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주 D+39] in 태국 방콕 : 꼬 끄렛(Ko Kret)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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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보다 빨리 짜뚜짝 시장까지 섭렵한 우리는 더이상 가고 싶은 곳(=알아본 곳)이 없다.

어제 저녁 카우치 호스트 아삐왓이 아무 계획이 없던 우리에게 근처 꼬 끄렛(Ko Kret)에 데려다 주겠단다.

 

처음엔 약간 의아했다. 근처에 바다도 없는데 무슨 섬이란거지?

검색해도 안나오는 이곳은 사실 방콕의 젖줄 짜오 프라야 강(Chao Phraya River) 안에 있는 작은 섬.

쉽게 말해 서울로 치면 여의도 같은 개념.

 

방콕에서 약간 떨어져있다보니 외국인들에게는 크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현지인들은 방콕 근교라는 이유로 엄청 많이 찾는 곳이라능.

 

 

어제 13시간의 방황으로 지쳐있던 우리는 한껏 늦잠을 잤다.

10시나 돼서 부랴부랴 일어나 나갈 준비를 하다보니

아삐왓 아저씨가 우릴 위해 죽을 사가지고 오셨다.

무려 닭죽!!

 

핫야이로 이동한다는 우리를 위해 방콕 남부터미널에서 핫야이로 가는 버스 정보를 출력해서 준비해주셨다.

이래저래 우릴 신경써주시는 섬세함이 느껴진다.

부자라며 색안경끼고 봤던 게 내심 죄송스럽다.

 

 

집에서 꼬 끄렛 입구까지 불과 3키로 남짓 거리.

주말이라 그런지 오전부터 길이 막힌다.

 

꼬 끄렛 전용 주차장은 거의 만원이다. 엄청들 놀러온 모양이다.

 

섬으로 넘어가려면 배를 타야한다.

선착장까지 안내해준 아삐왓은 다 구경하면 연락달라며 먼저 집으로 돌아간다.

 

 

 

요 배를 타고 강을 건너 바로 맞은편 선착장에서 내려서 섬으로 들어간다.

 

 

 

입구 건물로 들어가면 보트요금을 받는 테이블이 보인다. 인당 편도 2바트. 아이도 요금을 받는다.

 

 

 

섬 내부 곳곳에 안내지도가 있다.

크다면 크고 작다면 작은 이 섬 안에 사원(Wat)만 도대체 몇개냐는.

 

 

 

 

라오스도 그랬지만 태국도 어딜가나 사원사원.

 

 

 

섬 내부로 들어서면 딱 유원지 느낌.

 

 

 

 

 

 

 

 

 

언제나 흥미로운 간식거리.

 

 

 

왠지 메이드인 차이나일 것만 같은 한국 문구들 ㅋ

 

 

어디서 오셨나요?? 프로모션 행렬과도 마주친다.

 

 

그 어디에서 보다 적극적인 민물고기에게 직접 밥을 줄 수 있다. 강 건너는 배안에서의 짧은 시간동안 도전하시라.

피라냐와 같은 기시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ㅋㅋㅋ

 

 

저짝에서는 모자를 12바트에 판다. 대박찬스로구나.

 

검색해도 안나오는 이 섬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 단지 아삐왓이 남긴 한마디가 전부다.

"You can see local culture"

 

그렇다면 로컬의 문화를 생생히 느껴볼까나?

 

 

대중없이 길을 따라 걷다보니 시장입구다.

내부로 들어가서 볼 수 있으니 덥지 않고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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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하나 구경하다보면 시간가는줄을 모른다.

전반적인 가격대는 방콕시내보다 저렴한 편이다.

 

개인적으로 암파와 수상시장보다 더 흥미롭고 재밌다.

 

 

 

 

 

 

이거슨 태국의 불량식품? 그때를 아십니까??

 

 

 

 

 

 

이 섬의 특산품으로 보이는 다양한 토기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조런 아기자기한 컵에 음료를 담아 판다. 여기서만 먹을 수 있는거~

 

 

 

 

치앙마이에서 버닝했던 아이스께끼를 드디어 찾았다!! 가 아니었다 ㅠㅠ

얘네 탄산음료를 얼려서 만드는 모양인데 물탄맛이 나는게 영 밍밍하니 맛이 별로다.

걍 찬맛에 먹음 ;ㅁ;

 

 

시장을 나오니 강 건너 보이는 저 어마무시한 황금 불상.

역시 남다른 태국이다.

 

 

 

무대에선 공연이 한창.

 

 

 

 

 

시간 여유가 있다면 슬슬 마을까지 둘러보는 것도 좋다.

작은 구멍가게와 로컬 식당도 볼 수 있다.

여기에도 오토바이 택시가 다닌다는 사실에 깜놀.

 

마을 입구에서 자전거를 대여해서 움직일 수도 있다.

 

우리는 시간관계상 절반도 못가보고 되돌아왔다.

 

 

 

 

돌아가는 배는 내렸던 건물로 돌아가서 탄면된다. 이번에는 미리 요금을 지불하고 나간다.

 

 

기대하지 않았기 때문일까?

아기자기한 로컬의 매력을 발산하는 방콕시민들의 러빗 꼬 끄렛.

여행자 시아도 그 매력에 흠뻑 취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