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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주 D+36] in 태국 방콕 : 방콕은 공사중 6/11 아침 12시 기상... 기록이다. 꼭두새벽에 한국 가는 비행기 특가가 뜬것 같다며 시아를 흔들어 깨운 슬아. 결국 열악한 인터넷 속도를 이겨내고 한국행 슬아, 새별이 티켓과 시아의 메단행 티켓 예약을 완료했다. 둘다 방콕 돈므앙에서 내달 27일에 떠나게 됐다. 최저가에 맞춰 날짜를 맞추는게 여간 힘든일이 아니었다. 인터넷도 느리니 알아볼때마다 속터져서 미뤄오던 거사를 이제야 치룬다. 한시름 덜었다. 덕분에 6시가 넘어서 잠든 시아를 비롯한 늦잠꾸러기들은 정오가 돼서야 눈을 비벼댄다. 사실 우리의 게으름의 역사는 루앙프라방에서 시작됐다. 창문대신 시원함을 선택한 빛이 들지 않는 숙소생활은 자연스럽게 기상시간까지 바꿔놓았다. 반지하 자취생마냥 아침 밤의 경계를 허물어간 동남아의 무더위와 창문없는 (.. 2015. 6. 14.
[세계일주 D+35] in 태국 방콕 : 아시아 최대의 쇼핑몰이라고라고라? 여전히 6/10 후알람퐁역 앞은 대공사중! 우리는 버스를 이용해서 카오산로드(Khaosan Rd.)를 찾아가기로 한다. 구글지도로 경로 검색을 해서 정류장을 찾아가려는데 공사중이라 골목골목이 막혀있다 ㅠㅠ 길도 막혀있고 GPS도 지멋대로고 도대체 이 교차로는 몇 갈래로 길이 나있는지 모르겠고;; 일단 큰길로 나가보자. 후알람퐁역을 등지고 왼쪽 인포메이션을 건너서 다시 왼쪽으로 후알람퐁 역(MRT)을 지나 200미터쯤 걸어나가면 버스정류장이 보인다. 여기서 카오산 로드로 가는 53번 버스를 탈 수 있다. 태국온지 9일만에야 버스다운 시내버스를 타본다 ㅋ 방콕은 수도이자 큰 도시답게 대중교통이 잘 발달돼있는 편이다. 스카이 트레인(BTS), 지하철(MRT), 시내버스는 물론, 강에는 수상버스, 운하에는 운하.. 2015. 6. 14.
[세계일주 D+34-35] in 태국 치앙마이 - 방콕 : 내겐 너무나도 신기한 슬리핑 기차 6/9 치앙마이에서의 6일간의 일정도 오늘로 마지막이다. 오늘도 늦잠을 자버린 진격의 삼총사 ㅋ 시아는 리에게 자전거를 빌려 벼락치기라도 하듯 동네 한바퀴를 돌아본다. 그리도 기다리던 비는 결국 어제 밤사이 잠깐 퍼부었다. 그래도 확실히 아침 기온이 떨어진 느낌이다. 바로 근처 로컬템플. 이동네 사람들이 찾는 사원이다. 태국에서 수못물 섭취는 절대 금물. 끓여도 먹지 못한다고 한다. 그래서 어딜가도 저렇게 돈주고 물을 떠다 먹는다. 시골동네라기 무색하게 골목골목 길이 잘 닦여있다. 자전거 타기 참 좋다. 곧 돌아올 점심시간. 준비를 도우려니 멀리나갈 수가 없다. 나름 서둘른다고 돌아왔는데 벌써 아침 준비를 마친 리. 오늘 식단도 어마어마 하다. 오늘의 후식. 요건 포멜로라는 과일. 크기는 메론만한데 껍질.. 2015. 6. 12.
[세계일주 D+33] in 태국 치앙마이 : 로컬의 정취 6/8 오늘은 리와 말의 집에 또 다른 카우치 서퍼가 온단다. 늦잠잔 우리가 눈비비며 굿모닝 인사를 하기 전부터 그들은 새 손님을 맞기위한 청소에 여념이 없다. 오늘의 새 손님은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자전거 타고 온 린다. 그녀의 나이 방년 53세! 정말 엄청난 체력이다. 이제 서른인 여행자 시아도 내 인생 배낭여행은 이번이 마지막이겠거니 갈수록 바닥을 치는 저질체력에 두 손을 놓았는데 쉰이 넘은 나이에도 그것도 자전거를 타고 여행을 하고 있다는 그녀는 실로 어메이징 하다. 몸관리, 체력관리에 대한 자극을 제대로 받으시고 ㅋ 간단히 인사를 나누고 아점 차리기에 돌입한다. 오늘은 시아가 직접 베지테리안 부부를 위해 두부조림을 대접하기로 했더랬다. 태국에도 한국에서 먹던 흰 두부를 어렵지 않게 구할 수.. 2015. 6. 12.
[세계일주 D+32] in 태국 치앙마이 : 도이 수텝 대신 도이 사켓! 6/7 우유조차 입에 대지 않는 베지테리안 리와 말은 빵도 직접 집에서 해먹는단다. 밀가루와 다른 재료들을 배합해서 저 기계에 넣기만하면 반죽부터 시작해 알아서 조리를 한다. 반죽하는 동안은 엄청 덜덜거린다능 ㅋ 총 3시간정도 걸린다. 완성샷! 독일스타일 베이커리란다. 이렇게 오늘의 아점은 갓구운 빵과 어제 남은 말레이시아식 커리로 해결. 오늘 새별이는 그동안 대면대면하던 옆집 타이완 마니와 함께 소꿉놀이를 즐긴다. 처음엔 자기 동생 아니라며 등돌리고 놀더니 어느새 이렇게 친해졌는지 ㅋ 숙소에서 쉴때면 항상 스마트폰을 놓지 않던 새별이가 달라졌어요 ㅎ 어제 우연찮게 말이 발견했다는 벌집. 나름 서울사람!인 시아는 실제로 벌집을 본건 처음이라 신기방기. 맛있는건 알아가지고 ㅋ 젤 달고 맛있다는 망고 나무에.. 2015. 6. 12.
[세계일주 D+31] in 태국 치앙마이 : 시내 토요시장 구경 6/6 오늘은 새단장한 리와 말의 집에 새 침대가 들어오는 날. 아침부터 침대를 가져오러 나간 부부를 기다리며 어제 세븐일레븐에서 사온 라면(개당 6바트)으로 아침을 떼우기로 한다. 컵라면 처럼 그릇에 면과 스프를 넣고 물을 부어 익혀 먹는다. 액상소스와 분말, 고운 칠리파우더가 분리돼있는데 그냥 다 때려넣어버린다. 면이 얇고 푸석푸석해서 금방 익는다뇨. 다행히 맛은 나쁘지 않은 편. 성공이다 ㅋ 크기만큼 양도 아주 적다. 그래도 아침정도 때우기엔 적당하다. 새별이까지 겨우 다 먹일즈음 두시간만에 리와 말이 돌아왔다. 작은 트럭 한가득 실린 침대. 안방의 매트리스를 갈고 그 매트리스를 우리가 묵고있는 작은방에 옮겨야 한다. 방에 퍼질러논 짐을 우선 거실로 옮겨놓고 한바탕 청소를 시작한다. 리와 말은 침대.. 2015. 6. 8.
[세계일주 D+30] in 태국 치앙마이 : 백화점에 가면~ 6/5 단언컨데 리와 말의 집에 머물게 된건 이제까지의 여정 중에서도 가장 특별한 행운이다. 인종이 다른 부부. 채식주의에 대한 이해. 더군다나 도시에서만 생활했던 새별이에게 선사하는 색다른 환경. 그밖에도 이 곳을 사랑하게 된 이유는 너무나도 많다. 하나하나 풀어놓을라면 끝도 없을 정도 ㅋ 어제 종일 같이 다니면서 겪은 사실. 원어민과 더 영어소통이 안된다는 거 ㅋ 원어민인 말은 나와 리의 대화를 바로 옆에서 듣고도 이해하질 못한다. 말과 대화를 나누노라면 말이 못알아먹은 내 영어를 외려 이 집에 놀러온 옆집 아저씨가 알아듣고 통역해준다. 장난끼 많으신 옆집 아저씨 콘은 그럴적마다 말에게 핀잔을 준다. "너 영어 잘 못하지?" 역시나 장난끼 많은 말은 그걸 되받아친다. (흐느끼며)"나 영어 잘 못해 ㅠ.. 2015. 6. 7.
[세계일주 D+28-29] in 태국 우돈타니 - 치앙마이 : 카우치 서핑이 선사한 신선한 경험 계속해서 6/4 농카이에서 우돈타니까지 불과 한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 라오스와 달리 깨끗하게 닦인 넓은 도로를 달리며 태국이란 나라가 얼마만큼이나 개발되고 발전(?!)된 나라인지 실감하게 된다. 사실 여행자 시아는 개발이나 발전이라는 단어에 불쾌감이 있다. 발전이라고 하는 단어가 함의하는 문명과 서구(라고만은 할 수 없지만)식 기술의 유입으로 인한 편리함이 꼭 긍정적이라고만은 생각하지 않는 까닭이다. 그 발전을 모두가 평등하게 공유할 수 있다면야 어쩌면 문제가 덜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우리는 안다. 그것이 더 가진사람들에게 귀속된다는 것을. 발전의 혜택은 결국 가난한 자들에겐 남의 떡일 뿐이다. 심지어 자본에 의해 계획없이 이루어진 무분별한 개발은 무수한 환경문제를 야기해왔다. 대체 누구를 위한 개.. 2015. 6. 6.
[세계일주 D+28] in 라오스 비엔티안 - 태국 우돈타니 : 국경은 넘는 것보다 넘고 나서가 더 문제죠. 라오스 인터넷 사정으로 일주일여의 여행기가 밀려버리는 대참사를 맞는다. 시간이 흐를수록 기억도 흐릿해지고 그에 비례해 여행기 작성시간도 늘어진다는 거. 특단의 조치로 일단 태국에서의 여행기를 먼저 업로드하기로 한다. 라오스의 남은 여정 이야기는 짬나는 대로 떔방하는 걸로. ============================================================================= 6/3 제부를 홀로 떠나보낸 어제 밤. 새별이 홀로 눈물을 보였다. 여행자 시아의 심경은? 일단은 노코멘트 ㅋㅋ 이제 겨우 한달을 향해 달려가는 시아의 세계일주 세번째 국가는 바로 태국. 나라를 이동할 적마다 시아의 여행 색깔도 달라진다. 그야말로 대격변 ㅋ 이번에는 (제부뺴고) 동생, 조카와 함께.. 2015. 6.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