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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road170

[세계일주 D+71] in 인도 부바네스와르 : 잊지못할 소녀들과의 만남 7/16 ㅋㅋㅋ 감사하게도 전화로 오늘 함께하지 못하게됐다 알려온 비스왈. 진심으로 땡큐다 ㅋㅋ 그리하여 오전시간동안 심리와 같은방, 옆방 룸메이트들과의 시간을 보내게 된다 오후에 꼴까따로가는 기차시간에 맞춰 배웅해주겠다고 출근시간까지 미룬 심리. 으아 미리알았다면 한사코 말렸을 일이다 ㅜ 오늘도 정갈하게 요리한 짜파티로 아침식사를 한다. 냉장고조차 없는 부엌시설이지만 깔끔하게 사용하는 티가 난다. 우리내 선입견처럼 인도인이라고 모두 비위생적이지 않다. 아침먹자고 손부터 씻고오라는 말에 내심 화들짝놀랐던 시아였다. 내가 얘네보다 더 지저분해 ㅋㅋ 방에는 데톨이 구비되어있다 ㅋㅋ 무엇보다 아침부터 일어나 부지런히 아침준비를 하는 그녀들을 보니 게을렀던 대학시절 자취생활이 부끄러워진다. 졸업하고 다시 집으로.. 2015. 7. 21.
[세계일주 D+70] in 인도 부바네스와르 & 꼬나크 : 카우치 서핑의 나쁜 예 7/15 70일간의 여정동안 카우치 서핑으로 6번 게스트 수락을 받았고, 호스트를 제외한 6명(아마 맞을거야;;)의 서퍼와 인연을 맺거나 함께 여행을 즐겼다. 배낭여행 문화가 상대적으로 미미한 대한민국에 카우치 서핑이 본격적으로 소개된건 불과 3-4년전부터인 걸로 안다. 얼마전엔 카우치서핑으로 저렴한 여행을 즐기고온 한 여행자의 스토리가 배낭여행을 계획하는 젊은이들의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점점 카우치 서핑이 긍정적으로 알려지고 있다는 건 쌍수들고 환영할 일. 하지만 한편으론 저렴한 여행을 위한 수단정도로만 왜곡되어 소개되는 부분은 우려되는 지점이다. 뭐 이 대목에서 카우치 서핑의 역사와 취지에 대해 읊으려는 건 아니다. 시아도 이번여행으로 카우치 서핑을 처음 접한 초보 서퍼다. 한국에서의 호스트 경험도 .. 2015. 7. 21.
[세계일주 D+69] in 인도 비사카파트남 : 오욕의 기차탑승 7/14 잠깐 거쳐나 가려했던 비사카파트남(약칭 바이작)에 무려 8일간 머무는 기염을 토한다. 워낙 쫓기듯 이곳에서의 일주일을 흘려 묘사했지만 결코 아깝지 않은 시간들이었다. 여담이지만 덕분에 오랜만에 날짜를 다 맞춰 일기를 쓰게된다.(다만 그동안 와이파이를 못잡아서 업로드를 못했을뿐 ㅜ) 여행기의 노예여 이제 안녕. (라오스 공백 10일은... 잠시 미뤄둬도 좋습니다 ;ㅁ;) 다시 본론. 좋은 사람들을 만났다는 것 부터가 혼자 다니는 여행자에겐 행운이다. 낯선 상황에서 혼자였을때 별 사람을 다 만나지 않았겠어? 그렇게 일주일간 온실속의 화초같은 호사를 누린게지. 심지어 영화속에서나 보던 인도 중산층의 삶을 이토록 가까이에서 긴시간 지켜본 한국인 여행자도 그리 흔치 않을것이다. 이건 정말 완소한 경험이다.. 2015. 7. 21.
[세계일주 D+68] in 인도 비사카파트남 : 낙오자는 웁니다 6/13 여행기 올리려고 오늘 찍은 사진을 들춰봤다니 ㅋ 기록이다! 단 세컷. 아침식사 점심식사 저녁식사. 이 얼마나 단촐한 하루란 말인가. 후... 이 바보같은 여행자의 뼈아픈 낙오담을 들어보소. 오늘은 자간의 제안으로 아자이 식구들과 함께 영화를 보러가기로 한 날이다. 워낙 속편하게 물흐르듯 사는 삶의 방식(뭐라니)을 추구하는 여행자 시아. 때되면 가겠거니 오늘 계획했던 뿌리(Puri)행도 내일로 미루고 오매불망 렛츠고 사인만을 기다렸단다. 그 사이 아직도 이것저것 알아보느라 가는 시간 전혀 아깝거나 조급하지 않음ㅋㅋ 시아의 여행 스타일은 이제 거의 한중망이 아니겠는가 ㅋㅋ 이젠 뭐 익숙하다 ㅋ 목구멍의 통증도 그새 많이 좋아졌다. 몸살기는 전혀 가셨다 ㅎ 생각해보니 이거 아무래도 후두염인거 같다. .. 2015. 7. 20.
[세계일주 D+67] in 인도 비사카파트남 : 새 친구를 소개합니다 7/12 검색질좀 하다가 엄청 늦게 잠이 들었는데 갑자기 찾아온 오한으로 그니마도 잠을 설쳤다. 배낭 깊숙히 파묻어놓은 스카프까지 덮어도 괴롭긴 매한가지. 천장에서 돌고있는 선풍기바람을 피해 구석 바닥에도 누워보지만 타일의 한기때문에 금새 다시 일어난다. 으아 이 새벽에 이게 무슨 생쇼란 말인가. 더워서도 아니고 추워서 잠에 들수가 없다니 ㅜ 옆에서 주무시는 할머니 생각에 선풍기만은 건들지 않으려 했지만 내가 죽을거 같은 이 상황에서 결국 선풍기에 손을 대고야 만다. 1단으로 풍력을 조절하니 이제사 좀 살것같다. 할머니께 죄송하지만 그제서야 시아는 잠에들 수 있었다. 새벽의 오한은 역시 예사게 아니었어. 온몸이 찌뿌등하니 몸살기운에 침 삼킬적마다 목이아프다. 결국 아침먹고 그대로 쓰러져 잠이든다. 메단에.. 2015. 7. 14.
[세계일주 D+66] in 인도 비사카파트남 : 인도 길거리 간식 종결 7/11 벌써 닷새째. 이 볼거 적고 할 건 더더욱 없는 바이작 생활이 지겹지 않냐구? 카메라만 있었다면 일주일 가까이 인도중산층의 생활을 밀착 팔로우 하는 느낌이다. 기간도 기간인지라 아자이 부부와도 그사이 제법 친해졌다. 음... 토사건 이후로 더 가까워진거 같기도 하고... 역시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야 거리감도 좁혀지고 그런거 아니겠어?ㅋㅋ 하하하 어디 쥐구멍 없니-_ 토요일이어서 그런가 ㅋ 오늘은 직접 아줌마가 아침을 해주신다. 여기 있으면서 정말 인도 음식이란 음식은 다 섭렵하는 것 같다. 이건 파파드. 달에 고추가루 등을 섞어 반죽한걸 얇게 펴서 기름에 튀긴다. 케찹에 찍어먹는데 시아입맛엔 잘 맞는다. 얇고 바삭한 장떡같은 느낌이랄까. 워낙 인도와 인도음식을 좋아하는 시아는 새로운 음식이 보일.. 2015. 7. 14.
[세계일주 D+61] in 인도네시아 메단 쿠알라나무 공항 : 출국기 이어서 7/6 한시간 반은 걸린다던 쿠알라나무 공항행 버스. 다행히 한시간 10분만에 출국장이 있는 2층 입구에 승객들을 떨군다. 8시 갓 넘었을 뿐인데도 공항은 한산하다. 아무래도 밤비행은 적은편인가봉가. 한바퀴 빙 돌아서야 1번 기둥 B섹션에서 쿠알라룸푸르행 에어아시아 체크인부스를 찾을 수 있었다. 심지어 직원은 음악을 듣고 있었는지 불러도 고개를 들지 않아 ㅋㅋ 옆에 있던 직원이 대신불러준다. 그제서야 알아차리고 발권을 도와준다 ㅋ 배낭무게를 재긴했지만 가지고 탈거라하니 별말 없다 ㅋ 순식간이어서 제대로 못봤지만 8키로 정도 됐던듯. 원래 에어아시아 무료 기내 수하물 무게제한은 7kg이다 ㅋ 암튼 그대로 출국심사장으로 향한다. 들어가는 입구에서 보딩패쓰 바코드를 찍고 통과한다. 내부도 역시 썰렁. .. 2015. 7. 14.
[세계일주 D+61] in 인도네시아 메단 : 마지막 시내 구경 7/6 인도네시아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떠나는 밤비행기까지 시간이 아주 많다 ㅋ 오전엔 떠날 짐을 챙겼다. 시내구경이나 하고 돌아오자 했는데 그 사이 리아의 손님이 와있다. 미국에서 온 에밀리. 그녀는 이미 두달째 메단에서 영어강사를 하고 있단다. 그렇게 중국, 캄보디아를 거쳐 여기까지 왔다고. 가진건 맨몸뿐인 시아가 여행다니면서 서양인들에게 가장 부러웠던게 바로 이거다. 생각보다 많은 서양 여행자들이 영어강사를 하면서 몇달이고 동남아 지역에 머무른다. 타고난 언어가 이들의 여행에 있어 또다른 재산이다. 이에 비해 여행자 시아는 가진경비 떨어지면 그대로 컴백홈해야하는 신세. 음... 굳이 몸쓰는 일이라도 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사실 이것도 쉽지 않은게 어디 말 더듬거리는 조그만 동양인을 일시키려 들겠냔 .. 2015. 7. 14.
[세계일주 D+60] in 인도네시아 당카한(Tangkahan) : 부킷라왕 대신 당카한 7/5 8시쯤에 픽업올거라 했는데... 벌써 9시가 넘었다. 좀 늦어지나보지 뭐 ㅋㅋ 이런 마인드로 한국에서 30년을 살아왔다니 이게 어디 서울에서 용인될 사고방식인가 ㅋㅋ 뒹굴뒹굴 거리며 기다리다 보니 식당앞이란다. 어익후야. 후다닥 짐들고 나가 차에 오른다. 차렌트가 좀 늦어졌다네 ㅋ 처음만나는 에릭과 인사를 나누고 마지막 일행을 픽업하러 간다. 에릭과는 초면인 아니따의 또다른 친구(당췌 이쪽 이름은 한번 듣고 외우기가 힘들어서 ㅠ 미안쓰)까지 태우고 이제 진짜 당카한으로 간다! 아니따의 제안으로 미리 근처에서 점심에 먹을 치킨덮밥(16,000루피)까지 싸간다. 아직까지 컨디션 난조인 시아. 당카한까지 가는 3시간 반동안 거의 잤다 ㅋㅋ 양쪽도 초면이어서인지 조용~ 오늘의 기사를 맡은 리아의 오빠는 .. 2015. 7.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