다회의 OT와도 같았던 비기닝,
간략한 후기를 마칩니다.
다음 수다회 공지
8.15(월) 2pm
9호선 선유도역 카페 빈자리(BEANZARI)
장기여행의 여운과 여행 뒤 일상과의 괴리로 후유증을 앓고 있거나 이미 극복한 선배여행자
배낭여행을 떠나고 싶지만 준비도 다녀온 이후의 계획도 막막한 예비여행자
가 같이 모여 여행에 대한 각자의 생각과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입니다.
수다회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인원에 제한을 두고 있습니다. 필히 사전 신청 부탁드립니다.
블로그에 비밀댓글로 연락처를 남겨주시거나
카카오톡 : ggomjirack 으로 참여의사를 밝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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