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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주 D+206] in 브라질 과률루스 - 볼리비아 산타크루즈 : 격한 환대 저장해논 여행기 날려먹는건 이제 뭐 서프라이즈 옵션 ;ㅁ; 그럴적마다 멘붕도 따라오지만 도리없다. 다시 쓰는 수 밖에 ㅜ 여행기는 너무 밀렸고 날림이나마 볼리비아로 타임워프해 이야기를 이어간다. 남미 인터넷 사정이야 예상대로 녹록치 않고 그리하여 당분간 사진도 없을 예정 ㅋ 막나가는 시아의 여행기라우 ㅎㅎ ------------------------------ 11/28 타릭에게 협찬받은 침낭을 공항노숙길에 요긴하게 쓴다 ㅋ 거의 배낭사이즈만한 거대한 침낭은 수화물로 부칠수 없다기에 배낭만 보내버리고 달랑달랑 들고 다닌게 이렇게 빛을 발한다. 제아무리 여름을 맞는 브라질이라도 밤의 공항은 제법 쌀쌀하다. 아침 7시 40분 비행기마저 놓칠수 없으니 게이트 앞 벤치에 자리잡고 알람을 맞췄다. 긴장해서인지 서.. 2015. 12. 12.
[세계일주 D+181] in 에스토니아 탈린 : 짧지만 진한 여운 11/3 싼 비행기표의 유혹으로 거쳐가게된 탈린에서 시아는 예상밖의 추억을 만들어간다. 카우치 서핑으로 여행을 이어가면서 걍 잠자리만 제공하는 수준의 무미건조한 호스트도 많이 만났지만 이렇게 따뜻한 추억을 얻어가는게 대다수. 그래서 시아는 카우치서핑을 한다. 세계의 다종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할수 있는 또하나의 적극적인 방법이니까. 오늘 밤 시아는 비행기로 이탈리아에 간다. 그래서 일단 짐을 두고 헬리나와 함께 또다시 시내로 향한다. 칼주는 오늘 일이 일찍끝난다며 오후에 직접 가이드도 해주겠단다. 오예~ 사실 어제 올드타운을 구석구석도 돌아다녀 딱히 더 볼것도 없었지만 단 한 곳 놓침곳이 있었으니 타운광장의 오래된 약국. 일부러 어제 갔던 길을 피해 돌아가다보니 또 요런 이쁜 골목을 마주한다. 이래서 시아는.. 2015. 11. 12.
[세계일주 D+180] in 에스토니아 탈린 : 내겐 너무 사랑스런 올드타운 11/2 탈린도 아침해가 참 늦게뜬다. 아니... 해보는것 자체가 힘들다. 온통 구름구름. 우리나라와 참 멀리도 떨어져있는데다 높은 위도를 자랑하기 때문인가. 참으로 우리와 다른 환경을 지녔다. 북쪽으로 올라올수록 외려 비는 잦아든 편이지만 비만큼이나 싫은건 온통 구름으로 뒤덮인 어두운 하늘이다. 아무리 서울이 극심한 대기오염에 시달린다고 하지만 아직까지 푸르른 하늘과 적당한 햇빛을 유지하고 있음에 새삼 감사하게된다. 한국은 안좋아하지만(나 또 욕먹겠네 ㅋㅋ) 내가 살아가는, 살아야하는 터전이다. 단지 한국사회 돌아가는 모습이 싫을 뿐이지 무조건적인 네거티브 시티즌은 아니라굽쇼.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침부터 고국의 친구를 통해 전해들은 비통한 뉴스에 한 번 더 마음이 찢어진다. 국정화 교과서 추진이 .. 2015. 11. 11.
[세계일주 D+179] in 러시아 세인트피터스버그 - 에스토니아 탈린 : 다시 시작하는 모험 급격히 타임워프 ㅠㅠ 밀린 그간의 유럽여행기는 커밍 순??? 아마도??? --------------------------------- 11/1 사정상 러시아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내게 된 숙소 호스텔 라이프(Hostel Life)의 조식시간은 8시반부터 10시. 8시 조금넘겨 일어나 주섬주섬 침대위 물건들부터 정리하고 부엌으로 향한다. 그 많던 숙박객들은 아직 다들 자는게야? 아님 부실한 호스텔 조식따위 챙겨먹을 의지가 없거나ㅋ 게으른 여행자 시아가 왠일로 오늘 아침 일빠다 ㅋㅋ 이런 기분 오랜만이야. 부지런한 여행자 코스프레? 아침을 먹겠다는 일념과 탈린행 히치하이킹은 성공해보겠다는 의지의 결과. 부엌 한켠 테이블엔 빵과 잼 버터, 그리고 정체모를 죽이 전부다. 이게 그 악명높은 이 호스텔의 질떨어지는 .. 2015. 11. 4.
[가난한 시아의 세계일주] in 발칸반도, 동유럽 : 밀린 여행기는 잠시 미뤄두기로(핑계있는 무덤) 10/5-24 △ 빗속의 히치하이킹에 실패하고 헝가리 고속도로 모 주유소에서 모든걸 내려놓고 밤을 지새우며... ㅎ 생각했던것 보다도 히치하이킹 이동은 더욱더 고단했지만 가난한 여행자 시아에게 있어 감동과 행복의 여정이었다. 물론 모두가 우려하고 걱정했던 위험한 순간도 있었다. 확실히 여자혼자 카우치서핑과 히치하이킹 여행을 하는데는 위험요소가 따른다. 그럴적마다 극심한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던게 사실이다. 발칸반도와 동유럽 메뚜기 뛰기식 여행은 그동안의 여행과는 또다른 방식이었기에 새로운 도전과 모험이자 자신과의 싸움이었다. 지금의 시아는 극강의 정신력을 얻었다 하하 ㅋㅋ 라다크에서 만났던 다미언니의 강추로 루트 꼬이는것도 감안하고 마케도니아를 시작으로 약 10여일간 발칸반도의 대다수의 나라를 돌았다. 사.. 2015. 10. 28.
[세계일주 D+151-152] in 불가리아 - 마케도니아 : 난생 첫 나홀로 히치하이킹 도전기 part.2 이어서 10/4 이게 처음 시작이 어려웠지 막상 한번 하고나니 적극성이 붙는다. 하지만 첫 도전은 실패. 차가 이미 만석이라 태울수 없단다. 주차장을 서성이며 다음 타겟을 노려본다. 이윽고 나타난 ST차량의 두 아저씨. 조심스레 다가가 어디가시느냐 물어보는데... 아놔 영어를 못한단다. 급한맘에 마케도니아 갈거라 하니 그 단어는 알아들으시고 흔쾌히 태워주시겠단다. 올레 ㅠㅠ 다행이며 불행인건 이들은 국경넘어 얼마지나지 않은 마을에 산다는것. 어차피 한번에 뛰어넘을 행운까지 바라지도 않았다. 태워준다는데 감사해야한다. 심지어 불가리아에 있다는 영어가되는 누군가와 통화연결까지 시켜주며 의사소통을 시도하신다. 러시아 출신이라는 마리오와 조르단 아저씨. 덕분에 무사히 국경을 넘는다. 국경이 무슨 톨게이트 지나가.. 2015. 10. 23.
[세계일주 D+151] in 불가리아 소피아 - 마케도니아 : 난생 첫 나홀로 히치하이킹 도전기 part.1 10/4 불가리아에서의 마지막 아침. 마리아와 조지는 벌써부터 일어나 아침을 준비하고 있었다. 정말이지 사랑스런 커플. 정작 오늘 히치하이킹으로 마케도니아 스코페를 향하는 시아가 제일 느긋하다. 눈비비고 일어나 아침인사를 나눈다. 일찍일어나 아침준비를 도우려던 계획은 늦잠으로 물거품이되었다. 일주일이나 밀린 여행기를 적어내려가다 한참늦게 자버린탓이다. 그러고도 결국 업로드 실패. 확실히 밀린 일기 쓰는게 젤 버겁다 ㅜ 오늘의 아침식사는 불가리아식 오믈렛이다. 비주얼은 완전 피자인데 계란베이스에 말린햄과 치즈를 잔뜩올려 후라이팬에 구워낸 요리다. 아침치고는 헤비하지만 너무 맛있어서 한판 다 비워낸다. 레시피까지 물어 한국에서 꼭 만들어 먹겠다 다짐하는 시아ㅋㅋ 어제 미리 작은 선물을 전달한 탓일까 마리아는.. 2015. 10. 23.
[세계일주 D+150] in 불가리아 소피아 : 마치 현지인인 것처럼 10/3 소피아에서의 공식적인 마지막날. 두달 반동안 멈췄던 월경이 하필 이제 터졌다ㅠ 온천욕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멘붕에 빠진 시아에게 조지와 마리아가 오늘의 플랜을 먼저 제시해준다. 오늘은 토요일. 마리아도 쉬는날. 다같이 공원에 나가 탁구와 배드민턴을 즐기고 외식 뒤 영화한편을 때리자는 마스터 플랜. 이거야 말로 카우치서핑이라 가능한 특별한 하루. 조지가 직접 구운 팬케이크와 본가에서 왔다는 수제잼으로 아침요기를 한다. 참고로 시아는 잼도 안먹었던 편식쟁이. 곧 돌도 씹어먹을 기세다 ㅋㅋ 마리아와 조지의 집은 거의 시내 중심에 가깝다. 우리는 운동나갈 채비를 완벽히 마치고 근처 공원으로 향한다. 시도때도 없는 이네들의 애정행각이 이젠 놀랍지도 않다ㅋ 이게 바로 서양의 흔한 자유분방함. 다만 티격.. 2015. 10. 22.
[세계일주 D+149] in 불가리아 소피아 : 비토샤 산 정복 10/2 조지가 준비해준 간단한 빵과 커피로 아침을 맞는다. 미리아는 이미 출근한 뒤다. 오늘 우리는 비토샤에 오르기로 했다. 하루면 시내구경이 끝나는 소피아에서 딱히 할 일이 없기도 했고 워낙 산을 좋아하니 ㅋㅋ 오늘 산타고 내일은 소피아의 또하나의 명물인 미네랄 온천욕을 하면 딱 좋겠다는 심산이다. 시설 좋은 곳은 돈 만원정도 줘야하지만 대중목욕탕같은 시설을 지닌 한 곳이 5레프에 이용가능하다는 정보를 찾고는 쾌재를 불렀지. 확실히 불가리아 물가는 한국보다도 싸다. 거의 1년만에 비토샤를 찾는다는 조지는 물까지 두통이나 챙기는 만반의 준비를 한다. 요즘 소피아 날씨가 제법 쌀쌀한데다가 산에 올라가면 더 추우리라는 예상에 바람막이가지고는 못견딜거라며 두툼한 후드자켓 하나를 빌려준다. 세심한 구석이 있는.. 2015. 10.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