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서 7/6
한시간 반은 걸린다던 쿠알라나무 공항행 버스.
다행히 한시간 10분만에 출국장이 있는 2층 입구에 승객들을 떨군다.
8시 갓 넘었을 뿐인데도 공항은 한산하다.
아무래도 밤비행은 적은편인가봉가.
한바퀴 빙 돌아서야 1번 기둥 B섹션에서 쿠알라룸푸르행 에어아시아 체크인부스를 찾을 수 있었다.
심지어 직원은 음악을 듣고 있었는지 불러도 고개를 들지 않아 ㅋㅋ
옆에 있던 직원이 대신불러준다.
그제서야 알아차리고 발권을 도와준다 ㅋ
배낭무게를 재긴했지만 가지고 탈거라하니 별말 없다 ㅋ 순식간이어서 제대로 못봤지만 8키로 정도 됐던듯.
원래 에어아시아 무료 기내 수하물 무게제한은 7kg이다 ㅋ
암튼 그대로 출국심사장으로 향한다.
들어가는 입구에서 보딩패쓰 바코드를 찍고 통과한다.
내부도 역시 썰렁. 문닫은 가게가 더 많다 ㅋ
출국도장 너무 대충 찍는거 아님??
암튼 인아웃 모두 메단에서 하는 바람에 30일 무비자체류가 유효했고 별 문제 없이 통과.
도착비자 안사길 참 잘했다.
보딩패쓰에도 출국도장을 찍어준다.
종전에는 출국시 공항세를 직접 징수했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것도 변경된 건지 항공권 예약할때 이미 공항세가 포함된 가격으로 예매가 됐고 현장에서도 따로 공항세를 요구하지 않았다 ㅋ
이런... 일부러 챙겨온 음료수 꾸역꾸역 마시고 들어왔건만... 보안검색대가 보딩게이트 입구에 있다 ㅋㅋㅋ
면세점 쇼핑까지는 음료반입이 가능하다는 얘기.
하지만... 면세점도 반 이상은 닫았죠 ㅋㅋ
이미 알고있던 사실이지만, 인도네시아는 공항 면세점 담배가 시내가격보다 훨씬 비싸다.
고로 담배선물은 시내에서 구입하는 것을 추천 ㅋ
시내에선 말보로, 던힐은 물론 에쎄도 판매한다.
가격은 16만-18만루피 선.
인도네시아 자국담배는 더 저렴한 편이다.
안톤에게 들은 바로는 인니 담배시장은 3개의 대기업과 무수히 많은 중소 담배회사가 경쟁을 하고 있는 구조란다.
"한국은 하나밖에 없어 ㅋ 그것도 정부거야 ㅋ 세금 엄청 떼가 ㅋㅋ"
이렇게 말하고 보니... 시장에 맡겨도 괜찮은 사업은 담배뿐이 없는건가?
근데 왜 자꾸 애먼 의료, 수도 이런 공공부문을 시장으로 돌리려고 하는건지 일개 서민 입장에서는 답답할따름이다.
그러고 보니 그사이 버스요금도 올랐다지? 에혀-_ 한국 돌아가서 취직하기 전까진 칩거나 해야할 판이다.
검색대 통과해서 보딩 대기하는 곳에 콘센트를 사용할수 있는 캐비넷도 있다.
어느나라에서 가져왔던지 오케이. 멀티플러그가 필요없다 ㅋ
타이트하게 시간맞춰 왔지만 볼거없고 할거없는 쿠알라나무공항.
역시나 티켓에 적힌 보딩시간따윈 지킬리 만무하고 ㅋ
앉아서 미리사온 과자나 뜯어 먹는다.
짭잘하고 아주 살짝 매운맛이 도는게 먹을만 하다 ㅋ
그래도 정해진 이륙시간 직전에 보딩이 이뤄진다.
심지어 승객은 20명도 채 안된다 ㅋ
정해진 좌석이 무색한 텅텅빈 기내.
하루 5편. 시차적용하고서 한시간짜리 비행이라지만... 이래가지고 기름값나오것어??
내 알바는 아니다만 ㅋㅋ
밤비행은 처음이라 이런 창밖풍경도 낯설다.
이런건 밤에만 볼 수 있는거 맞지?
빛이 내린 선물이랄까.
이렇게 약간 늦게 출발한 비행기는 예정시간보다 20분이나 빨리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한다.
거의 뭐 뜨고 내렸다고 해야 맞지 ㅋㅋ
약 20시간의 쿠알라룸푸르 공항 체류기는 다음으로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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