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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road/2015 세계일주 in 인도

[세계일주 D+66] in 인도 비사카파트남 : 인도 길거리 간식 종결

by 시아-★ 2015. 7. 14.


7/11

벌써 닷새째.
이 볼거 적고 할 건 더더욱 없는 바이작 생활이 지겹지 않냐구?

카메라만 있었다면 일주일 가까이 인도중산층의 생활을 밀착 팔로우 하는 느낌이다.

기간도 기간인지라 아자이 부부와도 그사이 제법 친해졌다.
음... 토사건 이후로 더 가까워진거 같기도 하고... 역시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야 거리감도 좁혀지고 그런거 아니겠어?ㅋㅋ 하하하
어디 쥐구멍 없니-_

토요일이어서 그런가 ㅋ 오늘은 직접 아줌마가 아침을 해주신다.

여기 있으면서 정말 인도 음식이란 음식은 다 섭렵하는 것 같다.
이건 파파드.






달에 고추가루 등을 섞어 반죽한걸 얇게 펴서 기름에 튀긴다.
케찹에 찍어먹는데 시아입맛엔 잘 맞는다.
얇고 바삭한 장떡같은 느낌이랄까.

워낙 인도와 인도음식을 좋아하는 시아는 새로운 음식이 보일때 마다 신기하고 궁금해 부엌으로 쫓아들아간다.
그때마다 아줌마는 친절하게 식재료와 조리방법을 설명해 주신다.
5년전엔 경험할 수 없었던 인도의 가정집 부엌을 5일 내내 시전중이다 ㅋ


드.디.어 와이파이가 연결됐다!
그런데 처음때보다 많이 느리다 ㅜ 그래도 이게 어디야~
급하게 다음 행선지 결정을 위한 검색에 돌입.
인도방랑기 카페에 루트 질문도 올려보고.
확실히 남인도 보다 동인도가 미지의 땅임에 틀림없다.
막상 와보면 뭔가 길이 열리겠지 무작정 이리로 들어와버린게 실수였나도 싶고.
아싸리 이럴거면 남인도나 돌았으면 좋았겠다도 싶고.
그러다가도 남인도갔음 더워서 미쳤을지도 모른다 생각하니 여기오길 잘했다도 싶고.

아니었음 아자이 부부와 이런 인연이 닿았겠는가. 외국사는 친척집에 눌러앉은 마냥 살짝 불편하면서도 맘을 놓게되는 안락감 ㅋㅋ
이노무 적응력은 바퀴벌레 수준이죠.

보통 점심은 두시정도에 먹는다.
요즘 너무 헤비하게 잘 챙겨먹어서 살이오르고 있다.
오늘 새로 해주신 달은 다행히 입맛에 맞는다.
튀긴고추 하나 먹어보라고 내주시는거 덥썩 베어 물었다가 할머니가 옆에서 계속 리필해주시는 바람에 속앓이 좀 했다는 후문.

같이 튀겨주신 반찬은 요걸로 만들었다는데... 이게 뭐냐고 ㅋㅋ


동네 시장 구경이 하고싶다는 시아를 위해 아자이 부부는 저녁 스케쥴을 비워주셨다.
아저씨는 운전 아줌마는 가이드를 맡아주신다 ㅋ

이곳은 탈리 전문 식당.

각종 달과 커리.

내부엔 이렇게 기본세팅이.



아침이 더 붐빈다는 이곳은 Rythu Bazaar. 재래시장쯤 된다.
주로 채소를 취급한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연중무휴란다.


이제부터는 길거리 음식 투어.

인도식 디저트들.

이게 아마 이름이 질라비가 맞을거야?;;
예전 인도여행때도 즐겨먹던 간식이다.
기름지고 달다 ㅋㅋ


각종 튀김류들.
어제 먹었던 고추튀김도 보이고~

이건 튀긴쌀에 땅콩 양파 토마토를 썰어넣고 고추가루와 레몬즙을 섞은 길거리 간식.
난생처음보는데 아줌마의 패보릿이란다.
처음엔 이게 대체 무슨맛인가 했는데 묘하게 계속 먹힌다 ㅋㅋ

이거슨 도사 ㅋ
줄이 아주 끊이질 않는다.
확실히 현지인들이 사랑하는 간식임에 틀림없음.

아저씨가 기념촬영을 자처하신다.
이렇게 뜬금맞지만 도사 노점 앞에서 찰칵.

이거말고도 이 근방 길거리 음식은 죄다 소개하려는 각오로 시아를 끌고다닌 아줌마.
뭘 먹었는지 헤아릴수도 기억할 수도 없을 정도로 집어먹었다.
마지막 도사를 마무리할때는 정말 목구멍까지 차오르는걸 꾸역꾸역 남김없이 클리어.

마지막은 깔끔하기 파인애플 쥬스로 마무으리.

돌아가는 길에 아자이 아저씨의 동생 부부집에 들러 인사를 드린다.
한국에서 왔다니 삼성과 엘지를 들먹이신다 ㅋ
이집 티비와 에어컨이 삼성 ㅋ

5년전만해도 삼성이고 현대고 일본브랜드로 아는 인도인들이 허다했었는데...
그사이 그만큼 한국이 많이 알려졌다는 이야기.
삼성이 해외진출할때 일부러 한국회사임을 감추고 들어가는 전략을 택했다지.

한국이라는 이미지가 판매에 마이너스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리라.
한국드라마를 보는 젊은 인도인들을 보며 새삼 한류를 실감하기도 한다.


이 집 아들 둘은 미국에 있단다.
한명은 무려 인텔에서 일한다니... 재원이로구나.
저는... 그냥 배... 백수에요 ㅋ

동인도 여행 정보를 좀 얻어볼까했지만... 그렇다할 수확은 없었다.
그래도 꽤 유쾌하고 흥미로운 가족모임이었다능 ㅋ


그렇게 밤 늦게 집에 들어온 시아는 새벽 까지 검색과 사투를 벌이며 ㅋ 남은 보름가량의 동인도 여행 루트를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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