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broad/2015 세계일주 in 태국

[세계일주 D+35] in 태국 방콕 : 아시아 최대의 쇼핑몰이라고라고라?

by 시아-★ 2015. 6. 14.

 

 

 

여전히 6/10

 

후알람퐁역 앞은 대공사중!

우리는 버스를 이용해서 카오산로드(Khaosan Rd.)를 찾아가기로 한다.

 

 

 

구글지도로 경로 검색을 해서 정류장을 찾아가려는데 공사중이라 골목골목이 막혀있다 ㅠㅠ

길도 막혀있고 GPS도 지멋대로고 도대체 이 교차로는 몇 갈래로 길이 나있는지 모르겠고;;

일단 큰길로 나가보자.

 

 

 

후알람퐁역을 등지고 왼쪽 인포메이션을 건너서 다시 왼쪽으로 후알람퐁 역(MRT)을 지나 200미터쯤 걸어나가면 버스정류장이 보인다.

여기서 카오산 로드로 가는 53번 버스를 탈 수 있다.

  

 

태국온지 9일만에야 버스다운 시내버스를 타본다 ㅋ

 

방콕은 수도이자 큰 도시답게 대중교통이 잘 발달돼있는 편이다.

스카이 트레인(BTS), 지하철(MRT), 시내버스는 물론, 강에는 수상버스, 운하에는 운하버스가 운행된다.

물론 한국 같이 환승할인 개념은 없다. 오직 BTS 두 구간의 환승역인 싸얌역에서만 갈아타는게 가능하다.

BTS의 경우 원데이 티켓을 판매하므로 하룻동안 여러 곳을 방문할 예정이라면 이용해 보는게 좋겠다.

 

아무튼 태국 주요 도시만큼은 태사랑 지도만한게 없다.

(http://thailove.net) 

 

슬아가 미리 한국에서 다운받아온 지도로 치앙마이 시내 돌아보는데 유용하게 사용했더랬다.

방콕 지도는 더더욱 꼼꼼하고 깨알같다능 ㅋ

 

방콕 대중교통에서 태사랑지도까지 얘기가 삼천포로 빠졌지만

암튼 우리가 딴 53번 버스는 에어컨이 없는 버스다.`

방콕 시내버스는 에어컨이냐 선풍기냐에 따라 요금이 다르다.

그리고 거리에 따라서도 요금을 다르게 적용한다.(6.5~25바트)

버스마다 요금을 걷으러 다니는 차장이 있다.

내릴 곳을 요금낼때 미리 말하거나 태국어로 메모한 걸 보여주면 하차위치를 알려주신다.

방콕 시내버스 전혀 두렵지 않죠?!

 

그런데 우리가 지금 탄 버스에는 차장이 없다!!

이것은 고로 가끔 운행된다는 무료 버스라는 얘기?

슬아가 알아본 바에 의하면 선풍기를 간혹 무료로 운행하기도 한단다.

방콕에서의 시작이 조쿠나~

 

 

숙박가격대와 동선을 고려해 카오산 로드를 거점 삼기로 한 우리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숙소잡기.

아고다와 부킹스닷컴을 비교검색해 찾은 저렴한 숙소 몇 군데를 찾아가 보기로 한다.

미리 찾아본 가격보다 비싼 금액을 제시하거나 가격대비 컨디션이 영 안좋거나다.

역시 방콕물가는 만만치가 않구나...

 

새별이 생각하면 개인욕실과 에어컨이 딸린 방은 필수다.

알아봤던 중 가장 저렴했던 럭키하우스로 발걸음을 돌려본다.

 

 

* 방콕 숙소 정보

 

- 럭키하우스(Lucky House)

Add : 35 Chakkraphong Rd., Chanasongkhram, Bangkok 10200

Tel : (662) 629-2965

 

카오산 로드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최적의 위치. 

가격만큼이나 입지가 착하다.

 

 

 

 

 

 

인터넷에서 미리 알아본 가격과 동일했던 현재 럭키하우스 숙박요금표.

 

체크인은 2시 이후라고 적혀있지만 오전시간에도 방만 있다면 체크인이 가능하다.

방콕 대부분의 숙소들이 키 보증금을 미리 받는다.

여기도 300바트의 디파짓을 받는다. 체크아웃할때 문제가 없으면 전액 돌려받을 수 있다.

 

저렴한 숙박요금 탓인지 체크인 하려는 여행자가 항상 밀려있는 편이다.

성수기에는 예약하고 오는 것이 안전해 보인다.

 

체크인시 모든 숙박객의 여권정보를 확인한다.

체크인이 끝나면 바로 돌려준다.

 

 

 

전객실 와이파이, 에어컨, 개별욕실, 온수 가능.

수건, 휴지 제공.

 

콘센트 상황은 넉넉하지 않으니 참고 바란다.

 

 

 

처음 안내 받았던 5층의 한 객실은 한켠에 창도 나있고 방 자체는 마음에 들었지만 도저히 오르내리기가 힘들어서 낮은 층 객실을 요구했다.

1시 체크인을 약속하고 305호를 안내받는다.

반대방향이라 창이 없어 약간 지하실 냄새가 나긴 하지만 에어컨이 빵빵했고 무엇보다 5층까지 올라갈 자신이 없어서 그냥 묵기로 했다.

 

 

 

 

 

일단 짐을 맡겨두고 늦은 아침을 떼우러 근처 맥도날드를 찾았다.

카오산 로드에만 2개의 맥도날드가 자리잡고 있다.

 

며칠동안 체감한 태국물가에 비하면 한참이 비싼 맥도날드 햄버거.

우리처럼 런치타임이 있는것도 아니다.

아침엔 맥모닝 세트를 파는 것 같긴하다.

 

하지만 입 짧은 새별이를 위해 찾을 수 있는 가장 빠른 대안.

덕분에 시아도 햄버거를 다 얻어 먹는다.

 

 

 

 

새별이를 위한 치즈버거 세트와 슬아와 내가 먹을 빅맥 세트.

10바트 추가하면 음료와 후렌치 후라이 업그레이드가 된다.

시아의 주문 실수로 의도치 않게 업그레이드가 되긴 했지만 단돈 20밧 추가로 아점이 더욱 풍족해졌다뇨 ㅋㅋ

 

암튼 맥도날드 레시피는 만국 통일인가봉가.

한국에서 먹던 그맛과 아주 똑같다.

 

 

 

요건 태국 맥도날드의 명물이라는 콘 파이(옥수수 파이)

맛은 뭐 그냥 쏘 쏘.

 

 

 

가격은 영수증을 참고하시라~

그런데 도대체 맥도날드 와이파이는 어떻게 접속하는 거임?

몇 번을 시도하다가 결국 포기 ;ㅁ;

 

 

 

재밌게도 케찹과 칠리소스는 제공되는 작은 접시에 이렇게 셀프로 알아서 담아 먹으면 된다.

 

 

밥먹고 체크인까지 마친 우리가 가장 먼저 찾기로 한 곳은 싸얌(Siam).

싸얌 센터, 싸얌 파라곤, 싸얌 디스커버리, 센트럴 월드, 도큐백화점 등 대형 쇼핑몰이 밀집한 지역이다.

 

우리의 구글맵으로 경로를 확인한다.

카오산 로드 옆 랏차담넌 끄랑(Ratchadamnoen Klang) 거리에 있는 버스 정류장에서 15번 버스를 타면된다.

그런데 하염없이 기다려도 15번 버스는 오지를 않아~

 

싸얌센터 태국어 캡쳐해논거로 현지인 접촉 시도!

옆에 있는 사람들과 내 행선지를 공유하더니 79번 버스를 안내해 주신다.

카오산 로드에서 싸얌으로 가는 버스는 15번, 79번.

 

방콕 교통체증은 서울을 능가한다.

10분마다 있다는 버스가 한시간동안 오지 않는 경우도 다반사란다.

안오던 버스가 줄줄이 이어오는 것도 다반사 ㅋ

 

기다리던 79번 버스가 왔다.

아까 버스번호를 알려줬던 현지인이 이 버스 타라며 우리를 부른다.

컵쿤 카~(감사합니다.)

 

 

 

79번은 에어컨 버스. 싸얌까지 가는데 13바트다.

요렇게 앙증맞은 영수증을 주신다.

 

 

 

 

초행길임에도 불구하고 우린 알았다.

여기가 바로 싸얌이구나.

방콕의 패피(패션피플)들의 집결지.

복잡번화한 이곳.

 

 

 

 

싸얌센터 바로 하차한 우리는 고민할 것 없이 바로 직행.

 

 

 

 

각종 브랜드 매장이 모여있는 쇼핑몰이다.

1층 로비는 편한 의자가 비치되어 쉬기도 편하다.

 

사실 우리가 싸얌을 찾은 이유는 요괴워치 프라모델 때문.

우리 쇼핑을 위한 것이 절대 아니라는 점~

암튼 대충 훓어보니 싸얌센터엔 장난감 코너가 없는 듯 하다.

 

바로 옆으로 이어진 싸얌 파라곤으로 이동한다.

 

길목에 세워진 싸얌센터 홍보배너를 보고 멈칫한다.

'아시아 최대의 쇼핑몰'

 

사실이야? 이거 허위 광고 아니야?

한국만해도 이정도 규모의 쇼핑몰은 깔렸지 싶은데 ㅋ

암튼 그마만큼 방콕의 자랑이 된 싸얌.

쇼핑형 여행자라면 분명 빼놀 수 없는 장소임엔 틀림없다.

 

 

 

싸얌센터 2층에서 광장을 통해 쉽게 싸얌파라곤으로 이동할 수 있다.

1층에서 넘어가려면 밀려드는 차사이를 피해가야 한다.

 

 

 

 

난 1층이라고 들어왔는데 파라곤에선 지하 2층이란다 ㅋㅋ

암튼 이 층에는 먹을 거리들이 몰려있다.

 

쭉쭉 올라가보자.

 

 

 

마침 오늘 업체 프로모션이 있었는지 한쪽이 시끌시끌하다.

 

 

3층에 자리잡은 장난감 매장.

 

 

인형, 문구, 의류는 물론 레고를 비롯한 아이들 장난감이 모여있다.

 

 

찾았다!!

일본 장난감이 모여있는 코너 한구석에서 발견한 요괴워치 프라모델!

허걱! 그런데 799바트라고라고라??

 

한국에서 만원이면 사는걸... 두배가 훌쩍 넘는 가격이다.

음... 주말에 짜뚜짝시장을 뒤져볼까?

 

엄마맘을 알리없는 새별이는 지금 당장 사달라고 징징징.

 

 

 

 

우는아이 달래서 분수가 보이는 광장으로 나온다.

 

 

씨얌센터와 파라곤이 연결된 곳이다.

 

 

그 옆에는 바로 스카이 트레인(BTS)이 연결되어 있다.

 

 

 

태국 곳곳에서 느끼는 라인의 열기.

한국에선 카카오톡에 밀려 아직 기를 못펴지만 해외 나와서 보니 라인 쓰는 외국인들이 꽤나 많다.

 

 

 

 

 

그 옆엔 바로 센트럴 월드(central world)가 뙇

 

 

 

 

1층 식당가. 실내 조경까지 몹시 신경쓴 분위기다.

분위기 답게 고급 레스토랑이 밀집되어있다.

 

한국 물가와 크게 다르지 않은 대형 쇼핑몰을 벗어나 일단 바로 건너편 빅씨(Big C)를 찾아가 보기로 했다.

한국으로 치면 홈플러스 같은 곳이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가는 법이 없지.

센트럴월드 광장 대형 천막밑에 뭔가 냄새가 난다 ㅋ

 

 

 

 

 

 

 

 

 

  

 

식사는 물론 간단히 요기거리가 될만한 다양한 먹거리들이 모여있다.

일단 스캔을 마치고 빅씨구경부터 가기로 한다.

 

 

 

8차선을 가로지를 용자가 아니라면 육교를 건너가야 한다.

 

 

 

육교위에서 바라본 방콕시내의 교통상황은 그야말로 지옥이다.

방콕 전철이 각광받을 수 밖에 없는 이유다.

도심 트래픽은 이제까지 돌아본 동남아 삼국 중 여기가 단연최고.

그래도 신기한건 누구하나 경적을 눌러대지 않는다는 것.

베트남만 해도 오토바이 매연에 여기저기서 울려대는 클락션 공해가 어마어마 했더랬다.

둘 중 하나겠지.

체념 or 여유

 

 

육교위에서 바라본 센트럴 월드.

엄청난 크기긴 하다 ㅋ

 

 

 

요기 빅씨도 스케일이 남다르다.

베트남에도 지나가기만 했지 구경하러 들어가보는건 이번이 처음.

 

 

 

공산품만큼은 확실히 시중가보다 저렴하다.

한국에서 넘어온 식료품도 눈에 띈다.

 

 

 

 

10바트짜리 돼지고기 핫바로 허기를 달래고 30바트짜리 코코넛 아이스크림으로 입가심.

맛이 조쿤~

 

빙둘러 구경도 좀 할겸 걸어서 숙소까지 가기로 한 진격이 삼총사.

 

"여기 좀 명동같지 않아??"

사람 생각은 다 비슷한가봉가.

이미 싸얌은 태국의 명동으로 통한단다 ㅋㅋ

 

 

 

 

대형 쇼핑몰 외에도 인도변을 채운 노점상들로 싸얌은 어딜가도 북적인다.

 

 

 

 

그 뒤로도 끊이지 않는 패션몰들.

 

 

 

이미 싸얌을 지난지 오래.

숙소까지 아직 3키로나 남았다 ㅋ

 

이젠 뭐 별볼일이 없다하고 갈길이 바쁜데 그 와중에 발견한 핫플레이스.

20미터 정도 이어진 이 노점 식당은 현지인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궁금한데... 음...

지칠대로 지친 슬아는 노관심.

걍 고 ㅋㅋ

 

 

 

어떻게 가다가다보니 원래 슬아가 오고 싶어했던 Luk Luang Rd.에 위치한 싸판카오 청과시장까지 닿았다.

네~ 보고가자면 보고가야죠~;ㅁ;

일찍 닫을 줄 알았는데 8시인 지금까지도 성업중이다.

일부 정리하는 자리도 보이는 걸 보면 대략 이쯤 문을 닫는 분위기인 것 같다.

 

 

 

 

오른쪽은 치앙마이에서 먹어본 용과(드래곤 후르츠).

똑같이 생긴 왼쪽은 뭥미??

정말 알면 알수록 신기한 동남아 과일의 세계~

 

 

 

다른건 모르겠고 수박이 참 싸다능.

태국와서 아직 수박은 실패해 본적이 없다.

한국수박보다 작긴 하지만 아주 달고 맛있다.

 

 

 

 

과일 좋아한다면 확실히 방문가치가 있다. 없는 과일이 없다.

카오산 로드에서 도보 30분. 교통편은... 모름 ;ㅁ;

 

 

민주기념탑(Democracy Monument)이 보인다;ㅁ;

이제 곧 카오산!!

고생들 했다 제군들;ㅁ;

 

 

여기가 바로 밤에 더 빛난다는 카오산 로드.

밤을 기다렸단듯 꾸역꾸역 몰려드는 인파와 노상들로 이 작은 거리는 이미 북적북적.

 

 

 

한쪽은 마사지.

 

 

 

한쪽은 헤나문신.

 

 

 

 

일찌기 서양 배낭여행자들의 거점으로 시작되어 유구의 역사를 거슬러 지금의 카오산 로드가 완성되었다.

지금은??

환락을 즐기기 위해 적지않은 현지인과 여행자들이 이 거리로 모여든다.

한복판에서 쭉쭉빵빵 현지인 언니들이 춤을 추며 호객하는 모습은 예사다.

 

확실히 공산주의 국가인 베트남과 라오스에서는 보기 힘든 (올)나이트 라이프다.

그 시끄럽던 거리도 12시면 잠이든다.

카오산 로드의 밤엔 브레이크가 없다.

 

아이가 있는 우리는 숙소를 코앞에 두고도 카오산 밤문화를 경험해볼 기회는 허락되지 않았다만.

일단 행색이 초라한 여행자 시아에겐 부끄러운 사치다.

쎄끈하게 차려입고 다니는 단기여행자들을 보면서 초라한 자신을 번갈아 쳐다보게 되는건...

나도 여자란 말인가? ㅋㅋㅋㅋ

씁쓸하구만.

 

"슬아야! 우리 방콕온 기념으로다가 숙소에서 맥주 한캔 깔까?"

 

 

 

 

알콜에 약한 자매는 빅사이즈 캔맥주 하나 노나마시는 걸로 내 안의 열기를 잠재운다... 가 아니라 내가 잠들어버렸다 Zzz

 

 

새벽내내 숙소계단을 쿵쾅대는 발소리로나마 카오산의 밤기운을 간접경험해 본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