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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road170

[india 2010/02/27-28] 인천-도쿄-델리, 내 생애 첫 배낭여행의 서막 프롤로그. 2010년, 배낭메고 맘 잘 맞는 동갑내기 친구 서와 함께 떠났던 두 달간의 인도여정. 그렇게 5년이 흘러 세계일주를 한 달 남겨놓고 까맣게 잊고만 있던 인도에서의 일기장을 꺼내보았다. 매일같이 기록을 남겨놓겠다던 다짐은 일주일을 못 간 모양. 뜨문뜨문 심경의 변화와 함께 펜을 들었다 놨다가 역력한 분량이었지만 알츠하이머 초기까지 의심될만치 꺼져가는 기억력에 심폐소생이라도 감행한 듯 그때의 기억이 생생히 떠올랐다. 미화시켰거나 자의에 의해 살짝 왜곡했던 흐릿한 기억들도 기록을 통해 선명해졌다. 그리하여 몇 안남은 기록의 조각들을 모아 미쳐 정리하지 못했던 내 생애 첫 배낭여행의 단편을 모아보기로 했다. ===================================================.. 2015. 4. 9.
[세계일주/여행준비] LG유플러스 핸드폰 장기 정지하기/일시정지 D-35 나를 찾으러 떠나는 여행의 디데이까지 남은시간은 한달여 남짓. 여행준비 체크리스트를 하나씩 지워가는 낙으로 어떻게 하면 더 아끼고 모아 여행자금에 보탤 수 있을까를 고심하며 하루하루 설레는 카운트다운 중이다. 본론이다!! 장기간 해외여행시 로밍해갈 요량이 아니라면 핸드폰 정지는 필수사항이다. 물론 매달 과금될 기본요금이 아깝지 않은 쿨한 경제력의 소유자가 아니라면 말이다. 그런데 예외적으로 정지보다는 해지가 더 나은 경우도 있다. 1. 나는 여행을 마치고 귀국 후 핸드폰 번호가 바뀌어도 전혀 지장이 없다. 2. 나는 통신사 장기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혜택에 욕심이 없다. 3. 이미 통신사 약정이 끝났거나 얼마 남지 않아서 해지해도 위약금 발생의 부담이 덜하다. 위 세가지 요건을 충족한다면 정지보.. 2015. 4. 2.
[세계일주/여행준비] 여행 도중에 만기되는 적금, 자동이체 받는 방법 - 만기 예적금 편리입금 충동적(!)으로 세계일주를 결심하고 이왕이면 빨리 떠나자며 항공권까지 싸지르고 보니 여행까지 남은 기간이 고작 두 달 남짓이었다. 온전히 여행준비만으로 할애한다면 충분한 기간일수도 있겠지만 없는 살림에 떠나는 긴 여정이다보니 퇴직금 수령이며 각종 예방접종 및 주변 정리에 필요한 최소기간 보름정도만 남기고 퇴사하기로 했다. 덕분에 당장 처리할 수 있는 자질구레한 문제들을 점검하면서 하나하나 지워가는 것만으로는 이 심리적 조급함을 덜어내기가 쉽지 않다. 넋두리는 이쯤하고 흠흠. 급히 잡은 일정덕에 부족한 경비를 충당하려면 적금이라도 깨야할 판. 하지만 여지껏 부은 소중한 나의 자산, 너무 아깝지 않은가. 뭐, 요즘 예적금 금리가 비지떡만큼이나 싸다보니 지금 깨나 만기 채우나 도찐개찐일 수도 있다뇨. 아 슬퍼.. 2015. 4. 1.
[항공권] 베트남 하노이로 가는 가장 저렴한 항공권은? - 비엣젯항공(vietjetair) 해외여행은 하수에 가깝다 자평하는 예비여행자 시아에게도 나름의 지론이 있다. '해외여행의 시작은 항공권 예매부터!' 어디를 언제 얼마나 갈지 대략적이고 추상적인 계획만 잡았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항공권 예약이다. 아무래도 해외여행 예산에 무시못할 정도로 많은 비중을 잡아먹는 비행기 삯을 조금이라도 아끼려면 최대한 미리 항공권을 예매해 놓는 것이 이득이라는 게 가장 큰 이유일 터. 이제 웬간한 사유가 아니고서야 변경 취소 할 일이 없으니 픽스된 일정과 여정으로 구체적인 계획과 준비를 시작할 수 있다. 무엇보다 막연하고 뜬구름 같았던 나의 여행이 비로소 실감나기 시작한다. '나 진짜 가는구나!' 이렇게 항공권 예매과 동시에 여정이 시작된다 여행의 시작은 비행기 타고 건너간 이국땅에 발을 딛는 순간부터.. 2015. 3. 31.
[항공권] 모바일 스카이스캐너 앱으로 최저가 항공권 검색하기 이제까지의 경험상 인터파크 투어가 항공권 최저가 검색의 진리였다. 인도 여행도 그랬고 호주 여행도 최저가 검색을 돌고돌아 결국은 인터파크 투어에서 예약한 바 그 믿음은 굳건했다. 그러나 but. 세계일주라는 꿈을 안고, 믿었던 친구를 다시 찾았을 때의 이야기는 조금 달랐다. 몇 가지 단점을 알게된 게다. 1. 한국에서 출발하고 한국에 도착하는 항공권에 국한한다. 2. 다구간의 경우도 결국은 한국으로 돌아오는 티켓으로의 검색이 가능하다. 3. 국내 저가항공사(가령, 진에어, 제주항공, 티웨이, 이스타 등등)의 티켓은 검색이 되지만 해외 저가항공사의 정보는 취약하다. 그런고로 같은 행선지라도 저렴하다면 경유를 선호하고 같은 직항이더라도 가격이 저렴한 저가항공사를 마다않는 무슨일이든 계획의 중요성은 절감하지만.. 2015. 3. 18.
서른, 나에게 주는 선물. 나를 찾으러 떠나는 세계일주. '아, 정말 회사 생활 못해먹겠네.' 언제부터였는지 알 것도 같다. 꼬여버리기 시작한 대목들은 곱씹을수록 선명해진다. 실은 곱씹을수록 그 기억들은 내 위주로 재편되기도 하지만 자기합리화하는 스스로를 채찍질하는 착한척도 해본다. '아, 진짜 연애 못해먹겠네.'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내 삶의 족적에도 크고작은 굴절들이 있었다. 흔히들 터닝포인트라고 하는 그것 말이다. 그 굴절들이 순방향만은 아니었다. 누굴 보여주려고 그렇게 엇나갔을까도 싶다. 때늦은 사춘기를 앓았겠거니, 당장은 인정하기 싫었던 고집도 오기도 결국은 내 선택이었고 그게 결국 나였을텐데. 퇴보와 진보를 번갈아 가며 지금 나는 그 사이 어디께 자리잡고 있는 거겠지. '내 멘탈이 겨우 이정도였나?' 패배의식에 사로잡혀 너덜너덜해 지고 나서야 비로소 .. 2015. 3. 18.
Vol.1 인도에는 사이다가 없었고 기상시간은 정해져 있다 본격적인 여행기에 앞서 짤막한 영상 방출. 실은 영상편집 배우면서 연습과제로 만든 습작이다. 고로 볼륨 1이라고는 하지만 이게 마지막일지도 모른다뇨. 좋은 사진 많은데 나름 BGM 싱크로율에 신경쓰다보니;ㅁ; 아... 정말 내 인도여행에 진정 기상시간은 정해져 있었다!! 크~ 2010. 9. 25.
prolog. 왜 하필 인도였을까? 이야기는 약 1년 전(2009. 9월경) 화곡동 모 호프집으로 거슬러 간다. ... sia : 올해면 인턴 끝이다. 내년부턴 뭘 해야하지?;ㅁ; 서 : 나도 내년에 관둘 생각이야. sia : 따로 계획 있음둥? 서 : 여행갔다 올 생각이야. 인도에... sia : 대박! 얼마 전에 친구하나가 인도가고 싶다고 노래를 하던데ㅋ 요즘 많이들 가나보네~ 얼마나 가게? 서 : 3개월 정도? 내년에 할 거 없음 같이 가자ㅋ sia : 난 해외여행은 생각도 안 해 봤고 돈도 없고 영어도 못하고 치아교정중이고... 블라블라(못가는 핑계 찾는 중) 서 : 외국 한번 나가면 시야 자체가 달라질걸? 인도는 생각보다 경비도 많이 안 들고 바디랭귀지도 있고... 블라블라(설득 중) sia : 음... 2개월 정도면 가능할 것도.. 2010. 9.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