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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라역2

[세계일주 D+72] in 인도 꼴까따 - 산티니케탄 : 어제의 슈퍼스타, 오늘의 난민 7/17 새벽 세시도 안돼서 꼴까따 호우라(HOWRAH)역에 떨어져버렸다. 부바네스와르에서 7시간 반정도 소요됐다. 아이고 막막하여라. 심카드 하나 사서 다니면 편할일을 미련하게도 고생이다 ㅋ 5년전만해도 스마트폰은 커녕 일반 전화없이도 2달 여행에 전혀 지장이 없었다. 심지어 동행했던 서주와 일주일동안 떨어졌다 재회하는데도 핸드폰의 도움을 빌리지 않았었더랬다. 충분히 한국에서 문명의 편리에 의해 바보가 되었고 그 편의는 누릴만큼 누렸다. 지금껏 유심한번 사지 않았던건 단순히 경비를 아껴보자는 거지근성 때문만은 아니다. 폰은 스마트해지지만 그걸 사용하는 사람이 점점 바보가되고 있는 아니러니를 서울살이하면서도 절감했던바다. 나와서까지 그러고 싶진 않다. 사실 이렇게 말하지만... 와이파이의 노예라는건 함정.. 2015. 7. 21.
[세계일주 D+71] in 인도 부바네스와르 : 잊지못할 소녀들과의 만남 7/16 ㅋㅋㅋ 감사하게도 전화로 오늘 함께하지 못하게됐다 알려온 비스왈. 진심으로 땡큐다 ㅋㅋ 그리하여 오전시간동안 심리와 같은방, 옆방 룸메이트들과의 시간을 보내게 된다 오후에 꼴까따로가는 기차시간에 맞춰 배웅해주겠다고 출근시간까지 미룬 심리. 으아 미리알았다면 한사코 말렸을 일이다 ㅜ 오늘도 정갈하게 요리한 짜파티로 아침식사를 한다. 냉장고조차 없는 부엌시설이지만 깔끔하게 사용하는 티가 난다. 우리내 선입견처럼 인도인이라고 모두 비위생적이지 않다. 아침먹자고 손부터 씻고오라는 말에 내심 화들짝놀랐던 시아였다. 내가 얘네보다 더 지저분해 ㅋㅋ 방에는 데톨이 구비되어있다 ㅋㅋ 무엇보다 아침부터 일어나 부지런히 아침준비를 하는 그녀들을 보니 게을렀던 대학시절 자취생활이 부끄러워진다. 졸업하고 다시 집으로.. 2015. 7.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