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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road/2015 세계일주 in 파키스탄

[세계일주 D+131-132] in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 훈자 : 27시간의 최장시간 이동

by 시아-★ 2015. 9. 21.
스마트폰 문제인지 네트워크 문제인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수차례 날려먹다 쓰다를 반복하다 이제사 겨우 훈자행 여행기를 올린다.
썼던 글을 다시 기억해서 작성한다는게 여간 고된일이 아니다.
컨트롤 에스가 본업에서도 가장 중요한 스킬이었건만 집중하다보면 놓치게되고 그러다 날려먹으면 그냥 멘붕. 그렇게 거진 일주일치 일기가 밀려버렸다.

고로 며칠간 업로드될 여행기는 날림이 될 예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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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4-15

라호르에서 늦게 자버릇했더니 다시 생체리듬이 고장나버렸다. 어제 이제까지와는 다른 속도의 와이파이에 감동하며 열심히 검색질하다 늦게 잠들어버린다.
그런데 아무리 찾아봐도 훈자가는 버스 시간표나 가격정보가 .
하이더 말로는 2천루피가 안될거라하니 넉넉잡아 왕복 4천루피 잡고 예산을 짠다.
일단 훈자에서 말고는 돈쓸일이 거의 없다보니 1 8천원을 기준으로 경비를 는다.
인도에서보다 쓸수밖에 없는 유는 여기 차비가 만만치 않기 때문.

타릭은 어제 찍은 사진을 정리중이다.
워낙 카메라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시아는 그나마 단체사진 정도만 얼굴 빼꼼내미는 수준인데 ㅋ 하필 또 어제 유독 경직돼서는 왤케 빼꼬롬한지.
타릭은 사진보다가 빵터져서 장난끼 발동해서는 우악시럽게 표정을 묘사한다 ㅋ

사실 내가 사진찍는걸 참 싫어해 허허
한국여자들 셀카 엄청 많이 찍던데 ㅋ 넌 왜그래?? 사진속 넌 웃음을 잃었어 ㅋ 이렇게 웩 ㅋㅋ
실은 사진속 날 보는게 넘 부끄러워.
니가 못생겼다고 생각하는거야?
뭐 대충 그런셈이지 ㅋㅋ
니가 틀렸어. 그렇지 않아 ㅋㅋ
허허허 이모양인데도?
니가 잘못생각하는거야 ㅋㅋ

암튼간 대다수의 사진을 나땜에 망쳐버렸으니 미안쿠만 허허


드뎌 오늘! 고대하던 훈자 간다.
사실 말이 파키스탄의 목적이며 기대했던 장소라 둘러대지만 이미 남들좋다는데가 나한테도 좋지만은더라는 경험이 축적된지라 맘에 안들면 금방 내려오지 뭐라는 가벼운 마음이다.
그래도 일이 술술풀려 든든한 동행까지 생기지 않았는가.

정말 파키스탄은 처음부터 끝까지 행운과 인연이 따르는 하다.
인도에서 개고생한 덕분 불안 제로 ㅋㅋ
타릭 이미 여기서 가볼만한데는 가본데다 아직 배탈 말끔히 낫질않아 버스타러가기 전까지 쉬겠단다.
시아도 어차피 곧 뱅기타러 이슬라마바드로 돌아올 예정이니 굳이 무리하지 않고 여유를 즐기기로.

훈자에 ATM 없다는 얘길 들은지라 일단 여기서 출금이나 미리 해가기로 한다.
구글맵 찾아보니 걸어서 10분거리에 한국에서 가져온 체크카드로 출금할수 있는 현금인출기가 있다.
Alfalah Bank, HSBC, Standard Chartered, Samba Bank 등에서 한국카드 현금인출이 가능하다고 한다.
1회 최대한도는 2만-2만5천루피 정도.

든든한 구글 지도가 있으니 길치도 아니고 나갔다 올게~
근데 마침 타릭의 베이징 대학시절 같이 공부했다는 파키스탄 친구가 딱 맞춰 작별인사를 하러 들렀는데 문앞에서 마주친다.
후딱 혼자 다녀올랬더니 차로 데려다주겠단다.
와우 땡큐 렛츠고.

근데 현지인이 알려주는 인출기는 모두 출금불가능.
결국 돌아돌아 Alfalah Bank를 찾아 현금인출하는데 성공한다.

이미 파키스탄 씨티은행은 모두 철수한지라 하나비바 체크카드로 7,000루피 인출하는데 수수료포함 80,893원이 출금됐다.
계산해보면 1네팔루피에 11.56원으로 환전한 셈. 당일 공시환율이 11.33원이었으니 수수료 감안해도 나쁘지 않다.

드뎌 성공했어!!
승전보를 알리고 가벼운 마음으로 다시 하이더의 집으로 돌아간다.

요즘 호주호식하다보니 아주 빠져가지고는 뭐 때되면 같이 움직이겠거니 버스 시간이고 뭐고 알아보지도 않는다. 하이더가 버스터미널까지 직접 데려다준다하니 맘이 더 놓이기도 한다. 택시로 가면 편도 300루피정도 한단다.
같이 탱자탱자 뒹굴다보니 어느덧 4시.
타릭이나 나나 오늘 떠날사람 아닌마냥 여유가 넘친다.

그사이 하이더가 훈자로 바로 가는 버스를 직접전화해서 알아봤나보다.


* 이슬라마바드(라왈핀디)에서 훈자가는 방법

파키스탄 정부에서 운영하는 나트코(NATCO)버스를 이용하는 게 가장 안전하고 저렴하다.

인터넷 예매가 불가능하기때문에 현장에서 예약해야 한다. 예약시 여권은 필수다.
운행시간이나 요금이 수시로 변동되기때문에 직접 전화해서 확인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 주요 나트코버스 터미널 전화번호
라왈핀디 051-9239556, 9239559
이슬라마바드 051-4864041, 4864044
카라치 021-35418142
훈자 05813-920111
길기트 05811-920684
소스트 05823-50209


이슬라마바드나 라왈핀디 터미널을 이용해 바로 훈자(알리아바드, Aliabad)로 갈 수도 있지만 인근도시 길기트를 경유해 훈자로 넘어가기도 한다.
다이렉트로 이동할경우 17-24시간이 걸리니 이정도면 고무줄이라 도착시간을 예상하기도 어렵다. 모든건 하늘에 맡기시길. 인샬라.
길기트에서 훈자까지는 2-3시간정도 소요된다.


암 생각없이 개기다 하이더의 호출로 급히 버스티켓을 예매하기위해 움직인다.
이때까진 걍 밤차타겠거니 별생각이 없었지 ㅋ
그렇게 우리는 급! 차로 1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이슬라마바드 나트코 버스 터미널에 도착한다.
훈자까지 바로가는 버스 요금은 1,750루피.
아니 근데... 지금 시간이 4시반인데... 버스 출발시간이 5시라고라고라?
우린 아직 짐도 안쌌는디?

이거 아주 미션임파서블이로구만.
게다가 여권과 비자 복사본 10장이 필요하단다.
뭔놈의 체크포스트가 이토록 많단말인가 ㄷㄷ 역시 파키스탄 만만한 나라가 아니다.

그와중에도 맘편한 시아는 두 남정네만 믿기로 ㅋㅋㅋ
설마 못탈버스 예약 시켰겠어?ㅋ

그렇게 급 하이더의 집에 도착하자마자 당장 짐싸러 올라가는데 하이더와 타릭은 뭘좀 사가지고 오겠단다. 뭐냐 이 여유는 ㄷㄷ
아놔 ㅋ 버스시간 15분 남았는데 타릭은 신나는 표정으로 휴지사왔다며 흔들어보인다.
음... 근데... 난 이미 짐을 다 쌌을 뿐이고 그저 멍하니 기다릴 뿐이고 ㅋ

그렇다고 재촉할 시아가 아니지.
어련히 알아서 잘 하겠거니 우두커니 앉아있으니 장난끼 발동한 하이더가 타릭을 놀려먹기 시작한다 ㅋ

"버스시간 5분남았다고! 왤케 느려터졌어? 시아좀 봐. 세계일주 배낭을 5분만에 쌌다고 ㅋ 보름짜리 배낭에 뭘 그렇게 챙길게 많은거야?ㅋㅋ 이렇게 늦장부릴거면서 그와중에 휴지까지 사온거야? ㅋ"

이 다급한 와중에도 농담을 멈추지 않는 얘네들을 보자니 웃겨서 불안하지가 않다.

이미 버스시간은 지났고 하필 터미널가는길은 아까와 달리 막히기 시작한다 ㅋㅋ 인샬라.

차안에서도 이들의 농담따먹기는 멈출줄 모른다.

"타릭! 니 휴지때문에 지금 버스 놓치게 생겼어. 여권도 아니고 돈도 아니고 고작 휴지때문에 ㅋ"
"당연히 휴지가 제일 중요하지. 휴지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터미널가는 동안 우리의 모든 화제는 화장지로 통한다ㅋ 이 대화를 녹음했어야 했는데. 정말 뒤에 앉아서 쓰러지는줄 ㅋ

화제를 돌리려는 타릭은 급 시아의 실명인 다예의 뜻이 뭐냐고 묻는다.
곤경에 처한 타릭을 위해 진지하게 대답하는 시아.

다 예쁘게 자라라는 말을 영어로 어찌표현해야할지 몰라 그냥 에브리팅 뷰티풀이라 답하는데 이걸 또 놓치지 않는 하이더.

"에브리팅 패스트 아니고? 5분만에 배낭을 싸다니ㅋ 타릭 넌 뭐냐고. 오늘 훈자에 못가게 생겼어 ㅋㅋ 너 혼자도 아니고 시아까지 말이야. 그것도 너의 휴지를 위해서 ㅋ"

아놔 ㅋㅋ 또 빵터지네. 기승전 토일렛페이퍼 ㅋㅋ

이미 시간은 5시 20분.
버스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맘놓고 있던 시아도 이제 슬슬 불안해지기 시작한다.
설마 놓쳤겠어? 했는데 정말 놓쳤을지도 ㄷㄷ

타릭은 매표소로 달려간다.
음... 헐리웃 액션인지 뭔지 모를 묘한 표정으로 돌아오는데...
얘네 대화를 제대로 알아들을 수가 없네.
짧은 영어의 한계 ㅠ

아직 상황파악 못하고 있는 시아는 또 그저 멍하니 기다린다.
일단 여권 카피 부탁해 보겠다고 다시 타미널로 돌아가는 타릭.

"사실 훈자가는 버스는 라왈핀디 터미널에서 5시 출발해서 여길 들렀다가.
아마 30분쯤에 올거야 ㅋㅋ"

으아. 이 장난꾸러기들 ㅋㅋ 이렇게 또 당했다 ㅋ

그렇게 우린 이슬라마바드 버스터미널에 정차한 훈자행 버스에 무사히 오른다.
여권복사본은 차장에게 맡기면 된다.

버스에 외국인은 단 셋.
늦게 예약한 터라 뒷자리다.
2*2 좌석에 에어컨까지. 대우버스에 비하면 한참 못미치지만 인도로컬을 경험한 시아에게 이정도면 아주 훌륭하다.
하이더가 버스에 고약한 냄새가 진동할거라 경고했지만 뭐... 참을만한 수준이다. 후각은 금방 적응하니까 ㅋ

드디어 긴 여정이 시작되는구만.

"훈자까지 얼마나 걸리는지 알아?"
"내가듣기론 17-18시간?"
"와우 엄청오래걸리네? 괜찮겠어?"
"전에 라다크 갔을때 15시간동안 엄청 구불구불한 비탈길도 가봐서 이정돈 괜찮아 ㅋ"
"진짜 넌 내가 이제까지 본 한국여자들하곤 전혀 다른거 같어 ㅋㅋ"

오늘 시아는 벌써 수차례 성별과 국적을 잃는다 ㅋ

본격적으로 차가 달리기 시작하니 차체반동이 장난이 아니다. 저절로 바운스 ㅋㅋ
타릭은 파티가 시작됐다며 즐기기 시작한다 ㅋㅋ 역시 보통내기가 아니여.

한시간은 달렸을까? 갑자기 멈춰선 버스.
무슨사정인지도 모르게 한참을 도로 한복판에 정차한다.
알고보니 배터리에 문제가 생겨 시동이 나간것.
지금 열심히 고치고 있단다.
그렇게 3시간이 흘러 겨우 시동이 걸린 버스.
뭐가 타는건지 차안에 연기가 자욱한데 창문열고 그대로 간다ㅋ 어마어마하구만 ㅋ

으아 그래도 밤새도록 움직이지 않을것만 같던 버스가 움직이기 시작하니 이 얼마나 기쁘지아니한가.
나야뭐 한시간이고 두시간이고 기다림에 익숙해져있다지만 일정짧은 타릭은 옆에서 시종일관 장난을 걸며 불평없이 이 상황을 즐긴다. 참 긍정적인 친구여. 옆에서 불안해하면 같이 있는 사람도 힘들기 마련이니까.
아마도 둘이어서 더 든든했으리라. 차안에 혼자 여자였다면 지금처럼 여유있었을지 장담할 수 없다.
그래서 더 이 친구한테 고맙다.

늦게사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 버스는 밤 11시가 다돼서 밥시간을 허락한다.
오늘 먹은 끼니가 아마 사모사와 빵이 다였지?

어차피 타릭은 아직 음식을 가릴때다. 만만한게 달&로티.
주문하고 기다리는데 우리 앞좌석에 있던 길기트 출신 사킴과 자연스럽게 합석하게 된다.
넉살좋은 타릭은 이미 우리 좌석을 반경으로한 현지인들과 제법 프렌드십을 쌓은 뒤였다능.
심지어 사킴은 너넨 자기 손님이라며 차를 비롯해 저녁밥 계산까지 해준다.
허허 이것이 파키스탄의 흔한 손님대접이다.

다시 훈자로 달리기 시작한 버스는 여전히 진동과 흔들림을 반복한다. 이런 산길이야 워낙 익숙하지. 자고 일어나면 곧 훈자에 도착하기를..


새벽 6시.
벌써부터 아침먹으라고 정차한 버스.
나나 타릭이나 밥보단 잠이다.

몇 시간 더 달려 드디어 체크포스트.
이슬라마바드에서 훈자까지 여행자가 직접 내려야 하는 포스트는 딱 두군데다.
편치않았던 잠자리에 눈비비고 일어나 비몽사몽 차장을 따라간다.
이제사 다른 서양여행자와 인사를 나눈다.
으아 심지어 스위스인. 타릭도 지금 스위스에 살고있지 않은가. 둘다 프랑스어가 모국어인듯.
말이 잘 안통하는 동양인 여행자와 단 둘이 얼마나 불편했겠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종일관 챙겨주는 씀씀이에 고마우면서도 짐짝처럼 느껴질까 미안한 마음이었다.
그래서 뉴 동행의 등장은 시아에게 다른의미로 더 반갑게 다가온다.

얼마나 얼마나 더 가야 훈자란 말인가.
오전 도착은 세시간 정차할때부터 이미 글러먹었다.
근데 도대체 누가 17시간이면 도착한다고 한거니 ㅋㅋ
2시에나 점심을 먹으라 차 세운걸 보니 아직 한참 멀었다.

아침까지 건너뛴지라 마치 아무것도 없던것처럼 접시를 비운다.
로티 한장도 버거운 타릭은 시종일관 꾸준히 천천히 많이먹는 시아가 적잖이 놀라운가보다.

"시아! 어쩜 접시가 이렇게 깨끗해? 설마 핥아먹은건 아니지?ㅋㅋㅋ"
"ㅋㅋㅋ 이 접시는 설거지가 필요없음 ㅋㅋ"

나 이런사람이야 ㅋㅋㅋ ㄷㄷ

남의 눈치따위 안보며 살리라 다짐하지만... 사실 함께 접시 싹싹 긁던 요한나, 나딘이랑 다니던때가 그립다.
걸신들린 애처럼 보일까봐 왤케 눈치가 보이는지. 타릭은 너무 소식가야 ㅜ

버스는 다시 달린다.
훈자가는 길은 그 유명한 카라코람 하이웨이를 지난다. 훈자에서 중국 넘어가는 국경 소스트까지의 구간이 더 끝내준다는 얘긴 수차례 들었다. 그 말인 즉슨 이슬라마바드 - 훈자 구간은 좀 약하단 거겠지.
감안하더라도 이미 라다크를 경험한 시아에게 이정도 풍광은 이미 약발이 안먹힌다.
만약 라다크를 가지 않았다면 이 길이 나에게 어떤 감흥으로 다가왔을지 장담할수 없다. 그때처럼 감동적이었을지도 모른다.
느낌은 결국 상대적이고 주관적인 문제라는걸 깨닫게된다.
그래서 사람은 언제나 새롭고 더 자극적인걸 찾게되는 걸지도 모른다.

훈자가 속한 발티스탄주에 접어든다. 이곳 체크포스트는 약간 절차가 복잡한데 직업이며 뭐며 몇가지 질문뒤 사진인식까지 한다.

사실 에드와의 행선지는 길기트였단다. 이 버스는 길기트를 지나 훈자로 간다. 어차피 타릭과 에드와는 소스트 국경을 넘을 예정인지라 급 훈자로 목적지를 통일한다.
그렇게 길기트를 지나 박차를 가했지만 버스는 7시가 한참 지나서야 우릴 훈자 알리아바드(Aliabad)에 떨군다.
정작 우리는 그 윗동네인 카리마바드(Karimabad)로 올라가야 한다. 보통 대부분의 여행자들이 이곳에 머문다.

이미 캄캄한 시간. 애초에 트럭을 개조한 이동수단인 스즈키를 타고 갈 생각이었지만 나름 이동네에선 늦은시간이라 운행을 안한단다. 30루피면 갈수 있었는데 ㅜㅜ
결국 대안은 택시뿐 ㅜ 하.. 여기도 택시비 바가지란 ㅜ 대부분 500루피를 부른다. 보통 데이타임엔 250루피라는데 할증이라도 좀 심하다 ㅠ 궁하면 통하는지 버스정거장을 조금 피해가니 300루피에 태워준다는 기사를 만난다.
100루피씩 쉐어하기로 하고 카리마바드로 고고씽.

10분이면 충분히 도착한다.
그렇게 거진 저녁 8시에 목적지인 훈자마을 카리마바드에 도착한 셋.
약 27시간. 이번 여행 최장시간 이동기록을 갈아치운다. 이정도면 ㅋㅋ 남미도 두렵지 않다.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