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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주 D+99] in 인도 쉼라 : 변한듯 그대로인 추억의 공간 8/13 아침 8시 버스에 오르기 위해 7시도 채 되기전 숙소를 나선다. 쉼라행 버스를 타기위해 어제갔던 카슈미르 게이트 버스스탠드에 가야한다. 호텔 쥔장 말에 따르면 뉴델리역보다 반대방향에 있는 지하철역이 여기서 더 가깝단다. 와 아무래도 5년사이 빠하르간즈 근처에 새로 역이 개통된 모양이다. 문제는 여기서 카슈미르 게이트까지 가려면 한번 갈아타야 한다는 것 ㅋ 요금은 12루피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30여분만에 터미널에 도착한다. 인도는 정말 사람 좀 모이는 장소다 싶음 죄다 보안검색대가 있다. 지하철 탈때 한번, 터미널 들어갈때 또 한번. 그렇게 드디어 쉼라행 버스에 오른다. 2*2 노에어컨 디럭스 버스. 의자를 뒤로 젖힐 수도 없는 버스를 디럭스라 부르다니 ㅋㅋ 걍 로컬버스보다 시트가 조금 푹신한 .. 2015. 8. 19.
[세계일주 D+98] in 인도 델리 : 오래된 인연과 새로운 인연 8/12 만두아디 역에서 출발하는 뉴델리행 기차는 정시 출발 정시 도착. 슬리퍼칸에서 숙면을 취하고 드뎌 뉴델리와 재회한다. 5년전 인도에서부터 인연을 이어온 쉼라의 라주가 뉴델리역까지 마중을 나왔다. 몇차례 마중을 거절했었지만... 끝끝내 나온다는걸 결국 승낙하고 만것. 라주도 밤버스로 쉼라에서 여기까지 10시간 걸려서 왔다. 아무리 친구라지만 나라면 이렇게까진 못했을거라 고마움도 고마움이지만 미안한 감정도 크다. 5년이 지났는데 라주는 그대로다. 라주는 날 보자마자 살이 쪘다며 놀란다. 음... 어째 시아는 여행다니면서 살이 더 찌는걸까. 요즘 아주 갈만한가봉가. 그대로 뉴델리역을 빠져나와 빠하르간지 메인바자르길로 들어선다. 와... 뭔가 그대로긴 한데... 솔까 5년전보단 깨끗해진 느낌이다. 라주는.. 2015. 8. 19.
[세계일주 D+97] in 인도 바라나시 : 아듀 바라나시 8/11 밤새 더워서 잠을 제대로 잘수가 없었다. 어제까지도 괜찮았는데 오늘은 정말 창 없는 이방이 무쟈게도 덥다. 팬을 돌려도 더운열기는 가실줄 모르고 몇번을 몸에 물을 적시러 화장실을 드나들었는지 모른다. 이게 바로 싼방의 함정 ㅋㅋ 잠을 자는둥 마는둥 거진 밤을 새다 결국 일출시간을 못맞추고 잠들어버린다. 이렇게 갠지스강 일출도 내것이 아니어라 ㅋㅋ 11시에 Harishchandra Ghat(하리시찬드라 가트)에서 동익씨를 만나기로 했다. 일단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짐부터 싸려니 평소보다 두어배는 시간이 걸리는듯 벅차다. 아 오늘도 컨디션 에러구만. 역시 사람에겐 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둘다 심카드없는 와이파이족이다보니 미리 정확한 지점을 정했더랬다. 초행길이니 늦지 않으려 조금 서둘러 체크아웃을 .. 2015. 8. 17.
[세계일주 D+96] in 인도 바라나시 : 미션, 로컬푸드를 전수하라 8/10 갠지스강 일출이 또 그렇게 황홀하다는 얘길 또 어디서 주어듣고는 5시부터 일어나 옥상에 올라가는 부산을 떨며 한시간동안 대기를 탔지만 구름에 가려 새벽동이 다트도록 해구경도 못한 시아 ㅋㅋㅋ 내가 뭐 이렇지 ㅋㅋ 오늘은 고친다던 와이파이는 하필 시바축제땜에 휴일이라 해결이 안된단다. 그렇다. 8월 한달간 매주 월요일마다 열린다는 시바축제로 바라나시는 지금 오렌지 물결이다. 오전에 잠깐 마실 삼아 메인가트까지 나갔다가 인파에 치여 멀리까지 못가고 다시 되돌아왔다. 이럴때가 아니지... 귀찮고 힘들어도 더 늦기전에 기차예약하러 가자. 이번엔 빈물통도 챙겨나간다. 발품팔아 물값까지 벌자 ㅋㅋ 확실히 어제 컨디션 난조였던게 맞다. 오늘은 어제보다 발걸음이 한결 가볍고 덜힘들다. 아니 근데 거의 도착할쯤.. 2015. 8. 15.
[세계일주 D+95] in 인도 바라나시 : 여기선 누구나 개똥철학자가 된다 8/9 원래 건강한 신체를 타고났느냐면 그렇지도 않다.고국에서부터 아토피와 두피염을 앓고 있었으며 신경성 위염에 간혹 번번히 위경련을 겪기도 했다.여행떠나기 직전엔 수도없이 몸져 누운일이 허다했고 체력도 많이 떨어졌었다. 그래서 더욱 직장을 관둬야겠단 생각을 했더랬다.내 생각엔 마음의 병이었던것 같다. 이미 그땐 마음이 건강하지 못했고 몸의 병은 자연스럽게 따라왔다. 나오기로 결심하고서도 걱정이 많았다. 지금의 내몸이계획만으로도 빡셀 여정을 감당할수 있을지 스스로도 자신할수 없었거든. 그런데 3달 넘도록 예상보다도 잘 버텨준 스스로에게 고맙다. 그렇다고 지금 내가 무한체력에 천하무적은 아니다보니 ㅋㅋ 20키로 산행코스 강행군에 바로 이어진 24시간 국경이동으로 지칠만큼 지쳐있다는게 온몸으로 느껴진다.몸에.. 2015. 8. 14.
[세계일주 D+93-94] in 네팔 포카라 - 인도 바라나시 : 국경이동보다 고난이도의 바라나시 신고식 8/7-8 생각보다 빡세고 길었던 사랑꼿 트레킹 ㅋㅋ 으로 급히 저녁만 때우고 바로 짐챙겨 버스 스탠드로 향한다. 소나울리까지 가는 로컬버스는 레이크사이드에서 2-3키로 떨어진 Prithivi chowk의 올드버스파크에서 탈 수 있다. 야간버스는 7시, 7시반에 운영하는 듯 하다. 버스 요금은 525네팔루피. 매표소에서 구입해도 되고 버스탑승해서 내도 동일한 이상한 시스템.지정좌석이 아니므로 먼저 타서 자리잡는게 장땡이다. 갠적으로 네팔 버스는 앞좌석이 갑인것 같다. 짐 놓기도 그나마 수월하고 멀미의 피해가 덜하며 쉬는타임에 드나들기가 편하다. 7시반 버스는 승객을 더 태우려는 의도였는지 15분 정도 늦게 출발했다.초장부터 원심력을 최대한 이용하려는듯 무섭게 내달리더만 10시간은 걸린다는 거리를 9시간만.. 2015. 8. 14.
[세계일주 D+93] in 네팔 포카라 : 웃지못할 사랑꼿(Sarangkot) 트레킹 8/7 네팔의 하이라이트 포카라에서 단 1박만 하고 인도로 넘어가는 급박한 일정. 비자는 아직 이틀정도 여유 있으나 환전해논 돈이 여유가 없는 고로 무조건 오늘 밤차로 나가야 진짜 거지가 되지 않는다. 자의보다는 변수요소로 거취를 결정하는 시아의 해괴한 여행 스케쥴 ㅋ 그래서 오늘 소나울리로 가는 야간버스에 몸을 싣기 전까지 포카라의 무수한 액티비티는 비싸거나 시간관계상으로 과감히 포기하고 사랑꼿엘 도보로 다녀오기로 한다. 보통 사랑꼿은 일출을 보기위해 올라가는데 이 시간을 맞추기위해선 택시를 타고 이동해야한다. 물론 요금 천루피 이상 호가하므로 만만치 않다. 4명정도 모여 쉐어하면 부담이 더 줄겠지만 우리는 단 둘. 가난한 단 둘 ㅋㅋ 그리하여 일출관람은 포기하고 정상에서 포카라 뷰나 쭉 스캔하고 돌아.. 2015. 8. 13.
[세계일주 D+91-92] in 네팔 카트만두 -포카라 : 최악의 버스와 최고의 숙소 8/5-6 자칭 봉사를 마치고 ㅋ 6일 아침 포카라로 떠나기 위해 5일 저녁 타멜 시내에서 하루 묵을 수 밖에 없었다.감사하게도 목사님이 직접 타멜까지 태워주셔서 늦은 시간이었지만 무사히 숙소까지 잡는데 성공. 애초에 프렌즈에 소개됐던 도미토리가 있는 샹그리라 게스트하우스를 찾아갔지만 여긴 달러받는 준 호텔급 숙소였다니 ㅋ 가이드북 대체 어디까지 믿어야 하는가 ㅋ아무리 조식 포함이라지만 도미토리가 그동안 둘이 묵었던 더블룸보다도 비싸니 방도 안보고 돌아나온다. 그렇게 찾은 바로 인근의 다른 게스트 하우스. * 카트만두 타멜 숙소 정보 IMPERIAL GUEST HOUSE(임페리얼 게스트하우스) 알고보니 프렌즈에 소개되었던 숙소.한국인이 많이 찾는 것 같다. 게시판엔 떡하니 한글 공지도 붙어있다. 더블룸 .. 2015. 8. 11.
[세계일주 D+88-91] in 네팔 카트만두 : 내가 찾은 완벽한 공동체 8/2-5 드디어 우리는 고아원에 입성한다. 일정이 꼬이고 꼬여 카트만두 도착 6일만에야 들어가는 봉사활동. 비자일수와 다음 여행일정을 고려해 4일간 아이들과 생활하기로 한다. 바로 들어올수만 있었다면 좀더 아이들과 함께한뒤 포카라 여행도 여유롭세 즐길수 있었겠지만 뭐 다 지난이야기다 ㅋ 누굴 원망하겠는가. 암튼 그리하여 우리가 산골마을 학교 급식시설 세팅 대신 급하게 나마 섭외한 봉사지는 카트만두 시내중심에서 4-5키로 정도 떨어진 비교적 가까운 고아원이다. 목사님 부부 단 둘이서 25년째 운영하고 있단다. 자제분들은 이미 모두 결혼해서 외국에서 자리를 잡았지만 여기서 생활하는 초등학생부터 20대초반까지 40명 조금 넘는 아이들 모두가 이들의 자식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목사님 내외를 부모처럼 따.. 2015. 8.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