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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road/2015-16 세계일주 in 페루

[세계일주 D+237] in 페루 아구아깔리엔떼 : 마추픽추에 가다

by 시아-★ 2016. 1. 30.
12/29

이미 2박을 결정한 우리는 여유롭게 이튿날 아침을 맞는다.
끝물에 조식을 먹으려니 이미 햄은 동이나있지만 채워주질 않는구만.
오늘 하루종일 마추픽추 구경하려면 배는 든든해야 할것만 같아 빵이라도 혼자 4개를 흡입한다. 것도 버터 듬뿍발라 전자렌지에 돌리니 먹을만 하다 ㅋ

그사이 서와 언주는 좀 더 저렴한 숙소를 찾으러 나갔다가 마추픽추에서 먹을 간식거리까지 사가지고 왔다.

한창 성수기이긴 하지만 광장 뒷 골목쯤엔 20-25솔짜리 숙소도 어렵지 않게 구할수 있다.

새로 구한 20솔짜리 숙소는 5명이서 트리플룸, 더블룸 하나씩에 수건도 주고 개인욕실이 딸려있다. 대신 조식은 없지만 그래봐야 빵이나 줄텐데 이게 낫지.
아구아 깔리엔떼도 좋은 숙소에서 묵을 요량이 아니라면 미리 예약하고 오는게 더 손해다.

마추픽추 입장권은 버스 정류장 뒷골목
CENTRO CULTURAL MACHUPICCHU에서 바로 구입할 수 있다.

입장권 구입시 여권이 필요하다.
마추픽추만 가려면 성인 128솔, 국제학생증이 있다면 65솔이다.
와이나픽추도 함께 가려면 사실 현장예매로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고 사전에 미리 예약을 해야한다. 1일 입장인원이 제한되어있는데다 인기가 많아 금방 정원이 찬단다.
요금은 사진 참조.

이거슨 대망의 마추픽추 티켓.
우리는 와이나픽추, 몬타냐는 제끼고 오로지 마추픽추만 입장할수 있는 표을 구입한다.

이제 버스를 타고 마추픽추 입구까지 간다.

정류장 맞은편 버스매표소는 거의 항상 저정도 줄을 유지한다.
그래서 미리 사놓는게 좋다.

이게 전날 미리 끊어논 버스티켓.
무려 편도 12불이다. 버스예매할때도 여권이 필요하다.
날짜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예매할때 언제 탈지 미리 얘기하고 티켓을 끊을 것.
시간은 관계없다.

버스타고 굽이굽이 산길을 올라 30분만에 도착한 마추픽추 입구.

사람보소 ㄷㄷ

입구앞엔 마추픽추를 즐기려는 관광객과 가이드 호객이 섞여 인산인해.
우리는 가이드 포기.

입장권과 함께 여권을 제시하고 들어간다.

입장후 바로 왼쪽에서 기념 스템프를 찍을 수 있다.

요로코롬 여권에다 기념도장 꽝.

입구에서 부터 10분정도 걸어 올라가니 그토록 고대하던 마추픽추가 살짝 고개를 든다.

첫번째 포토존이다.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잉카제국의 흔적을 한눈에 담아본다.
그렇다. 이게 그 유명한 마추픽추의 전경.
바로 뒤에 우뚝솟은 산이 와이나픽추다.
누워놓는 사람의 옆모습을 닮은 형상.

모든 설명은 사진으로 대신한다.

뛰어노는 라마는 보너스.

그래서 개인적으로 마추픽추 그저그랬다. 페루와서 여긴 가봐야지라는 의무감에 이번 여행중에 제일 큰 투자를 감행했지만 그렇다고 어마무시하게 기대했던것도 아니라 크게 실망하지고 않았다.

다만 아구아깔리엔떼까지 걸어오는 3시간여동안 눈씻고 찾아도 뵈지 않았을 정도로 꽁꽁 숨어있던 잉카의 최대 유적이라는 사실이 미스테리로 더해져 더 가치있는 것 같다.
현대 기술로도 풀리지 않는 정교한 건축양식도 미스테리중 하나다.

뭐 이걸 실물로 봤다는에 의의를 둔다.

내려가는 길목은 버스를 기다리는 인파로 또아리를 틀었다.
애초에 돌아가는 길도 버스를 이용할거라면 미리 표를 끊어놓는걸 추천한다.

우린 비싼 버스비 조금이라도 아끼자며 걸어 돌아가기로 했다.
버스길을 따라 내려가면 한참걸린다. 지름길로 질러가는게 빠른데 워낙에 유적지에서 힘을 빼놔서인지 내려가는것도 빡시다.
내리막 끝까지 20분이 채 안걸린것 같다.

버스로 지나왔을 이 다리를 건너 우회전하면 아구아깔리엔떼다. 여기서 다시 20분 정도는 걸어야 숙소가 있는 중심지가 나온다.


오늘 저녁은 Chifa(중국음식점)다.
페루에는 치파가 참 많은데 가격도 웬간한 로컬식당보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아구아깔리엔떼에도 치파가 몇군데 있다.
문제는 우리가 갔던곳 이름을 기억하지 못한다는거~
더 큰 문제는 여기서 시켜먹은 모든 음식이 다 맛있었다는거!!
특히 스페셜볶음밥은 불맛과 출처모를 족발향이 어우러져 최고였다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