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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road170

[세계일주 D+65] in 인도 비사카파트남 : 이거슨 사육 ㅋㅋ 7/10 어젯밤 일이 꿈이길... 바랐지만 이미 엎질러진 토 ㅋㅋㅋㅋ 미리 준비된 아침식사를 꾸역꾸역 삼킨다. 모니카와 함께 아줌마가 들어오고 늦은 아침인사를 나눈다. 몸은 좀 괜찮니? 네 훨씬 좋아졌어요. 어제일은 정말 죄송해요 ;ㅁ; (짜식 귀엽단듯이) 괜찮아 ㅋ 신경안써도 되 ㅋ 내 다신 주량을 넘기지 않으리라 굳은 약속을 한다. 인도 토쟁이가 되지 않겠어! 아주 잠깐 고쳐졌던 와이파이. 그 사이에 네팔 봉사단과 다시 연락이 닿아 변경된 일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8월 초에 네팔에 떨어진다던 친구의 입국일이 7월 28일로 픽스됐고 시아도 거기에 맞추기로 했다. 현지 작업장비만 섭외되면 시아는 자원봉사단 홍보영상을 편집하는 작업에 투입된다. 본업을 살릴 기회가 생길줄이야 ㅋㅋ 그런데 아직 그 시기에 .. 2015. 7. 12.
[세계일주 D+64] in 인도 비사카파트남 : 거리에서의 인연과 진상 오브 진상 7/9 청소부의 인기척에 잠이깬다. 매일 이시간 이렇게 청소하러오는구나. 오늘도 이렇게 할머니, 청소부와 아침을 맞는다. 역시나 한켠엔 아침거리들이 준비돼있다. 뭐지... 이 하숙하는 느낌은 ㅋㅋㅋ 자간에게 전화가 온다. 오늘 뭐할거니? 글쎄요... 걍 시내 돌아다녀볼까해요. 2시에 갈테니까 쉬고있어. 데리고 나가줄게. 워낙 이동네 정보가 턱없이 부족하기도 하고, 새벽부터 이집 와이파이가 고장나서 뭔갈 검색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전혀 조급하지 않다 ㅋ 두달이 지난 여행길이 가르쳐준 미덕 하나가 바로 여유. 여긴 한국이 아니고 여기에서의 시간은 온전히 나의것. 조금 돌아가면 어떠하리 ㅋ 2시가 가까워오니 할머니가 어김없이 점심을 차리신다. 오늘은 더더욱이 입에맞는 음식이 없다 ㅠ 인도 음식 .. 2015. 7. 12.
[세계일주 D+63] in 인도 비사카파트남 : 인도 가정집에서 누리는 평화 7/8 청소부의 분주한 움직임에 잠이 깨버렸다. 사실 아까 일어나긴 했었지. 집 주인인 아자이 부부가 한시간 있다 돌아오겠다며 아침으로 준비한 빵과 바나나 등의 위치를 알려주고 나갔었다. 라오는 오늘도 바쁘다는 전언과 함께 ㅋㅋ 빵이랑 바나나 몇개 주워먹고 다시 누웠다. 오늘 라오집으로 옮기기 전까지 난 좀 쉬어야겠다~ 그런데 자꾸 누가 왔다갔다 한다. 잠결에 누군가 했는데 무려 청소부라니. 눈치가 자긴 청소해야하니 방을 나가라는 것 같다. 네이~ 5년전 인도여행때는 느끼기 어려웠던 현지의 삶을 직접 목격하게된다. 이건 계급문화의 잔재인가 자본주의의 소산인가. 내생각에 엄청 부자집은 아니다. 우리로 치면 중산층 정도 돼보인다. 있을건 있고 없을건 없는 딱 노말한 살림. 그런데 청소부라니 ㅋ 거실엔 할머니.. 2015. 7. 12.
[세계일주 D+58-59] in 인도네시아 메단 : 작별 뒤엔 새로운 만남이 있다 이어서 7/3 부킷라왕은 어땠어? 너무 좋았어~ 정글도 좋았고 3시간 트레킹에 오랑우탄도 봤어 ㅋ 오호 다행이다. 예정대로라면 시아도 내일 부킷라왕으로 간다. 딱히 내키지 않았던 여행지였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비행기는 3일 뒤로 예약했고 변경도 안된다. 안톤에게 부킷라왕 캠핑업체 연락처도 받아놨다. 정확한 금액을 듣진 못했지만 거기서 8명까지 조인하면 꽤 저렴하게 정글캠핑을 즐길 수 있단다. 정말 좋았던 여행지 중 하나라며 강추했더랬지 ㅋ 아직 비가 그치지 않아 저녁은 리아의 식당에서 해결하기로 한다. 미고렝은 실컷먹었던 시아는 밥을 주문했다. 겨우 비워내긴 했지만 이상하게 계속 속이 더부룩하다. 점심에 빵을 너무 급하게 먹어서 그런건지 느끼함이 남아서 그런건지 알수가 없다. 어제는 뭐했어?? 자전.. 2015. 7. 11.
[세계일주 D+58] in 인도네시아 사모시르섬 - 메단 : 이게 바로 힐링 7/3 또바를 떠난다. 떠나기 싫다. 의리 하나로 어렵게 발걸음을 뗀다. 오늘 안가면 요한나, 나딘과의 마지막 인사를 페북으로 대체해야한다. 건 좀 정없잖아. 운좋게도 어제 인사를 나눴던 옆방 중국계 인도네시아 가족들에게 아침거리를 얻어온 안톤. 대단한 친화력이다. 안톤이야 말로 어디가서 굶어죽을 스타일은 아니다 ㅋ 남은 건 돌아가면서 먹으라고 챙겨준다. 내가 갈길이 젤 멀긴하지 ㅜ 그러고보니 리아는 중국계 혼혈. 안톤형제도 중국계다. 어쩌다보니 카우치서핑에서 내가 택한 인연들이 모두 중국계. 일부러 그런것도 아닌데 말이다. 미처 마르지 않은 빨래를 챙긴다. 그대로 가져가면 냄새난다며 비닐봉지를 챙겨주는 안톤의 동생. 어쩜 이 형제들은 이리고 섬세하고 배려깊을까. 한두번 놀라는게 아니다. 며칠전 독일친구.. 2015. 7. 11.
[세계일주 D+57] in 인도네시아 사모시르섬 : 남들이 안하는덴 다 이유가 있더라 7/2 이것들은 잠도 없나 ㅋㅋ 새벽 6시쯤 일어나 뭘 그리 분주한지. 시아는 모르쇠로 이불을 뒤집어 쓴다. 그렇게 몇시간을 더 자다 부시시 일어나니 마침 아침먹으러 나오라는 안톤의 동생. 급히 세수하고 밀린 빨래까지 해놓고서야 밖으로 나간다. 이노무 마이페이스 ㅋ 마당 테이블엔 이미 훌륭한 아침상이 뙇 호수에서 잡았다는 베이비랍스터 구이와 밥이다. 시큼하면서 맵싸한 인도네시아식 장과 함께 먹는다. u 어제 저녁부터 죙일 한번의 입질도 못본 안톤동생의 낚시대가 민망해지는 순간. 그래 ㅋ 다 사먹으라고 안잡히는 거 아니겠어?ㅋㅋ 헤비한 아침까지 얻어먹었으니 슬슬 나가봐야겠다. 오늘 시아의 계획은 자전거로 산 정상을 찍고오는 것. 사실 바이크를 빌려서 섬을 돌아볼 계획이었지만 어제 안톤형제의 자전거 트레킹 .. 2015. 7. 11.
[세계일주 D+62] in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 - 인도 비사카파트남 : 다시 찾은 인디아 급 타임워프!! 현재 인도 바이작에 머물고 있는 시아. 며칠 밀려버린 여행기가 부담스럽기도 하고... 심지어 두차례나 작성중인 여행기를 날려먹으며(그중 한 번은 고국에서 걸려온 어머니의 전화를 받다가-_ 에혀 누굴 탓하리오 ㅋㅋ) 멘붕을 겪는다 ㅋ 일단 인도 이동기부터 마무리하고 인도네시아 남은여정은 곧이어 업로드할 예정이다. 꼭 ㅋ ================================= 7/7 엄밀히 이야기는 6일 밤 11시 경부터 시작된다. 메단에서 40여분의 비행만에 쿠알라룸푸르로 넘어온 시아. 인도 비사카파트남 비행기탑승까지 무려 20시간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대기해야 한다 ㅋ 시아가 탑승하는 에어아시아는 KLIA2 신청사를 사용하고있다. 허브공항이란 명성에 걸맞게 어마어마한 규모. 이미그.. 2015. 7. 10.
[세계일주 D+56] in 인도네시아 시모시르섬 : 진정한 소울메이트를 만나다 7/1 어제 있었던 메단시내 군용기 추락사고. 수백명의 목숨을 앗아간 무서운 인재. 레이크 또바에 있던 시아는 이 소식을 뜻밖에도 리와 말을 통해 듣게된다. 혼자하는 인도네시아 여행을 무던히도 걱정하는 이들에게 메단에 무사히 도착했다는 입국 둘째날 보낸 메일이 마지막이었다. 혹여나 메단에서 사고의 피해자가 되진 않았을까 매우 걱정이 됐던 모양이다. 서둘러 리와 말에게 내 안위를 전했다. 그리고 바로 독일친구들을 통해 리아 소식을 확인하는데, 다행히 리아의 집에서 많이 떨어진 곳이어서 전혀 무사하단다 ㅋ 다행이다. 인재와 자연재해가 공존하는 이곳이 바로 인도네시아~ 시바약 화산 트레킹 걔획이 날아가버린 시아의 남은 인도네시아 일정은 아직도 불투명. 6일 남은 지금 뭐하나 섣불리 결정하기 더더욱 힘들다. 어.. 2015. 7. 8.
[세계일주 D+55] in 인도네시아 사모시르섬 : 만남의 광장 6/30 시아보다 한참 어린 독일친구들과의 또바 이틀째. 어제밤 요한나와 나딘은 책을 읽다 잠들고 시아는 여행기를 쓰다 잠들었다. 한방을 쓰지만 적절히 개인시간을 침해하지 않는 분위기. 요한나와 나딘은 아침부터 호수에서 수영을 즐긴다. 너넨 도대체 뭘먹고 이렇게 수영을 잘하니? 수영못하는 시아는 아침잠이나 허우적댄다. 곡혼 게스트하우스 마당. 5일동안 여기 벤치를 점거하다시피했지 ㅋ 이렇게 오늘도 자고 먹고 수영하고 책읽고 호수보며 멍때리는 심플한 사모시르 라이프에 젖어들고있다. 주인아줌마의 예언은 적중했다 ㅋ 요한나와 나딘이 하룻밤 더 머물겠단다! 얘네들도 여기가 넘 맘에든대 ㅋ 나로써도 땡큐. 자 그런 의미로다가 밥먹으러 가자 ㅋ 우린 멀리나가지도 않는다 ㅋ JENNI'S 레스토랑. 곡혼에서 사모시르.. 2015. 7.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