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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road/2015 세계일주 in 파키스탄

[세계일주 D+125] in 인도 암리차르 - 파키스탄 라호르 : 와가를 넘으며 국기하강식을 놓친 가난한 영혼이여

by 시아-★ 2015. 9. 11.


9/8

익숙한 인도를 떠난다.
별일이 다 있었어도 왠지 모르게 편한 마음의 고향 인도.
시아는 오늘 우려와 미지의 땅 파키스탄으로 간다.

뒤늦게 골든템플 외국인 전용 도미토리에 묵을 예비여행자들을 위한 팁.
숙소나와서 오른쪽말고 왼쪽으로 가도 역시나 사원에 들어갈수 있다. 이른바 지름길 ㅋ 무료 급식소도 바로 연결되어있어서 드나들기 편하니 참고하시라.

오늘도 사원밥과 짜이로 아침을 깨우고 어제 불발로 그친 반지 구입과 남은 루피 환전을 위해 바깥출입을 한다.
사실 원래대로라면 남은 인도돈은 200루피 정도. 그런데 불과 얼마전 공개는 원치않는 익명의 손길로 3천루피가 더해졌다. 우리돈으로 5만원이 채 안되지만 인도에서 일주일은 더 머물수 있는 예산이다.
그래서 맥간에 일주일정도 다녀올 욕심도 부려봤더랬다.
더이상 지체하지 말자 결심이 서고는 남은 돈을 환전해서 쓰기로 맘먹는다.

우선 어제 봐뒀던 20루피짜리 문방구 반지를 흥정없이 구입한다.
어제 세배이상 부르는 바가지를 겪은바 정직한 상인에게 이마저 깎으려 들수가 없다.
400원도 안되게 가짜 결혼반지를 구했으니 나름 득템이지 ㅋ 크기가 좀 큰게 함정 ㅠ

시아의 여행기를 주욱 봐온 분이라면 이미 알고 있겠지만 여자혼자 여행다니는데 때론 거짓말이 필요한 경우가 종종 생긴다. 특히 낯선 남자가 친절을 베풀며 남친의 유무나 결혼여부를 물어보면 거진 90% 흑심. 얼굴이 무기라 자부하던 시아도 결국 인도에서 무릎꿇었다. 얘네들은 얼굴도 안본다 ㅋㅋ

파키스탄은 인도보다 더 하다는 얘길 들은지라 입국전에 가짜 결혼반지를 만들어가기로 한다.
20루피 짜리라도 찾아낸게 천만 다행이다.

그리고나서 더 큰 문제인 환전!
황금사원 앞에는 의외로 사설 환전소를 찾기가 어렵다.
주변 은행은 모두 뒤져보았지만 환전영업을 하는 곳은 없다.
그나마 STATE OF BANK INDIA에서 USD를 살수는 있지만 최소단위가 100불이란다.
내가 지금 가진 루피는 45불정도 가치 ㅠ

암리차르 기차역 맞은편에 사설 환전소가 많다는 정보를 확인했으니 있다 나가면서 바꾸는걸로. 역시 쉽지가 않네 ㅋㅋ

특히나 인도 파키스탄은 양국간 사이가 불편해서인지 바로 파키스탄 루피를 구하는게 생각보다도 쉽지 않다.
달러로 환전한 뒤 국경넘어서 재환전을 하는 방법도 고려해본다. 아무래도 두번환전이니 손해는 상당하리라.
어쩔수 없지 뭐. 나중 생각한다고 인도루피 남겨봐야 1-2만원도 아까운 작금의 주머니 사정에 하등 도움이 안된다.
게다가 이번 여행에 보태라 받은 돈이니 더욱이 이번에 쓰는게 맞지 싶다.

에고. 이동네 은행 다 뒤지고 돌아다녔더니 벌써 11시.
돌아가는 길에 10루피짜리 쿨피(우유맛 아이스께끼) 가격만 물어보려다가 강매당한다 ㅋㅋ 그래도 엄청 맛있다능 ㅋ 이번 인도 첫 도시 바이작에서 맛본뒤 마지막 도시 암리차르에서 오랜만에 먹어보는 감회라니 ㅋ(시아의 여행에는 이상한 평행이론이 있다 ㅋㅋ)
막날에 돈이 좀 남으니 아이스께끼도 덥썩 사먹고 ㅋㅋ 내친김에 마지막 라씨도 한잔?ㅋ 플레인라씨가 무려 30루피긴 하지만 나름 콜드라씨니까 ㅋ
내가 왜 이 비싼 라씨의 세계에 발을 들여가지고 마지막까지 이걸 찾고있는거냐고 ㅋㅋ
여행다니면서 안그래도 못먹는거 빼고는 다 먹는 식성이 더 좋아져가지고 그나마 편식하던 몇몇 음식들 조차 이젠 없어서 못먹는 수준이다 ㅋ
암튼 며칠째 변비를 앓고 있는 나를 위한 선물이라치자 ㅋ
암리차르 라씨맛은 걍 쏘쏘. 역시 바라나시 라씨맛은 못따라오는구만. 그래봐야 몇군데서 안먹어봤다는 게 함정.

파키스탄 국경이 3시반에 닫힌다고 하니 로컬을 이용하기로한 시아는 좀 서둘러 국경넘을 채비를 마친다.
30분 간격으로 황금사원-암리차르역을 오가는 무료셔틀이 운행된다고 하는데 걍 승객 꽉꽉 채우면 이동하는 듯 하다. 시아가 탄 차는 12시 반이 조금 넘어 대기한뒤 12시 50분에 출발했다.
우선 환전이 필요했던 시아는 이 노선을 택한다.

워낙 와가보더의 국기하강식이 유명한 볼거리다보니 사원근처에서부터 쉐어택시 호객이 기승이긴 하다.
사원 바로 앞에선 바가지가 좀 심한데 조금만 나가도 왕복 100루피를 부른다. 생각보다 안비싸지만 시아의 목표는 환전을 한뒤 제때 국경을 넘는거라 세레모니 구경이 목적인 쉐어택시를 타고 움직이면 시간대가 안맞을 수도 있어 애초에 이 방법은 염두해 두지 않았다.

대신 로컬타고 와가보더 가는 길은 조금 고된편이다.
사원 무료셔틀도 미리 기다리지 않으면 앉아가지도 못할뿐더러 비집고 들어오는 후발주자들과 낑겨 이동할 수 밖에 없다.
정작 10-15분이면 역까지 도착하지만 버스 출발 전에도 이런 상태로 기다려야 한다는게 함정 ㅋ

사원에서 2키로정도만 나가면 버스스탠드가 있으나 와가보더가는 차가 다니는지는 정확한 정보가 없다. 아마 있지 않을까 추측할 뿐이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암리차르역 맞은편 골목의 환전상 밀집지역을 찾아간다.
그런데 역시 대부분이 파키스탄 루피는 취급하지 않는다.
딱 한군데 파키스탄 루피가 있다 써붙여 놓은 환전소가 보이는데 환율은 1.5만큼만 쳐준단다.
환율어플엔 1.6이 넘게 나오는데... 어쩔수 없지 바꿔갈수 있는게 어디냐 ㅜ 시간도 촉박하고 가진돈이 소액이라 3천 인도 루피를 4천5백 파키스탄 루피로 환전하는 걸로 만족한다.
이동네는 달러 환율도 야박해서 도찐개찐이다 ㅜ
알고보니 국경 환전도 1.5배만 쳐주니 이건뭐 여기서 일부러 바꾼 의미가 없었다능 ㅠ
급한사람이 당하는 건 여행길에선 진리.

다시 길을 건너가 육교앞에서 아타리가는 버스를 기다린다.
와가보더의 인도쪽 국경 명칭은 아타리(ATTARI)다. 어차피 육교아래가서 보더간다고하면 아타리든 와가든 다 알아듣는다. 문제는 로컬버스들이 거의 죄다 보더 앞으로 가는게 아니라 2-3키로 정도 떨어진 아타리 마을까지만 간다는 것.
거기서 내린뒤 보통 사이클 릭샤를 갈아탄다. 물론 시아는 걸어갈 참이다 ㅋ

시아가 탄 버스는 암리차르역에서 아타리 마을까지 30루피. 30키로 가니까 요금도 그정도 하겠거니 했는데 정확하네 ㅋㅋ 이토록 거진 적응하니 떠나야 하는 여행자의 숙명이라니 ㅋㅋ

1시간이 조금 못돼 종점에 도착.
얼마 안남은 인도루피를 아타리에서 간식거리로 탕진할 계획이었건만 내리자마자 달라붙은 릭샤 호객을 떨구느라 깜박해버렸다. 이런 단세포를 봤나 ㅜ
이미 몇키로 걷기 시작했으니 배낭멘 상태에선 돌아가기가 부담스럽다. 이렇게 또 소액을 남겨버리는구나 ㅠ

암튼 양쪽 길가의 푸른 논을 바라보며 그늘 한점 없는 한창 뜨거운 태양 아래 놓인 시아. 네팔 카카르비타 국경에 이어 또다시 흐르는 땀방울을 경험한다.(으아닛 또 평행이론 ㅋ)
항상 놀라지만 여행 네달만에 식성도 체질도 바뀌다니.

암튼 아무리 더워도 이정도는 시아에게 걸을만한 거리다. 그런데 ㅋㅋ 아직까지 호객하러 따라온 사이클 릭샤, 처음 아타리에서 30루피 부르더니 이쯤에서 10까지 깍아주신다.
그래도 저는 릭샤 탈 마음이 없어요.
이내 아저씨가 공짜로 태워주겠다 나선다. 네??

바라나시에서 공짜 사이클릭샤를 탄적이 있다. 결과적으로 다른마음이 있던거라 중간에 내렸다만은_-
그래서 공짜라고 덥썩 타고싶지 않은데 너 거까지 걸어서 못간다며 극구 타라고 하시는 통에 결국 무임승차를 선택한다.
얼마나 불쌍해보였음 하하하 ㅋ

황금사원에서 가는거니?
네. 거기서 이틀 묵었어요. 정말 최고의 경험이었어요 ㅋ
거기 있었으면 너도 우리 가족이나 마찬가지야. 허허허. 파키스탄 갔다가 다시 올거니?
아뇨. 이번 여행에선 오늘이 인도 마지막이에요.

시크교도인 이 인상좋은 릭샤왈라 아저씨는 나를 형제라 일컬으며 아무런 보답도 요구하지 않고 인도 보더 앞까지 태워다 주었다.
배꼽인사로 감사함을 전하고 게이트를 넘어간다.

우선 출입구에서부터 출입기록을 작성해야 한다. 여권확인하고 대장 기입이 끝나면 몇백미터 전방의 출입국관리소로 향한다.
태국 농카이 국경 이후로 이만큼 그럴싸한 육로 이미그레이션은 처음이다 ㅋ 어쩌면 농카이보다 더 으리으리하다.

그 규모에 비해 확실히 출입객은 아주아주 적은편.
출입국 건물에 들어서자마자 여군에게 아주 탈탈 소지품 검사부터 몸수색까지 받는다.
그네들도 귀찮은지 큰 배낭까지는 열어보지 않지만 작은 가방은 포켓하나하나 열어가며 샅샅히 뒤진다.

그리고 출국심사대로 이동. 직원은 네명이 앉아있는데 나가려는 사람은 어째 시아 하나뿐이냐 ㅋㅋ
역시 인도 국경은 들어갈때나 나갈때나 한결같이 세월아 네월아 보내줄 생각이 없는걸까 싶을정도로 일처리가 느리다.
배낭을 내려놓고 기다렸어야 했어 ㄷㄷ
몇가지 물어보는데 크게 어렵거나 문제가 될 거리의 질문은 없었던 것 같다.
이젠 국경이동이 너무 익숙해져서 사소한 질문 정도는 기억조차 못하는 여유로움이라니 ㅋㅋ 바람직하지 않아_-

문제없이 출국도장을 받고 파키스탄으로 넘어가기 전에 출국심사장에서 받아나온 출국카드를 작성해야한다. 귀중품도 면세품도 없는 시아는 신상정보만 적어내는 것으로 끝.
행색보고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이네들도 딱히 물어보거나 확인하지 않고 바로 보내준다.

그리고 대기. 마침 시아뒤에 국경을 넘으려는 네팔인 한명과 같이 이동하란다.
인도국경은 몰라도 파키스탄은 3시반이면 닫히기 땜시롱 맘이 급한데 알고보니 저쪽 시간이 여기보다 30분이 느리다는 거~ 한시름 놓이네 ㅎ

인도 국경에서 파키스탄 국경사무소까지 꽤 거리가 있는 편인데 여기서 운영하는 무료 버스로 이동했다. 무려 에어컨 버스.
워낙에 이쪽 국경 최신정보가 드물기도 하고 와이파이접속이 어려운 탓에 딱히 제대로 검색할수도 없었던지라 아주 그냥 다 새롭고 신기하다 ㅋ

버스로 금방 와가보더까지 안착.
국기하강식을 하는 관중석으로 보이는 장소를 관통해서 직진한다. 파키스탄측엔 관중석같은게 없다고 봤던것 같은데... 그새 생긴건지 알수가 없네.
인도쪽에는 마하트마 간디, 파키스탄쪽은 무하마드 알리 진나의 초상화가 걸려있다.
둘다 인도의 독립운동가였지만 노선이 달랐다.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간디는 비폭력을 주장했지만 무하마드는 비폭력주의를 비판했다.
사실은 그보다 종교적인 문제가 더 컸는데 결국 무하마드는 이슬람교를 배제하려는 인도국민의회에 반기를 들고 이슬람 자치정부를 세우는데 일조하며 분할 독립하는데 성공한다. 그는 파키스탄의 초대 총리다.
사실은 형제였으나 종교 갈등으로 등을 돌리고만 인도와 파키스탄.

사상과 이념의 차이로 비슷한 시기에 등을 돌린 남/북의 현실과 다를게 무언가.
이들의 국기하강식 세레모니를 접한 한국인들은 감회가 남다를 수 밖에 없겠다.

암튼 파키스탄 출입국사무소로 가기전에 한번더 여권을 확인하고 다시 100미터쯤 직진한다. 오른쪽에 이미그레이션이 뙇.
아타리보다 작지만 그래도 번듯한 건물이다.

여기서 주는 입국카드를 작성해야하는데 머물곳이나 연락처는 걍 대충 적었지만 크게 문제 삼지는 않았다.
오늘 저녁 라호르의 모 호텔에서 머물거고 연락처는 모른다 당당히 거짓말을 한게 먹힌건지 모르겠다.
암튼 이미그레이션에선 항상 당당한 자세로 거짓대답도 확실하게 해야 무탈히 통과할수 있다는게 시아의 지론.

인도국경엔 없던 환전상이 여기서부터 모습을 나타내는데 마침 아타리에서 못털어낸 푼돈만 가지고 있던 시아는 이들에게마저 문전박대 ㅋㅋ 내가 손해를 감수하고도 바꾸겠다는데 은근 빈정상하네 이거 ㅋㅋ 심지어 역앞에서 바꾼 환율이랑 똑같으니 더 맘상한다.
국경이동보다 더 어려운 환전 ㅠㅠ

국기하강식이나 보고 서둘러 라호르로 가야겠다.
파키스탄에서 4시반에 시작한다니 인도측 시간은 4시겠구나.
그런데 출구 바깥에 대기중인 전동차로 국기하강식이 진행되는 입구까지 타고가야 한단다. 지금시간엔 걸어서갈수 없다는데 이게 말이니 소니. 내가 금방 걸어서 여길왔는데 허허.
일단 이 전동차는 무료운영이라니 손해볼거 없겠다 싶어 탑승하기로 한다.
근데 내리고서야 알았다. 하차한 장소에서 150루피 티켓을 끊고 들어가야 한다는걸.
으아. 당했네 ㅋㅋㅋ
국기하강식에 입장료가 있는지 전혀 몰랐던 시아는 당혹감에 잠시잠깐 고민한다.
확실히 희소가치있는 볼거리임엔 분명한데... 입장료도 입장료지만 일단 라호르 시내까지 가는 정확한 방법을 모르는 시아는 굳이 돈내고 기다려서 이걸보고 해가진 뒤 이동하면 아무래도 위험할것 같다.

마음을 굳히니 발걸음이 가볍다. 릭샤왈라들은 여기 버스없다며 자꾸 흥정을 걸어오는데 잘로모르(Jallo More)가면 라호르가는 버스가 있다는 몇년전 정보에 희망을 걸고 호기롭게 국경을 빠져나간다.

마지막 관문에서 한번 더 여권을 체크하는데 여기 군인들도 버스가 없다는 비통한 사실을 전해준다.
오메... 멘붕이구만_-
자꾸 릭샤타고 가라는걸 버스타고싶다 우겨댄다.
잘로모르에 버스있단 얘기를 들었다구요.

이 아저씨 무릎을 치며 거까지 릭샤타고 가란다 ㅋ 그리고는 콜택시부르듯 릭샤를 호출하는데 ㅋㅋ
저기... 제가 릭샤탈만큼 예산이 넉넉하지 않아요^^;;
이 군인아저씨는 자기차도 아닌데 무료서비스라며 릭샤왈라에게 공짜로 잘로모르까지 얘를 태우라 지시한다.
릭샤왈라도 쿨하게 오케이하니 그럼 이거타고 가겠습니다 허허.
오늘 국경이동은 아타리부터 본의아니게 히치하이킹을 하고있다.
여행 오래하고 볼일이네 ㅋㅋ

징키?라 부른다는 오토릭샤의 하위버전 교통수단 뒷자리에 걸터앉아 파키스탄 도로를 달린다. 나름 오픈카의 정취에 인도인지 파키스탄인지 국적모를 음악까지 흘러나오기 시작하니 영화속 한 장면의 주인공이 된듯한 묘한 감정에 휩싸인다.

도심 외곽의 도로위에서 마주치는 간판이나 트럭, 오래된 버스에서 아기자기한 디테일이 있다. 인도와는 다른 화려함이 있다. 특히 여기 문자는 더더욱 그림같아서 이국적인 맛이 있다 ㅋㅋ
이제 시작이지만 느낌이 좋은 파키스탄이다.

그렇게 중간에 합승도하고 잘로모르에 도착하는데 상인들한테 물어봐도 버스따위 없다며 릭샤를 주선한다.
이럴수 없어_- 일단 시장 구경도 할겸 릭샤를 피해 더 걸어나가본다.
사실 마음이 급하니 시장은 눈에 잘 안들어온다 ㅋ 영어도 잘 안통하니 더더욱 쉽지 않은데 시장 끄트머리까지 가서야 버스정거장을 알려주겠다고 나서는 친구를 만난다.
조금 거슬러 가니 바로 라호르 기차역까지 간다는 버스가 서있다. 사실 버스라기보다는 다마스정도 되는 하얀 봉고다 ㅋ 인도네시아, 네팔도 이런 노선 봉고차가 있어서 낯설지 않다.
라호르까지 단돈 20루피라니 아주아주 땡큐다.
아마 국경에서부터 택시로 움직일라했음 못해도 500루피는 줘야하지 않았을까?

그렇게 생각보다 어렵지않게 라호르 시내 진입에 성공한다.
드디어 파키스탄 여행의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