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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 정해진 요한나, 나딘과의 또바호수행.
큰 배낭은 리아집에 맡겨두고 당장 며칠 필요한 물건들만 챙겨서 가볍게 이들을 따라 나선다.
아침은 가볍게 미고렝(12,000루피)으로 때우고 미리 커피를 챙겨왔던 나는 아이스만 따로 주문하는데 이것도 천루피를 받는다.
자 이제 고대하던 또바로 가자!
시아가 무리해서 섬나라 인도네시아를 찾은 이유가 바로 또바호수와 브리스따기의 시바약화산.
이제 곧 자연이 만든 거대한 호수안의 사모시르섬을 만나러 간다.
여자 넷이 모이니 틈만나면 테이크 픽쳐픽쳐 ㅋ 암쁠라스가는 미니버스를 기다리며.
그런데... 사진제목 흑과 백이니?
많이 타기도 탔지만... 그래 아마도 저건 그림자 탓일거야;;
왼쪽부터 나딘, 시아, 요한나.
빠라빳으로가는 버스를 타기위해선 암쁠라스 버스터미널로 가야한다.
우린 미니버스를 타고 터미널로 갔다. 요금은 5천루피. 거까지도 거진 40분은 걸린것 같다.
* 메단에서 또바호수 가는 방법
암쁠라스(Amplas) 터미널에서 택시 삐끼는 사뿐히 무시하고 빅버스를 타겠다고 하면 빠라빳 가는 버스까지 어렵지 않게 안내받을 수 있다.
말이 빅버스지... 봉고차버스보단 크니까 빅버스 맞다치자 ㅋ
우린 미니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버스직원들에게 휩쓸리듯 에스코트받으며 순식간에 버스에 탑승.
버스는 매시 정각에 출발한다. 첫차, 막차시간은 확인하지 못했심야 ㅠ
요금은 현재 4만루피.
버스 출발전에 직원이 요금을 걷는데 영수증을 끊어준다. 다른직원이 또 확인할경우 필요하다.
10시에 출발한 버스가 2시반에나 도착했으니 4시간 이상은 걸린다는 얘기.
중간에 여러번 정차하기도 했다. 그때마다 행상들이 드나드니 끼니걱정은 안해도 될정도 ㅋ
또바호수로 가겠다고 미리 얘기하면 선착장 바로 앞에서 세워준다.
승차감이며 노에어컨이며 참을만 한데... 버스안에서 피워대는 담배연기와 냄새가 가장 큰 고역이다.
인도네시아 버스는 앞좌석이 진리다. 그나마 담배연기의 피해를 덜 받는다.
빠라빳 하버에서는 뚝뚝마을(TUKTUK), 또목마을(TOMOK) 두 노선의 배가 운행되는데 보통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곳은 뚝뚝마을이다.
아침 7시 첫 운행을 시작해서 오후 5시반 배를 제외하고는 4시까지 매시간 정각에 출발한다.
돌아가는 배 시간은 사진을 참고하시라.
요금은 중간에 걷으러 나오신다. 15,000루피.
첫 행선지까지 40분 정도 소요된다.
대충 한시간 정도 잡으면 넉넉하다.
기사에게 호텔 이름만 말하면 원하는 장소에 내려주는 아주 편리한 시스템.
돌아올때는 숙소에 미리 얘기하면 선착장소를 알려주신다.
거기서 지나가는 배를 불러잡아탄다 ㅋ
이거 아주 수상택시구만 ㅋㅋ
우리는 미리 숙소를 알아보지 않아 이 구역에서 제일 유명하다는 사모시르 코티지에서 하선했다.
지금은 인도네시아 방학시즌.
다시말해 성수기.
내가 볼때 여기 방비엥 비수기보다도 사람이 더 없는데 그래도 피크시즌기준 요금이 적용되는 시기다.
한창 증축공사로 시끄러운 사모시르 코티지에서 엑스트라베드 추가해서 스탠다드룸 15만루피, 기본 더블룸은 10만루피다. 혼자써도 같은가격이라는 건 함정.
각종 정보를 모아봤을때 비수기엔 8만루피에 묵는 모양이다.
그래봐야 실은 2천원 차이도 안난다는거.
수영장에 널찍한 부설식당과 당구대, 낡은 탁구대까지. 갖출건 다 갖췄다.
암튼간에 확실히 가격대비 시설대비 뚝뚝마을 근방 최고의 숙소임엔 틀림없다.
우린 소음때문에 다른 게하를 더 찾아보기로 한다.
사모시르 코티지를 빠져나와 왼쪽길변에 숙소를 더 둘러본다.
대략 기본 15만루피에 엑스트라베드 추가차지를 더 붙이는 분위기인데...
얘네들은 이렇게 한군데씩 거쳐갈때마다 내 의사를 확인한다.
자기들땜에 괜히 더 돌아다니는 거 같아서 미안해하는 기색이다.
"우린 매번 숙소 구할때마다 싸고 좋은델 찾는다고 몇군데씩 다니곤했어."
"ㅋㅋㅋㅋ 당연하지 나도 그래 ㅋ"
너희가 가격에 개의치않는 쿨녀들이었음 내가 스트레스받았을겨 ㅋㅋㅋㅋ
그렇게 마지막으로 들러본곳.
* 뚝뚝마을 숙소정보
곡혼(GOKHON)게스트하우스
또바호수 전망을 숙소에서 바로 즐길 수 있다.
룸 컨디션도 주변 같은 가격대의 숙소들과 비교해도 아주 깔끔한 편이다.
주인 내외가 엄청 순박하고 친절하다.
만장일치로 여기서 머물기로 대번에 합의를 봤다.
8개 객실이 모두 더블룸.
1층, 2층 객실 모두 나름의 매력이 있는데 우리는 2층에서 내려다보는 호수전망에 반해 당장 2층으로 체크인했다.
하지만... 2층의 단점은 약한수압.
1층은 수압이 좋으니 참고하시라.
원래 성수기 시즌 가격이 15만루피인듯 한데 추가베드까지 그냥 동일가격에 낙찰.
개인욕실, 온수, 수건, 무료와이파이, 빨래건조대, 캐비넷 제공
체크인부터 하려 맞은편 리셉션 건물로 들어가는데 이건 뭐 서점이다.
워낙 사모시르섬이 휴식의 메카이다 보니 책 대여해 주는 곳이 생각보다 많다.
한권 빌리는데 보증금 10만루피에 대여료는 2만 루피다. 보증금은 반납시 돌려받는다.
요한나와 나딘은 신이나서 내일까지 부지런히 읽겠다면 한권씩 챙겼다.
한국책도 몇권있었지만 독서는 포기 ㅋ 밀린 여행기나 짬날때 마저 써야됨 ㅠ
이정도 밀려노면 아주 여행기의 노예가 된다 ㅠ
책도빌리고 체크인까지 마치고
"방값은 지금 낼까요?"
아주머니 왈, "나갈때 줘. 단언컨데 너네 더 있다갈걸?"
일동 빵터진다.
아닌게 아니라 일주일 이상도 더 머물면 머물렀지 하룻밤만에 돌아가는 이는 없는 여행지가 바로 또바호수란 말씀.
시아도 이왕 시바약 화산행이 좌절된거 걍 남은 일정 내내 여기 박혀있을까 싶을정도로 너무나 평온하고 쉬어가기 좋은 마을이다.
이제까지 찾아다녔던 휴양지. 사파, 꼬리뻬... 너넨 아웃이여 ㅋ
여기가 진짜 내 마음의 휴양지. 레알 휴식처를 찾았다.
인도네시아까지 무리해서 건너온 보람이 있구만 ㅋ
숙소 발코니에서도 픽쳐 ㅋㅋ
뭘까... 저 월리를 찾아라라도 해야할 듯한 이질감은 ㅋㅋㅋ
이미 눈치빠른 사람이라면 느꼈으리라. 시아는 사진찍히는걸 참 안좋아한다.
진짜 저정도면 애쓴거다 ㅋㅋ
짐을 정리하고 독일친구들과 저녁을 먹으러 나선다.
숙소 근처 POPYS RESTAURANT
호수를 바라보며 식사를 할 수 있다.
우리의 가난한 여행자 시아는 메뉴판 보고 흠칫한다 ㅋ
한낱 베지터리 나시고렝, 미고렝이 2만루피라니.
솔까 엄청비싼건 아니고 전반적으로 여행자를 상대하는 식당이 대부분이다보니 시내보다 조금씩 더 가격이 있는 편이다.
보통 식사+음료 2만-5만루피 정도 생각하면된다.
그래도 이제까지 겼었던 휴양지 물가들 대비 저렴하다는거 ㅋ 심지어 여긴 지금 성수긴데 ㅋㅋ
그런데... 주문한지 한참이 지나도록 음식이 안나온다.
덕분에 독일친구들과 이제까지 중 가장 긴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왜 세계일주를 떠날생각을 했는지 궁금했던 모양이다.
힘겹게 뜨문뜨문 사건경위 ㅋㅋ를 설명하고
덕분에 드디어 서로 나이도 공개하고.
부모님은 뭐라하셨어?
젤 처음 엄마가 던진 말이... 너 결혼은 안할거니?? 였어 ㅋㅋ
이번주 토요일에 방콕을 경유해 하노이로 간다는 이 친구들을 위해 이런저런 정보도 공유한다.
돈므앙 근처 가볼만한 명소.
베트남 북부 물가.
하노이 5천동짜리 길맥.
하롱베이 대신 찾았던 닌빈 땀꼭.
베트남에서 제일 맛있게 먹었던 분차.
일단 아직 예산이 어느 정도 필요할지 가늠이 안되는 상황이라 젤 싼 미고렝을 시켰는데 ㅋㅋㅋ 나시고렝이 나와버림 ㅋ
그런데 양이 슈퍼헤비급이다.
아... 나중에 알았다. 얘넨 음식값이 비싼만큼 양을 더 챙겨준다는걸 ㅋㅋㅋ
이건 요한나가 시킨 가도가도(GADO GADO)
땅콩소스로 버무린 인도시네아식 샐러드인데 주재료가 감자라 식사 대용으로도 손색이 없다.
수다는 끝이없다.
대부분은 요한나가 주도한다 ㅋㅋ
나딘은 거들고 시아는 말도안되는 문장들일지언정 마구잡이로 던져댄다.
이걸 알아듣는 너희들이 정말 신기하고 고맙다 ㅋ
인도네시아에 오길 정말 잘했어.
이렇게 착한 친구들을 사귈수 있는 행운을 얻었으니 말이다.
급 정해진 요한나, 나딘과의 또바호수행.
큰 배낭은 리아집에 맡겨두고 당장 며칠 필요한 물건들만 챙겨서 가볍게 이들을 따라 나선다.
아침은 가볍게 미고렝(12,000루피)으로 때우고 미리 커피를 챙겨왔던 나는 아이스만 따로 주문하는데 이것도 천루피를 받는다.
자 이제 고대하던 또바로 가자!
시아가 무리해서 섬나라 인도네시아를 찾은 이유가 바로 또바호수와 브리스따기의 시바약화산.
이제 곧 자연이 만든 거대한 호수안의 사모시르섬을 만나러 간다.
여자 넷이 모이니 틈만나면 테이크 픽쳐픽쳐 ㅋ 암쁠라스가는 미니버스를 기다리며.
그런데... 사진제목 흑과 백이니?
많이 타기도 탔지만... 그래 아마도 저건 그림자 탓일거야;;
왼쪽부터 나딘, 시아, 요한나.
빠라빳으로가는 버스를 타기위해선 암쁠라스 버스터미널로 가야한다.
우린 미니버스를 타고 터미널로 갔다. 요금은 5천루피. 거까지도 거진 40분은 걸린것 같다.
* 메단에서 또바호수 가는 방법
암쁠라스(Amplas) 터미널에서 택시 삐끼는 사뿐히 무시하고 빅버스를 타겠다고 하면 빠라빳 가는 버스까지 어렵지 않게 안내받을 수 있다.
말이 빅버스지... 봉고차버스보단 크니까 빅버스 맞다치자 ㅋ
우린 미니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버스직원들에게 휩쓸리듯 에스코트받으며 순식간에 버스에 탑승.
버스는 매시 정각에 출발한다. 첫차, 막차시간은 확인하지 못했심야 ㅠ
요금은 현재 4만루피.
버스 출발전에 직원이 요금을 걷는데 영수증을 끊어준다. 다른직원이 또 확인할경우 필요하다.
10시에 출발한 버스가 2시반에나 도착했으니 4시간 이상은 걸린다는 얘기.
중간에 여러번 정차하기도 했다. 그때마다 행상들이 드나드니 끼니걱정은 안해도 될정도 ㅋ
또바호수로 가겠다고 미리 얘기하면 선착장 바로 앞에서 세워준다.
승차감이며 노에어컨이며 참을만 한데... 버스안에서 피워대는 담배연기와 냄새가 가장 큰 고역이다.
인도네시아 버스는 앞좌석이 진리다. 그나마 담배연기의 피해를 덜 받는다.
빠라빳 하버에서는 뚝뚝마을(TUKTUK), 또목마을(TOMOK) 두 노선의 배가 운행되는데 보통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곳은 뚝뚝마을이다.
아침 7시 첫 운행을 시작해서 오후 5시반 배를 제외하고는 4시까지 매시간 정각에 출발한다.
돌아가는 배 시간은 사진을 참고하시라.
요금은 중간에 걷으러 나오신다. 15,000루피.
첫 행선지까지 40분 정도 소요된다.
대충 한시간 정도 잡으면 넉넉하다.
기사에게 호텔 이름만 말하면 원하는 장소에 내려주는 아주 편리한 시스템.
돌아올때는 숙소에 미리 얘기하면 선착장소를 알려주신다.
거기서 지나가는 배를 불러잡아탄다 ㅋ
이거 아주 수상택시구만 ㅋㅋ
우리는 미리 숙소를 알아보지 않아 이 구역에서 제일 유명하다는 사모시르 코티지에서 하선했다.
지금은 인도네시아 방학시즌.
다시말해 성수기.
내가 볼때 여기 방비엥 비수기보다도 사람이 더 없는데 그래도 피크시즌기준 요금이 적용되는 시기다.
한창 증축공사로 시끄러운 사모시르 코티지에서 엑스트라베드 추가해서 스탠다드룸 15만루피, 기본 더블룸은 10만루피다. 혼자써도 같은가격이라는 건 함정.
각종 정보를 모아봤을때 비수기엔 8만루피에 묵는 모양이다.
그래봐야 실은 2천원 차이도 안난다는거.
수영장에 널찍한 부설식당과 당구대, 낡은 탁구대까지. 갖출건 다 갖췄다.
암튼간에 확실히 가격대비 시설대비 뚝뚝마을 근방 최고의 숙소임엔 틀림없다.
우린 소음때문에 다른 게하를 더 찾아보기로 한다.
사모시르 코티지를 빠져나와 왼쪽길변에 숙소를 더 둘러본다.
대략 기본 15만루피에 엑스트라베드 추가차지를 더 붙이는 분위기인데...
얘네들은 이렇게 한군데씩 거쳐갈때마다 내 의사를 확인한다.
자기들땜에 괜히 더 돌아다니는 거 같아서 미안해하는 기색이다.
"우린 매번 숙소 구할때마다 싸고 좋은델 찾는다고 몇군데씩 다니곤했어."
"ㅋㅋㅋㅋ 당연하지 나도 그래 ㅋ"
너희가 가격에 개의치않는 쿨녀들이었음 내가 스트레스받았을겨 ㅋㅋㅋㅋ
그렇게 마지막으로 들러본곳.
* 뚝뚝마을 숙소정보
곡혼(GOKHON)게스트하우스
또바호수 전망을 숙소에서 바로 즐길 수 있다.
룸 컨디션도 주변 같은 가격대의 숙소들과 비교해도 아주 깔끔한 편이다.
주인 내외가 엄청 순박하고 친절하다.
만장일치로 여기서 머물기로 대번에 합의를 봤다.
8개 객실이 모두 더블룸.
1층, 2층 객실 모두 나름의 매력이 있는데 우리는 2층에서 내려다보는 호수전망에 반해 당장 2층으로 체크인했다.
하지만... 2층의 단점은 약한수압.
1층은 수압이 좋으니 참고하시라.
원래 성수기 시즌 가격이 15만루피인듯 한데 추가베드까지 그냥 동일가격에 낙찰.
개인욕실, 온수, 수건, 무료와이파이, 빨래건조대, 캐비넷 제공
체크인부터 하려 맞은편 리셉션 건물로 들어가는데 이건 뭐 서점이다.
워낙 사모시르섬이 휴식의 메카이다 보니 책 대여해 주는 곳이 생각보다 많다.
한권 빌리는데 보증금 10만루피에 대여료는 2만 루피다. 보증금은 반납시 돌려받는다.
요한나와 나딘은 신이나서 내일까지 부지런히 읽겠다면 한권씩 챙겼다.
한국책도 몇권있었지만 독서는 포기 ㅋ 밀린 여행기나 짬날때 마저 써야됨 ㅠ
이정도 밀려노면 아주 여행기의 노예가 된다 ㅠ
책도빌리고 체크인까지 마치고
"방값은 지금 낼까요?"
아주머니 왈, "나갈때 줘. 단언컨데 너네 더 있다갈걸?"
일동 빵터진다.
아닌게 아니라 일주일 이상도 더 머물면 머물렀지 하룻밤만에 돌아가는 이는 없는 여행지가 바로 또바호수란 말씀.
시아도 이왕 시바약 화산행이 좌절된거 걍 남은 일정 내내 여기 박혀있을까 싶을정도로 너무나 평온하고 쉬어가기 좋은 마을이다.
이제까지 찾아다녔던 휴양지. 사파, 꼬리뻬... 너넨 아웃이여 ㅋ
여기가 진짜 내 마음의 휴양지. 레알 휴식처를 찾았다.
인도네시아까지 무리해서 건너온 보람이 있구만 ㅋ
숙소 발코니에서도 픽쳐 ㅋㅋ
뭘까... 저 월리를 찾아라라도 해야할 듯한 이질감은 ㅋㅋㅋ
이미 눈치빠른 사람이라면 느꼈으리라. 시아는 사진찍히는걸 참 안좋아한다.
진짜 저정도면 애쓴거다 ㅋㅋ
짐을 정리하고 독일친구들과 저녁을 먹으러 나선다.
숙소 근처 POPYS RESTAURANT
호수를 바라보며 식사를 할 수 있다.
우리의 가난한 여행자 시아는 메뉴판 보고 흠칫한다 ㅋ
한낱 베지터리 나시고렝, 미고렝이 2만루피라니.
솔까 엄청비싼건 아니고 전반적으로 여행자를 상대하는 식당이 대부분이다보니 시내보다 조금씩 더 가격이 있는 편이다.
보통 식사+음료 2만-5만루피 정도 생각하면된다.
그래도 이제까지 겼었던 휴양지 물가들 대비 저렴하다는거 ㅋ 심지어 여긴 지금 성수긴데 ㅋㅋ
그런데... 주문한지 한참이 지나도록 음식이 안나온다.
덕분에 독일친구들과 이제까지 중 가장 긴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왜 세계일주를 떠날생각을 했는지 궁금했던 모양이다.
힘겹게 뜨문뜨문 사건경위 ㅋㅋ를 설명하고
덕분에 드디어 서로 나이도 공개하고.
부모님은 뭐라하셨어?
젤 처음 엄마가 던진 말이... 너 결혼은 안할거니?? 였어 ㅋㅋ
이번주 토요일에 방콕을 경유해 하노이로 간다는 이 친구들을 위해 이런저런 정보도 공유한다.
돈므앙 근처 가볼만한 명소.
베트남 북부 물가.
하노이 5천동짜리 길맥.
하롱베이 대신 찾았던 닌빈 땀꼭.
베트남에서 제일 맛있게 먹었던 분차.
일단 아직 예산이 어느 정도 필요할지 가늠이 안되는 상황이라 젤 싼 미고렝을 시켰는데 ㅋㅋㅋ 나시고렝이 나와버림 ㅋ
그런데 양이 슈퍼헤비급이다.
아... 나중에 알았다. 얘넨 음식값이 비싼만큼 양을 더 챙겨준다는걸 ㅋㅋㅋ
이건 요한나가 시킨 가도가도(GADO GADO)
땅콩소스로 버무린 인도시네아식 샐러드인데 주재료가 감자라 식사 대용으로도 손색이 없다.
수다는 끝이없다.
대부분은 요한나가 주도한다 ㅋㅋ
나딘은 거들고 시아는 말도안되는 문장들일지언정 마구잡이로 던져댄다.
이걸 알아듣는 너희들이 정말 신기하고 고맙다 ㅋ
인도네시아에 오길 정말 잘했어.
이렇게 착한 친구들을 사귈수 있는 행운을 얻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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