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두심1 <그랑프리> 굳이 '말'이 아니어도 되었을 로맨스였구료. 0. 보는 내내라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영화[이클립스] 이후 오랜만에 손발이 오그라드는 체험을 했다. 동물을 매개로, 한 인간이 역경을 딛고 성장한다는 감동 드라마를 기대했다면 이 영화, 번지수가 살짜쿵 다르다 하겠다. 주인공(서주희-'김태희' 분)이 역경을 딛고 성장하는 건 맞는데 그 결정적인 동기부여의 일등공신은 말(馬)이 아니라 남자(우석-'양동근' 분)더라는 이야기다. 1. [마음이], [마음이2], [각설탕] 이 셋의 공통점은 동물영화라는 것. 그리고 흥행성적이 저조했다는 것. 그렇다. 한국엔 동물영화의 성공적인 사례가 없었다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랑프리]는 예의 [각설탕]을 기획하고 제작했던 이정학 PD의 절치부심으로 기획된 후속작이다. [각설탕]의 실패를 만회하려는 욕심이 지나쳐서였을까? .. 2010. 9.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