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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road/2010 인도에는 사이다가 없었다

[india 2010/03/03] in 델리_민속박물관, 후마윤의 묘, 인디아 게이트

by 시아-★ 2015. 4. 13.

 

2010.03.03

 

in Delhi

 

인도는 관광수입으로 먹고사는 나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외국인에 대한 입장료가 내국인과 10~20배 정도 차이가 난다.

그렇다보니 덮어놓고 들어가다보면 거지꼴을 못면할 판.

우리는 가이드북에서 별표는 높으면서 입장료가 싼 곳을 찾기시작했다.

그렇게 민속박물관(Craft Museum) 당첨!

 

이동을 위해 처음으로 오토릭샤를 탔다.

ㅋㅋㅋ 여긴 정말 안유명한가보다. 릭샤왈라 10이면 10이 모른단다.

지도 꺼내보여주며 일단 출발.

매연과 교통체증을 뚫고 달리는 기분이란.

신선한 경험이었다. 며칠 걷기만 하다가 편하기도 하고ㅋ

4명이 우겨타다보니 안그래도 부실해 보이는 릭샤, 더욱 덜덜거리신다.

 

어랍쇼.

겨우 도착해 들어가보니 입장료 150Rs를 부른다.

무료라고 해서 온건디;ㅁ;

속은탔지만 어렵게 왔으니 입장하기로 했다.

 

 

 

Craft Museum (민속박물관)

 

 

 

 

 

 

 

 

 

막상 들어가서 구경하니 오~ 볼게 많더라.

서민부터 부유계급까지의 유물이 망라되어있었다.

내부촬영은 불가라 외부사진뿐이 못찍었다.

신기해서 뭔가 다가가면 힌디, 영어 설명뿐이라 뭔지도 모르고 보았다만-_;;

그래도 어떤 직원은 따라다니며 설명을 해주기도 했다.

역시 이래서 가이드가 필요하구나 싶더라.

호시탐탐 내 선그라스를 탐내며 주위를 맴돌긴 했지만

적당히 애교[!!]로 대처.

 

 

 

 

 

ㅋㅋ 민속 박물관 내 화장실이다.

초반이라 이런 그림조차 이색적으로 다가왔다우.

 

 

 

 

 

그래. 민속사에 담배가 빠질 수 없지.

이것들이 바로 인도담배.

 

 

 

 

 

 

민속박물관을 나왔다.

배는 고픈데 당췌 어디로 가야하는질 모르겠다.

그럴싸한 건물들이 모여있는게 뭔가 조성된 구역같긴 한데

인적은 없고 가이드 북 어디에도 이 구역에 관한 설명은 역시 없다.

일단 내부 안내도를 따라 식당을 찾아가기로 했다.

 

한참을 걸으니 저 앞에 피자헛이 보인다.

저기라도 가기로 했다.

아니 웬걸, 다가가보니 피자헛과는 전혀 상관없는 곳이다.

그래도 도사, 버거 등 단촐한 스낵메뉴와 cold drink를 팔고 있었다.

인도음식에 대한 도전의식이 강했던 나는 도사를,

마살라를 싫어하는 주희는 버거를 시켰다.

ㅋㅋㅋ 버거에 인도의 향이 더 강하더라는 후문이.

 

 

 

 

 

 

 

오늘은 오토릭샤 타는날?ㅋㅋ

다음이동도 릭샤에 몸을 맡겼다.

 

난 오토릭샤를 아주 싫어했었다.

여행 내내 가능한 한 오토릭샤를 피하는 편을 택했다.

릭샤왈라들은 여행자들에 대해 어이가 없을정도로 바가지를 씌우는 일이 허다하기 때문이다.

호객행위도 귀찮을 정도.

탑승전 흥정은 필수사항이다.

 

델리의 경우 엄청난 매연으로 인해 모든 오토릭샤에 천연가스 사용을 강제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델리는 지독한 매연에 시달리고 있다.

 

 

 

후마윤의 묘

 

 

 

이번엔 후마윤의 묘를 찾았다.

타지마할의 모티브가 된 장소라고도 한다.

입장료는 250Rs.

 

타지마할엔 못미치겠지만

여기 규모도 만만치가 않았다.

 

 

 

 

비싼티켓과 함께-_-v

 

 

 

 

 

 

 

효진언니는 전통의상의 현지인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싶어했었다.

마침 아주머니 두 분이 한가로이 앉아있는 걸 발견.

우물쭈물하고 있는데 이 분들 호방하게도 원하면 와서 사진 찍으라 먼저 말을 거신다.

 

인도 초보인 우린 감사하다며 거듭 인사하고 갈길 마저가려는데

우릴 붙잡고 사진을 찍었으니 돈을 달라고 하신다.

아하하하하하하.

인도에선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다.

뭐, 우린 그냥 못알아듣는 척 튀었다뇨ㅋㅋㅋㅋ

 

 

 

 

 

사실 여기까지는 후마윤의 친척벌 되는 사람들의 무덤.

진짜 후마윤의 묘는 아직... comming soon

 

 

 

 

 

요기 요 위의 건물이 진짜 후마윤의 묘!!

내가 알고 있던 타지마할과 비슷한 양식이 맞긴 한것 같다ㅋ

 

 

 

 

... 한시대를 풍미했던 자들이라지만 죽어서까지도 이런 호사를 누리는구나 싶었다.

 

 

 

 

 

이 거대한 무덤건물들을 모두 돌아보고나니

피로가 몰려온다.

다들 틈만보이면 엉덩이를 띄지 않았다ㅋㅋ

 

그러다 시작된 컨셉사진놀이.

저 책은 그저 가이드북일 뿐이고ㅋㅋ

 

 

 

India Gate(인디아 게이트)

 

 

 

 

 

 

 

 

 

이리저리 보고다니느라 피곤했던 하루. 오늘의 마지막 행선지.

개선문, 독립문을 연상시키는 India Gate.

조명발 제대로 받으시는 분이라 일부러 저녁즈음에 찾았다.

그나마도 생각보다 일찍 도착해서 한바퀴 쭉 돌았다가

잔디밭에 앉아 해지기만을 기다렸다.

 

 

 

 

 

 

 

인디아 게이트를 둘러싼 경계가 삼엄했다.

군인들이 총들고 감시태세.

같이 사진찍자고 덤볐다가 본전도 못건질 뻔했다는 후문ㅋㅋ

 

 

 

 

 

 

Diary

 

3月 3日 (5일째)

 

태범오빠의 지갑 분실!

어제 술먹고 나오다 홀리를 가장하며 엉긴 아이들의 소행으로 보인다.

마단카페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경찰서를 찾았다.

델리 경찰서를 갔더니 빠하르간지 경찰서(관할)로 가란다-_;

어딜가나 공권력은 믿들 것이 못된다.

분명 도난당한건데 분실처리 하잔다.

한참 소통도 안되는데 실랑이하다 그냥 나와버렸다.

어차피 현금은 보험보상이 안된단다.

 

입장료의 압박!!

백배나 론니의 추천코스에 따라가려니 ㅎㄷㄷ한 입장료가 발목을 잡는다;ㅁ;

백배에 무료입장이라는 안내에 오토릭샤 100Rs나 자불하고 도착한 민속박물관.

입장료 150Rs를 달란다.

낚였다 싶어 돌아가려했지만 동행들은 돈때에 그러기 싫었는지 보고 가잔다.

좀 기분상했지만 입장 ㅋ

생각보다 볼 것도 많고 아주 넓었다.

화려하진 않아도 인도 서민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볼 수 있는 소박하지만 알찬

공간이었다.

실은 영어가 아돼서 설명(안내문)을 해독할 능력이 안돼 훑어만 봤는데 중간에 관계자분이 선뜻 안내해 주셔서 재밌게 둘러볼 수 있었다.

물론 가이드해주는 내내 내 선글라스를 유난히 눈독들이긴 했지만

그래도 악의가 없다는 걸 알아서 불쾌하지 않았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