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
8시쯤에 픽업올거라 했는데... 벌써 9시가 넘었다.
좀 늦어지나보지 뭐 ㅋㅋ
이런 마인드로 한국에서 30년을 살아왔다니 이게 어디 서울에서 용인될 사고방식인가 ㅋㅋ
뒹굴뒹굴 거리며 기다리다 보니 식당앞이란다.
어익후야. 후다닥 짐들고 나가 차에 오른다.
차렌트가 좀 늦어졌다네 ㅋ
처음만나는 에릭과 인사를 나누고 마지막 일행을 픽업하러 간다.
에릭과는 초면인 아니따의 또다른 친구(당췌 이쪽 이름은 한번 듣고 외우기가 힘들어서 ㅠ 미안쓰)까지 태우고 이제 진짜 당카한으로 간다!
아니따의 제안으로 미리 근처에서 점심에 먹을 치킨덮밥(16,000루피)까지 싸간다.
아직까지 컨디션 난조인 시아.
당카한까지 가는 3시간 반동안 거의 잤다 ㅋㅋ
양쪽도 초면이어서인지 조용~
오늘의 기사를 맡은 리아의 오빠는 거침없는 베스트드라이버.
덕분에 알았다. 인도네시아 도로에 노란 중앙선이 없단걸.
심지어 실선도 아니고 점선이야 ㅋㅋㅋ
이나라 운전은 역주행 추월이 미덕인가봉가 ㅎㄷㄷ
도로 안좋은거야 이젠 놀랍지도 않다.
그렇게 우린 1시경 당카한에 닿을 수 있었다.
국립공원지역이라 그런지 입구에서 요금을 받는다.
차 한대에 만루피 받는 것 같았는데 정확하게 확인하진 못했다.
우리가 튜빙투어를 예약한 곳은 TANKAHAN INN
웹사이트 http://www.tangkaganinn.com
숙소와 식당, 투어를 같이하고 있다.
아니따 말로는 숙소도 괜찮은 편이란다.
1박에 10만낍이라 했던듯.
미리 사온 도시락을 끌러 점심부터 해결한다.
음료는 시키는게 미덕.
언급한바 있지만 이 나라는 식사주문할때 차 등의 음료를 함께 시키는 외식문화를 가지고 있다.
주요 커피 생산국인 인도네시아까지 와서 주구장창 플레인티만 마셨던 시아.
이번이 마지막일지도 모르니 커피를 시킨다.
뭣도모르고 밑바닥부터 저었더니 설탕이 한가득.
갈은원두를 통채로 부었는지 검은침전물도 한가득 ㅋ
얼마나 많이 부었으면 다 녹지도 않는다.
아놔 그냥 먹어야지 하고 살짝 들이켜니 넘 진하고 달아 ㅋㅋ 당연한결과 ㅋㅋ
미리챙겨논 물을 좀 부어서 희석시킨다.
옆에서 지켜보던 아니따 왈.
미리 맛을 보고서 저었어야지 ㅋ
기호에 맞게 타먹으라고 밑에 설탕을 이빠이 깔아놓는단다.
난 몰랐음둥 ㅠ
그래서 우리가 북 수마트라의 숨은 파라다이스 당카한에서 무얼하느냐.
바로바로바로 튜빙.(어제 말했잖아 ㅋㅋㅋ 아하하)
3시간 동안 튜브를타고 강을 내려가면서 정글을 감상할수 있는 투어코스다.
중간에 두개의 폭포와 온천을 경험할 수 있다고.
이렇게 해서 인당 10만루피다.
부킷라왕보다 훨씬 저렴하게 정글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능.
신발은 모두 식당에 맡겨두고 강으로 출동.
햇볕에 달궈진 자갈 위를 걷노라니 절로 탭댄스를 추고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지 ㅋㅋㅋ
앗 뜨거~ 언능 강물에 발을 담그고 준비가 되길 기다린다.
우리와 함께할 가이드 둘이 열심히 튜브를 엮고있다.
6개의 튜브를 연결해서 함께 움직이는 모양이다.
이런건 처음해보는거라 신기방기 ㅋ
준비는 끝났다. 이제 정글을 느껴보자!
튜브 내부도 줄로 엮어놔서 편히 앉아 튜빙을 즐길 수 있다. 앞 뒤로 가이드가 노를 저어 방향을 잡아준다.
우와. 저 앞에 코끼리를 탄 무리들이 강을 건너고 있다.
정확한 금액은 확인하지 못했지만 코끼리를 타고 정글트레킹을 할 수도 있다고 한다.
부킷라왕이 오랑우탄으로 유명하다면 당카한은 코끼리를 볼 수 있는 또다른 정글이다.
내 부킷라왕을 가지 않아 정확한 비교는 어렵지만 강을 떠내려가며 감상하는 당카한 정글의 내음과 풍경은 기대한 것 이상이다.
거친 대자연 속을 부유하는 기분.
엉겁결이 발걸친 오늘의 투어는 벌써부터 대만족이다.
차안에서만해도 내외하던 나머지 친구들과는 식사이후로 제법 친해졌다.
에릭과 시아는 동갑. 그리고 두 언니 ㅋ
다들 어쩜 그리 사진찍는걸 좋아라하는지 ㅋㅋ
덕분에 사진은 엄청 얻어갈 예정이다 ㅋ
첫번째 포인트에서 튜브를 파킹하고 걸어들어간다.
작은 폭포가 있다는 곳까지 맨발로 자갈밭을 걷는다.
이것이 바로 자연지압ㅋ 오늘 정말 건강해질 예정이다. 아오 찌릿찌릿하구만.
그렇게 힘들게 갔는데... 정말 말 그대로 아주 작은 폭포 ㅋㅋ
일부러 코스 짤라고 끼워넣은 것만같은 작은 물줄기 ㅋㅋㅋ
그래도 바위를 타고 올라가 폭포수도 맞아보는데... 난 역시 물에 약해 ㅋㅋ
아니따는 폭포수 안에서 여유롭게 사진촬영도 하는데 난 10초 견디기도 힘들어서 뛰쳐나온다. 두번의 시도끝에 결국 포기 ㅋ 여기서 어떻게 눈을 뜰 수 있지? 난 숨도 못쉬겠는데 ㄷㄷ
내...내가 웃기니? 나의 괴로움 누군가에겐 몸개그였다면 그걸로 족하다 ㅋ
다시 거슬러 돌아가 안쪽으로 더 들어간다. 정말 한참을 걸어간다 ㅋ 아이고 내 발 ㅋ
힘들게 험한 바위까지 타고 넘어간 곳에는 작은 유황온천이 샘솟고 있다.
바로 옆으로 강물이 흐르는 이 비좁은 웅덩이에 온천이 나온다는 사실이 신기할 따름.
냄새도 구린것이 틀림없이 유황이 맞다.
여자 셋이 틈 사이로 들어가 서면 딱맞는 작은 크기.
안톤에게 바뀐행선지에 대해 문자보냈을때 꼭 온천에 가보란 얘길 들었다.
내 생각엔 여기 말고 조금 더 큰 규모의 온천이 따로 있지 않을까 싶다.
암튼 실로 오랜만에 따뜻한 물에 몸을 담가보았다 :)
다시 예의 튜브가 기다리는 곳까지 걸어간다.
이제는 튜빙을 즐길차례.
강가에서 뛰노는 동네 아이들을 심심찮게 목격한다.
어릴적 이런 환경속에서 자랐다면 물을 무서워 하진 않았겠지?
난 그냥 도시바보 ㅋㅋ
다른건 몰라도 이것만큼은 극복이 안된다.
자 이번엔 두번째 포인트.
아까보단 큰 폭포가 우릴 기다린다.
안타깝게도 폭포 바로 아래 웅덩이가 수심이 조금 있어서 수영을 해서 넘어가야 한다.
다들 물속으로 들어가는데 시아는 그저 덩그라니 그들을 바라볼 뿐이다 ㅋㅋ
덕분에 드디어 가이드 친구들과 통성명을 한다.
이름은 물론 까먹었지만 아하하
아주 유쾌하고 순박한 친구들이다.
심지어 한 친구는 훈남ㅋ
네네 가이드의 완성은 얼굴이라며... 가완얼 ㅋ 뭐래니 ㅋㅋ
수영못하는 쭈구리 시아가 불쌍했는지 폭포 배경으로 사진도 찍어주시고 ㅋ
이제 마지막 지점까지 튜빙을 즐기면 세시간짜리 투어의 마무리다.
출발지점까지 다시 걸어가기엔 제법 먼거리.
다행히 가까운곳에서 리아의 오빠가 우릴 기다려준 덕에 5분 정도만 걸어올라갔다능.
다행히 흙길이 부드러워 맨발로도 거뜬.
샤워를 마치니 저녁상이 준비되어있다.
정글뷰의 호사스런 만찬.
그래봐야 인당 3만루피.
배터지게 먹고도 남은 음식들이 눈에 밟히지만 도저히 더는 무리다.
아니따와 친구들은 여기에 두리안을 주문했다.
두리안은 한사코 싫다는 시아에게 맛만보라 권한다.
먹어보고 안되겠음 버려 ㅋㅋㅋ
그려... 죽을맛은 아니니께 함 먹지뭐.
신선한 두리안은 냄새가 덜난다더니 바로 따온 이 야생의 과일에선 예의 군내가 덜라긴 하다.
그렇지만 역시 내스탈은 아니야~
난 못먹겠어~ GG
이들은 외국인의 손사레가 그저 재밌나보다.
그래 나 도시바보라고 ㅋㅋㅋ
모나지 않은 순수함과 천진함을 지닌 인도네시아 친구들과의 익스트림했던 단 하루의 정글여정은 지는 해와 함께 마무리.
ㅋㅋㅋ 신기한건 이들도 모두 중국계라능 ㅋ
돌아가는 차안에서 시아는 잠을 잘 수 없었다.
리아 오빠의 곡예주행은 정점에 닿았고 가운데 앉아서 실시간으로 밤길 역주행과 추월을 일삼는 장면을 목격하면서 잠들만한 강심장의 소유자는 아니니까.
그래서 메단까지 두시간만에 도착했다는 기적같은 이야기 ㅋ
* 당카한 당일치기 여행 마지막 정산.
/차 렌트 25만Rp
/기사 15만Rp(이건 지인할인가!인지 원래 적정선인지 모르겠음둥)
/주유비 20,8000Rp
/가이드 팁 6만Rp
/튜빙 인당 10만 Rp
/식대(점심+저녁) 57,000Rp
- 1인당 총 경비 32,2000Rp
tip. 메단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피낭바리스에서 당카한 행 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도로사정상 새벽부터 움직여도 당일치기는 어렵고 1박을 염두하는 것이 무리가 없다.
정글에서 맞는 아침은 얼마나 특별하겠는가 :)
8시쯤에 픽업올거라 했는데... 벌써 9시가 넘었다.
좀 늦어지나보지 뭐 ㅋㅋ
이런 마인드로 한국에서 30년을 살아왔다니 이게 어디 서울에서 용인될 사고방식인가 ㅋㅋ
뒹굴뒹굴 거리며 기다리다 보니 식당앞이란다.
어익후야. 후다닥 짐들고 나가 차에 오른다.
차렌트가 좀 늦어졌다네 ㅋ
처음만나는 에릭과 인사를 나누고 마지막 일행을 픽업하러 간다.
에릭과는 초면인 아니따의 또다른 친구(당췌 이쪽 이름은 한번 듣고 외우기가 힘들어서 ㅠ 미안쓰)까지 태우고 이제 진짜 당카한으로 간다!
아니따의 제안으로 미리 근처에서 점심에 먹을 치킨덮밥(16,000루피)까지 싸간다.
아직까지 컨디션 난조인 시아.
당카한까지 가는 3시간 반동안 거의 잤다 ㅋㅋ
양쪽도 초면이어서인지 조용~
오늘의 기사를 맡은 리아의 오빠는 거침없는 베스트드라이버.
덕분에 알았다. 인도네시아 도로에 노란 중앙선이 없단걸.
심지어 실선도 아니고 점선이야 ㅋㅋㅋ
이나라 운전은 역주행 추월이 미덕인가봉가 ㅎㄷㄷ
도로 안좋은거야 이젠 놀랍지도 않다.
그렇게 우린 1시경 당카한에 닿을 수 있었다.
국립공원지역이라 그런지 입구에서 요금을 받는다.
차 한대에 만루피 받는 것 같았는데 정확하게 확인하진 못했다.
우리가 튜빙투어를 예약한 곳은 TANKAHAN INN
웹사이트 http://www.tangkaganinn.com
숙소와 식당, 투어를 같이하고 있다.
아니따 말로는 숙소도 괜찮은 편이란다.
1박에 10만낍이라 했던듯.
미리 사온 도시락을 끌러 점심부터 해결한다.
음료는 시키는게 미덕.
언급한바 있지만 이 나라는 식사주문할때 차 등의 음료를 함께 시키는 외식문화를 가지고 있다.
주요 커피 생산국인 인도네시아까지 와서 주구장창 플레인티만 마셨던 시아.
이번이 마지막일지도 모르니 커피를 시킨다.
뭣도모르고 밑바닥부터 저었더니 설탕이 한가득.
갈은원두를 통채로 부었는지 검은침전물도 한가득 ㅋ
얼마나 많이 부었으면 다 녹지도 않는다.
아놔 그냥 먹어야지 하고 살짝 들이켜니 넘 진하고 달아 ㅋㅋ 당연한결과 ㅋㅋ
미리챙겨논 물을 좀 부어서 희석시킨다.
옆에서 지켜보던 아니따 왈.
미리 맛을 보고서 저었어야지 ㅋ
기호에 맞게 타먹으라고 밑에 설탕을 이빠이 깔아놓는단다.
난 몰랐음둥 ㅠ
그래서 우리가 북 수마트라의 숨은 파라다이스 당카한에서 무얼하느냐.
바로바로바로 튜빙.(어제 말했잖아 ㅋㅋㅋ 아하하)
3시간 동안 튜브를타고 강을 내려가면서 정글을 감상할수 있는 투어코스다.
중간에 두개의 폭포와 온천을 경험할 수 있다고.
이렇게 해서 인당 10만루피다.
부킷라왕보다 훨씬 저렴하게 정글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능.
신발은 모두 식당에 맡겨두고 강으로 출동.
햇볕에 달궈진 자갈 위를 걷노라니 절로 탭댄스를 추고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지 ㅋㅋㅋ
앗 뜨거~ 언능 강물에 발을 담그고 준비가 되길 기다린다.
우리와 함께할 가이드 둘이 열심히 튜브를 엮고있다.
6개의 튜브를 연결해서 함께 움직이는 모양이다.
이런건 처음해보는거라 신기방기 ㅋ
준비는 끝났다. 이제 정글을 느껴보자!
튜브 내부도 줄로 엮어놔서 편히 앉아 튜빙을 즐길 수 있다. 앞 뒤로 가이드가 노를 저어 방향을 잡아준다.
우와. 저 앞에 코끼리를 탄 무리들이 강을 건너고 있다.
정확한 금액은 확인하지 못했지만 코끼리를 타고 정글트레킹을 할 수도 있다고 한다.
부킷라왕이 오랑우탄으로 유명하다면 당카한은 코끼리를 볼 수 있는 또다른 정글이다.
내 부킷라왕을 가지 않아 정확한 비교는 어렵지만 강을 떠내려가며 감상하는 당카한 정글의 내음과 풍경은 기대한 것 이상이다.
거친 대자연 속을 부유하는 기분.
엉겁결이 발걸친 오늘의 투어는 벌써부터 대만족이다.
차안에서만해도 내외하던 나머지 친구들과는 식사이후로 제법 친해졌다.
에릭과 시아는 동갑. 그리고 두 언니 ㅋ
다들 어쩜 그리 사진찍는걸 좋아라하는지 ㅋㅋ
덕분에 사진은 엄청 얻어갈 예정이다 ㅋ
첫번째 포인트에서 튜브를 파킹하고 걸어들어간다.
작은 폭포가 있다는 곳까지 맨발로 자갈밭을 걷는다.
이것이 바로 자연지압ㅋ 오늘 정말 건강해질 예정이다. 아오 찌릿찌릿하구만.
그렇게 힘들게 갔는데... 정말 말 그대로 아주 작은 폭포 ㅋㅋ
일부러 코스 짤라고 끼워넣은 것만같은 작은 물줄기 ㅋㅋㅋ
그래도 바위를 타고 올라가 폭포수도 맞아보는데... 난 역시 물에 약해 ㅋㅋ
아니따는 폭포수 안에서 여유롭게 사진촬영도 하는데 난 10초 견디기도 힘들어서 뛰쳐나온다. 두번의 시도끝에 결국 포기 ㅋ 여기서 어떻게 눈을 뜰 수 있지? 난 숨도 못쉬겠는데 ㄷㄷ
내...내가 웃기니? 나의 괴로움 누군가에겐 몸개그였다면 그걸로 족하다 ㅋ
다시 거슬러 돌아가 안쪽으로 더 들어간다. 정말 한참을 걸어간다 ㅋ 아이고 내 발 ㅋ
힘들게 험한 바위까지 타고 넘어간 곳에는 작은 유황온천이 샘솟고 있다.
바로 옆으로 강물이 흐르는 이 비좁은 웅덩이에 온천이 나온다는 사실이 신기할 따름.
냄새도 구린것이 틀림없이 유황이 맞다.
여자 셋이 틈 사이로 들어가 서면 딱맞는 작은 크기.
안톤에게 바뀐행선지에 대해 문자보냈을때 꼭 온천에 가보란 얘길 들었다.
내 생각엔 여기 말고 조금 더 큰 규모의 온천이 따로 있지 않을까 싶다.
암튼 실로 오랜만에 따뜻한 물에 몸을 담가보았다 :)
다시 예의 튜브가 기다리는 곳까지 걸어간다.
이제는 튜빙을 즐길차례.
강가에서 뛰노는 동네 아이들을 심심찮게 목격한다.
어릴적 이런 환경속에서 자랐다면 물을 무서워 하진 않았겠지?
난 그냥 도시바보 ㅋㅋ
다른건 몰라도 이것만큼은 극복이 안된다.
자 이번엔 두번째 포인트.
아까보단 큰 폭포가 우릴 기다린다.
안타깝게도 폭포 바로 아래 웅덩이가 수심이 조금 있어서 수영을 해서 넘어가야 한다.
다들 물속으로 들어가는데 시아는 그저 덩그라니 그들을 바라볼 뿐이다 ㅋㅋ
덕분에 드디어 가이드 친구들과 통성명을 한다.
이름은 물론 까먹었지만 아하하
아주 유쾌하고 순박한 친구들이다.
심지어 한 친구는 훈남ㅋ
네네 가이드의 완성은 얼굴이라며... 가완얼 ㅋ 뭐래니 ㅋㅋ
수영못하는 쭈구리 시아가 불쌍했는지 폭포 배경으로 사진도 찍어주시고 ㅋ
이제 마지막 지점까지 튜빙을 즐기면 세시간짜리 투어의 마무리다.
출발지점까지 다시 걸어가기엔 제법 먼거리.
다행히 가까운곳에서 리아의 오빠가 우릴 기다려준 덕에 5분 정도만 걸어올라갔다능.
다행히 흙길이 부드러워 맨발로도 거뜬.
샤워를 마치니 저녁상이 준비되어있다.
정글뷰의 호사스런 만찬.
그래봐야 인당 3만루피.
배터지게 먹고도 남은 음식들이 눈에 밟히지만 도저히 더는 무리다.
아니따와 친구들은 여기에 두리안을 주문했다.
두리안은 한사코 싫다는 시아에게 맛만보라 권한다.
먹어보고 안되겠음 버려 ㅋㅋㅋ
그려... 죽을맛은 아니니께 함 먹지뭐.
신선한 두리안은 냄새가 덜난다더니 바로 따온 이 야생의 과일에선 예의 군내가 덜라긴 하다.
그렇지만 역시 내스탈은 아니야~
난 못먹겠어~ GG
이들은 외국인의 손사레가 그저 재밌나보다.
그래 나 도시바보라고 ㅋㅋㅋ
모나지 않은 순수함과 천진함을 지닌 인도네시아 친구들과의 익스트림했던 단 하루의 정글여정은 지는 해와 함께 마무리.
ㅋㅋㅋ 신기한건 이들도 모두 중국계라능 ㅋ
돌아가는 차안에서 시아는 잠을 잘 수 없었다.
리아 오빠의 곡예주행은 정점에 닿았고 가운데 앉아서 실시간으로 밤길 역주행과 추월을 일삼는 장면을 목격하면서 잠들만한 강심장의 소유자는 아니니까.
그래서 메단까지 두시간만에 도착했다는 기적같은 이야기 ㅋ
* 당카한 당일치기 여행 마지막 정산.
/차 렌트 25만Rp
/기사 15만Rp(이건 지인할인가!인지 원래 적정선인지 모르겠음둥)
/주유비 20,8000Rp
/가이드 팁 6만Rp
/튜빙 인당 10만 Rp
/식대(점심+저녁) 57,000Rp
- 1인당 총 경비 32,2000Rp
tip. 메단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피낭바리스에서 당카한 행 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도로사정상 새벽부터 움직여도 당일치기는 어렵고 1박을 염두하는 것이 무리가 없다.
정글에서 맞는 아침은 얼마나 특별하겠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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