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도 많은 어린이 관객들과 함께 했던 관람이라 처음엔 영 어색하더니만
영화시작하고나서 그네들의 웃음포인트가 감상의 묘한 재미가 되었다는 사실은 부정하기 어렵네요.
니콜라 일당이 동생을 제거하기 위해 갱을 개입시키려 할때
옆에 있던 아이가 "'갱'이 뭐에요?" 라고 물어봤던 그 순수함이 저를 가장 큭큭거리게 만들었던 에피소드라면 에피소드.
하지만 많은 아이들이 깔깔거리며 즐거워할때마다 같이 웃지 못하는 저를 발견하곤 이내 감상에 젖게 됐습니다.
내가 정녕... 순수를 잃은 것일까?
아직 단정하긴 어렵습니다.
하지만 확인하고 싶어졌습니다.
르네 고시니의 원작을 다시 읽어봐야 겠어요.
어린시절 해학과 웃음의 진가를 알려줬던 그 책이 어른이 된 지금의 나에게도 같은 길로 인도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말이죠.
그래야지만 확실히 이 영화를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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