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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7

[세계일주 D+45] in 태국 끄라비 : 먹방의 천국 6/20 끄라비는 그야말로... 장기 배낭여행자에게 활력이 되는 공간이다. 우린 것도 모르고 첫날부터 끄라비 무시했다. 장기여행지의 3대조건이 있다.(시아 기준) 1. 물가가 저렴하다. 2. 먹거리가 풍부한데다가 맛있다. 3. 특별한게 없어도 질리지 않는다. 이 세가지가 모두 충족 되는 곳이 바로 태국의 끄라비. 요즘들어 고급숙소가 우후죽순 늘어나는 추세지만 여전히 저렴한 숙소가 장기여행에 지친 배낭여행자들을 반긴다. 게다가 같은 시기 북부, 중부지방보다 여행다니기 좋은 날씨. 첫날 부터 느꼈지만 인접한 강 때문인지 햇빛이 있어도 바람이 불어 그리 더운느낌이 들지 않는다. 실제로 기온도 한국 여름 수준이다. 한달하고도 보름을 무더운 동남아 날씨에 적응해논 시아는 지금의 끄라비 날씨가 봄이나 가을처럼 느껴.. 2015. 6. 23.
[세계일주 D+44] in 태국 끄라비 : 뇌우 뒤에 굳어진 우애 6/19 뜬금없지만 44일간의 여행 도중 분실물품을 나열해 볼까? 가장 심각했던건 환전해논 경비 절반과 카드가 들어있던 복대 ㅋ 물론 다시 찾았더랬지.(하노이-사파 이동기 참조) 그리고 머리빗, 침낭, 운동화... 아니... 머리빗이야 그렇다 쳐도 도대체 침낭이랑 운동화는 어떻게 흘려버릴수 있는 건지 잃어버린 본인조차 이해할 수 없다며. 하필이면 또 보유하고 있는 짐 중에 배낭과 핸드폰 다음으로 젤 값나가는 것들이다. 허허허 트레킹은 다한건가...-_ 그런데 여행중에 잃어버린 게 비단 물건만은 아니다. 사람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동물이렸다. 호모미스테익스라고-_; 슬아와의 불화는 끄라비 도착과 동시에 다시 불씨를 피웠다. 난 이번 여행으로 인생 최고의 베프였던 슬아와의 우애를 잃을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 2015. 6. 22.
[세계일주 D+38] in 태국 방콕 : 암파와 수상 시장(Amphawa Floating Market) 6/13 어제 카오산로드 맥도날드에서 약속시간으로부터 두시간의 기다림 끝에 만난 나나. 그녀의 가족은 방콕 외곽 논타부리 근처 Pakkret에 살고있다. 사실 카우치 요청을 그녀의 아버지에게 했을때 받은 답변은 독일여행을 마치고 돌아왔을때 수완나품공항 근처의 다른집을 내어줄 수 있다는 것이었다. 빈집이라 우리끼리 지내면 된다는 것. 그런데 그의 첫째딸인 나나가 우릴 만나고 싶어한다며 함께 지낼 것을 제안했다. 그리하여 나나와는 미리 라인친구를 맺고 방콕 출발 직전부터 연락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녀는 주말엔 싸얌스퀘어쪽에있는 학교에 가야한단다. 암튼간 이렇게 대략적으로만 주고받은 메시지를 통해 얻은 정보만 가지고 우린 감히 추측했다. 이 가족은 부자일 것이다! 아니, 부자다! 만남전부터 뭔가 위화감이 느껴.. 2015. 6. 16.
[세계일주 D+37] in 태국 방콕 : 함께하는 여행, 전쟁의 서막 6/12 방콕에서의 세미주말. 본의 아니게 카오산에 콕! 박히게됐다 ㅋ 독일에서 오늘 돌아온다는 방콕의 새 카우치 호스트 딸인 나나가 이른 저녁에 카오산으로 직접 마중나와주기로 한 까닭. 애초에 잡았던 암파와 수상시장행은 동선과 시간 상 내일로 미뤄버렸다. 우선 체크아웃부터 하고 게스트하우스에 짐을 맡겨둔다. 오늘 아점은 슬아가 체크해둔 쌀국수 맛집 중 어묵 고명이 유명한 곳에서 해결하는걸로. 카오산 로드와 접한 Chakrapong Rd. 세븐일레븐 바로 옆에 고기 넣어주는 쌀국수집과 붙어있다. 기본 어묵쌀국수 40바트. 역시 사람 미각은 개취인가봉가. 개인적으론 어제 먹은 끈적이 국수집보다 육수맛이 더 깊어서 좋았다. 양은 소문대로 많지 않다. 요것은 Thai tea. 15바트. 뒤에서 맛있게 마시는걸.. 2015. 6. 16.
[세계일주 D+34-35] in 태국 치앙마이 - 방콕 : 내겐 너무나도 신기한 슬리핑 기차 6/9 치앙마이에서의 6일간의 일정도 오늘로 마지막이다. 오늘도 늦잠을 자버린 진격의 삼총사 ㅋ 시아는 리에게 자전거를 빌려 벼락치기라도 하듯 동네 한바퀴를 돌아본다. 그리도 기다리던 비는 결국 어제 밤사이 잠깐 퍼부었다. 그래도 확실히 아침 기온이 떨어진 느낌이다. 바로 근처 로컬템플. 이동네 사람들이 찾는 사원이다. 태국에서 수못물 섭취는 절대 금물. 끓여도 먹지 못한다고 한다. 그래서 어딜가도 저렇게 돈주고 물을 떠다 먹는다. 시골동네라기 무색하게 골목골목 길이 잘 닦여있다. 자전거 타기 참 좋다. 곧 돌아올 점심시간. 준비를 도우려니 멀리나갈 수가 없다. 나름 서둘른다고 돌아왔는데 벌써 아침 준비를 마친 리. 오늘 식단도 어마어마 하다. 오늘의 후식. 요건 포멜로라는 과일. 크기는 메론만한데 껍질.. 2015. 6. 12.
[세계일주 D+33] in 태국 치앙마이 : 로컬의 정취 6/8 오늘은 리와 말의 집에 또 다른 카우치 서퍼가 온단다. 늦잠잔 우리가 눈비비며 굿모닝 인사를 하기 전부터 그들은 새 손님을 맞기위한 청소에 여념이 없다. 오늘의 새 손님은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자전거 타고 온 린다. 그녀의 나이 방년 53세! 정말 엄청난 체력이다. 이제 서른인 여행자 시아도 내 인생 배낭여행은 이번이 마지막이겠거니 갈수록 바닥을 치는 저질체력에 두 손을 놓았는데 쉰이 넘은 나이에도 그것도 자전거를 타고 여행을 하고 있다는 그녀는 실로 어메이징 하다. 몸관리, 체력관리에 대한 자극을 제대로 받으시고 ㅋ 간단히 인사를 나누고 아점 차리기에 돌입한다. 오늘은 시아가 직접 베지테리안 부부를 위해 두부조림을 대접하기로 했더랬다. 태국에도 한국에서 먹던 흰 두부를 어렵지 않게 구할 수.. 2015. 6. 12.
[세계일주 D+32] in 태국 치앙마이 : 도이 수텝 대신 도이 사켓! 6/7 우유조차 입에 대지 않는 베지테리안 리와 말은 빵도 직접 집에서 해먹는단다. 밀가루와 다른 재료들을 배합해서 저 기계에 넣기만하면 반죽부터 시작해 알아서 조리를 한다. 반죽하는 동안은 엄청 덜덜거린다능 ㅋ 총 3시간정도 걸린다. 완성샷! 독일스타일 베이커리란다. 이렇게 오늘의 아점은 갓구운 빵과 어제 남은 말레이시아식 커리로 해결. 오늘 새별이는 그동안 대면대면하던 옆집 타이완 마니와 함께 소꿉놀이를 즐긴다. 처음엔 자기 동생 아니라며 등돌리고 놀더니 어느새 이렇게 친해졌는지 ㅋ 숙소에서 쉴때면 항상 스마트폰을 놓지 않던 새별이가 달라졌어요 ㅎ 어제 우연찮게 말이 발견했다는 벌집. 나름 서울사람!인 시아는 실제로 벌집을 본건 처음이라 신기방기. 맛있는건 알아가지고 ㅋ 젤 달고 맛있다는 망고 나무에.. 2015. 6.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