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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주72

[세계일주 D+61] in 인도네시아 메단 쿠알라나무 공항 : 출국기 이어서 7/6 한시간 반은 걸린다던 쿠알라나무 공항행 버스. 다행히 한시간 10분만에 출국장이 있는 2층 입구에 승객들을 떨군다. 8시 갓 넘었을 뿐인데도 공항은 한산하다. 아무래도 밤비행은 적은편인가봉가. 한바퀴 빙 돌아서야 1번 기둥 B섹션에서 쿠알라룸푸르행 에어아시아 체크인부스를 찾을 수 있었다. 심지어 직원은 음악을 듣고 있었는지 불러도 고개를 들지 않아 ㅋㅋ 옆에 있던 직원이 대신불러준다. 그제서야 알아차리고 발권을 도와준다 ㅋ 배낭무게를 재긴했지만 가지고 탈거라하니 별말 없다 ㅋ 순식간이어서 제대로 못봤지만 8키로 정도 됐던듯. 원래 에어아시아 무료 기내 수하물 무게제한은 7kg이다 ㅋ 암튼 그대로 출국심사장으로 향한다. 들어가는 입구에서 보딩패쓰 바코드를 찍고 통과한다. 내부도 역시 썰렁. .. 2015. 7. 14.
[세계일주 D+61] in 인도네시아 메단 : 마지막 시내 구경 7/6 인도네시아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떠나는 밤비행기까지 시간이 아주 많다 ㅋ 오전엔 떠날 짐을 챙겼다. 시내구경이나 하고 돌아오자 했는데 그 사이 리아의 손님이 와있다. 미국에서 온 에밀리. 그녀는 이미 두달째 메단에서 영어강사를 하고 있단다. 그렇게 중국, 캄보디아를 거쳐 여기까지 왔다고. 가진건 맨몸뿐인 시아가 여행다니면서 서양인들에게 가장 부러웠던게 바로 이거다. 생각보다 많은 서양 여행자들이 영어강사를 하면서 몇달이고 동남아 지역에 머무른다. 타고난 언어가 이들의 여행에 있어 또다른 재산이다. 이에 비해 여행자 시아는 가진경비 떨어지면 그대로 컴백홈해야하는 신세. 음... 굳이 몸쓰는 일이라도 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사실 이것도 쉽지 않은게 어디 말 더듬거리는 조그만 동양인을 일시키려 들겠냔 .. 2015. 7. 14.
[세계일주 D+60] in 인도네시아 당카한(Tangkahan) : 부킷라왕 대신 당카한 7/5 8시쯤에 픽업올거라 했는데... 벌써 9시가 넘었다. 좀 늦어지나보지 뭐 ㅋㅋ 이런 마인드로 한국에서 30년을 살아왔다니 이게 어디 서울에서 용인될 사고방식인가 ㅋㅋ 뒹굴뒹굴 거리며 기다리다 보니 식당앞이란다. 어익후야. 후다닥 짐들고 나가 차에 오른다. 차렌트가 좀 늦어졌다네 ㅋ 처음만나는 에릭과 인사를 나누고 마지막 일행을 픽업하러 간다. 에릭과는 초면인 아니따의 또다른 친구(당췌 이쪽 이름은 한번 듣고 외우기가 힘들어서 ㅠ 미안쓰)까지 태우고 이제 진짜 당카한으로 간다! 아니따의 제안으로 미리 근처에서 점심에 먹을 치킨덮밥(16,000루피)까지 싸간다. 아직까지 컨디션 난조인 시아. 당카한까지 가는 3시간 반동안 거의 잤다 ㅋㅋ 양쪽도 초면이어서인지 조용~ 오늘의 기사를 맡은 리아의 오빠는 .. 2015. 7. 14.
[세계일주 D+65] in 인도 비사카파트남 : 이거슨 사육 ㅋㅋ 7/10 어젯밤 일이 꿈이길... 바랐지만 이미 엎질러진 토 ㅋㅋㅋㅋ 미리 준비된 아침식사를 꾸역꾸역 삼킨다. 모니카와 함께 아줌마가 들어오고 늦은 아침인사를 나눈다. 몸은 좀 괜찮니? 네 훨씬 좋아졌어요. 어제일은 정말 죄송해요 ;ㅁ; (짜식 귀엽단듯이) 괜찮아 ㅋ 신경안써도 되 ㅋ 내 다신 주량을 넘기지 않으리라 굳은 약속을 한다. 인도 토쟁이가 되지 않겠어! 아주 잠깐 고쳐졌던 와이파이. 그 사이에 네팔 봉사단과 다시 연락이 닿아 변경된 일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8월 초에 네팔에 떨어진다던 친구의 입국일이 7월 28일로 픽스됐고 시아도 거기에 맞추기로 했다. 현지 작업장비만 섭외되면 시아는 자원봉사단 홍보영상을 편집하는 작업에 투입된다. 본업을 살릴 기회가 생길줄이야 ㅋㅋ 그런데 아직 그 시기에 .. 2015. 7. 12.
[세계일주 D+64] in 인도 비사카파트남 : 거리에서의 인연과 진상 오브 진상 7/9 청소부의 인기척에 잠이깬다. 매일 이시간 이렇게 청소하러오는구나. 오늘도 이렇게 할머니, 청소부와 아침을 맞는다. 역시나 한켠엔 아침거리들이 준비돼있다. 뭐지... 이 하숙하는 느낌은 ㅋㅋㅋ 자간에게 전화가 온다. 오늘 뭐할거니? 글쎄요... 걍 시내 돌아다녀볼까해요. 2시에 갈테니까 쉬고있어. 데리고 나가줄게. 워낙 이동네 정보가 턱없이 부족하기도 하고, 새벽부터 이집 와이파이가 고장나서 뭔갈 검색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전혀 조급하지 않다 ㅋ 두달이 지난 여행길이 가르쳐준 미덕 하나가 바로 여유. 여긴 한국이 아니고 여기에서의 시간은 온전히 나의것. 조금 돌아가면 어떠하리 ㅋ 2시가 가까워오니 할머니가 어김없이 점심을 차리신다. 오늘은 더더욱이 입에맞는 음식이 없다 ㅠ 인도 음식 .. 2015. 7. 12.
[세계일주 D+58-59] in 인도네시아 메단 : 작별 뒤엔 새로운 만남이 있다 이어서 7/3 부킷라왕은 어땠어? 너무 좋았어~ 정글도 좋았고 3시간 트레킹에 오랑우탄도 봤어 ㅋ 오호 다행이다. 예정대로라면 시아도 내일 부킷라왕으로 간다. 딱히 내키지 않았던 여행지였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비행기는 3일 뒤로 예약했고 변경도 안된다. 안톤에게 부킷라왕 캠핑업체 연락처도 받아놨다. 정확한 금액을 듣진 못했지만 거기서 8명까지 조인하면 꽤 저렴하게 정글캠핑을 즐길 수 있단다. 정말 좋았던 여행지 중 하나라며 강추했더랬지 ㅋ 아직 비가 그치지 않아 저녁은 리아의 식당에서 해결하기로 한다. 미고렝은 실컷먹었던 시아는 밥을 주문했다. 겨우 비워내긴 했지만 이상하게 계속 속이 더부룩하다. 점심에 빵을 너무 급하게 먹어서 그런건지 느끼함이 남아서 그런건지 알수가 없다. 어제는 뭐했어?? 자전.. 2015. 7. 11.
[세계일주 D+52] in 인도네시아 메단 : 시작부터 만만찮구만 6/27 단 두시간의 비행. 컨디션이 극도로 나빴던 시아는 내내 극심한 귀통증에 시달렸다. 안그래도 두통땜에 신경쓰이던 차에 비행내내 기압차로 인한 귀의 통증까지 참아내는데 여간 고역이 아니다. 난 정말 휴식이 필요해. 당분간 무리하지 말자. 늦게 출발한 비행기. 당연히 연착이다. 후후 그래도 드디어 문제의 인도네시아까지 입성하는구나. 아이 설레여라. 뭐래 -_ 여기는 메단 쿠알라나무 국제공항~ 몇번을 겪어도 입국심사장 앞에선 항상 긴장하게 된다. 아직 인도네시아에서의 플랜을 확정하지 못했던 시아는 쿠알라룸푸르-인도 비사카파트남행 비행기만 예약했더랬다. 인도네시아 아웃티켓은 없던 상황. 하필 또 지난 11일부터 인도네시아 5개 공항(자카르타, 발리, 메단, 수라바야, 바탐), 4개 항만(Sri Binta.. 2015. 7. 2.
[세계일주 D+52] in 태국 방콕 돈므앙공항 : 공항에서의 노숙은 사고를 남기고 6/27 명색이 노숙인데 어쩜 한번을 안깨고 숙면에 들수 있는지 스스로도 미스테리다. 알람은 7시에 맞췄는데 눈은 6시반에 떠진다. 급히 몸을 일으켜 주위를 확인한다. 웁스. 뭔가 쎄하다 했는데 옆에 세워뒀던 카트가 감쪽같이 사라졌다. 맙소사. 그저 간식과 샌들, 화장품 등 생필품을 모아논 파우치가 고작이었다. 이게 사라질줄이야. 반전이다. 배낭과 보조가방이 무사하니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허 주위를 둘러보니 근처엔 외국인 가족과 청소부 뿐이다. 모두 내가 세워놓은 카트는 못봤단다. 아무래도 새벽사이 사라진 모양이다. 머릿속이 창백해진다. 바로 앞 인포메이션에가서 상황설명을 하니 태국어로 적은 메모를 주면서 3층 인포메이션을 찾아가보란다. 이게 무슨청천병력이람 ㅠ 그 흔한 공항 노숙 분실 경험담이 내 .. 2015. 7. 1.
[세계일주 D+51] in 태국 방콕 : 뜨거운 안녕 6/26 정확하게 12시간. 5시반에 방콕 북부터미널(모칫)에 떨어진다. 규모는 남부터미널보다 크지만 예의 쇼핑몰같은 건 없다. 저스트 터미널. 일단 터미널안으로 들어가서 짐 보관할 곳을 찾는다. 1층 한켠에 left baggage가 있다. 배낭하나 트렁크하나 맡기는데 80바트 달란다. 처음 돈주고 짐맡겨보는 우리는 이게 싼건지 비싼건지 가늠할순 없지만 별도리가 없다. 40바트라도 아끼겠다고 노트북이 든 슬아 배낭을 내가 짊어지기로. 보이나? 이 희생정신이 ㅋ 호기롭게 내린 결정을 후회하는데 삼십분이면 충분했다는 후문 ㅋ 1층 화장실은 역시나 모두 이용료를 받는다. 럭키하게도 매의 눈 슬아가 프리 토일렛 표지판을 발견한다. 언제나 느끼지만 슬아는 생존에 필요한 눈썰미를 지니고 있다. 무던한 시아에겐 없는.. 2015. 7.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