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road170 [세계일주 D+139-140] in 파키스탄 라왈핀디 : 카우치 방콕 9/22-23 두바이행을 위해 다시 돌아온 이슬라마바드. 파키스탄도 호스트들에게 먼저 카우치 제공연락이 무던히도 많이 온 나라중 하나인데 덕분에 파키스탄에서의 마지막 며칠을 머물곳을 쉽게 구할 수 있었다. 그중에서도 리퍼런스가 없던 터릭의 집을 선택한건 그가 가족들과 살고 있다는 사실 때문이다. 여성 호스트와 가족단위 호스트는 실패가 없다. 여행하면서 생긴 남성기피증 어쩔_- 터릭은 고맙게도 오늘 새벽에 도착할 시아를 직접 픽업해주러 나오기로 했다. 이른 아침식사를 마치고 전화 빌려줄 만한 사람을 물색하러 터미널 맞은편 상가를 어슬렁거리는데 벌써부터 문 연 가게들이 많다. 여기 사람들 참 부지런하구나. 재밌는건 이슬라마바드의 바로 아랫동네인 라왈핀디만 해도 외국인이 많지 않기 때문인지 시아를 엄청 신기해.. 2015. 9. 26. [세계일주 D+138-139] in 파키스탄 훈자 - 라왈핀디 : 엉덩이는 무사하다 핸드폰이 맛이갔거나 티스토리 앱에 뭔가 버그가 있는게 분명하다. 열심히 타이핑질하고 회심의 업로드! 근데 앞에 내용 절반이 뚝 잘려갔네그려 ㅋㅋ 아이고 내팔자야 ㅠㅜ -------------------------------- 9/21-22 4시에 이른 기상을 한다.4시반에는 버스터미널이 있는 알리아바드로 이동해야하기 때문이다.문앞에서 이미 영민(하이더 인 쿠커의 한국이름)이가 기다리고 있다.여기서 한껏 친해진 영민이는 여러번 먹을것을 챙겨주고 새벽사이 이동할 택시까지 대절해줬다. 너무 일찍 준비를 마쳤는지 시간이 좀 남는다. 정들었던 하이더 인 식당 테이블에 앉아서 차를 기다린다.아니 근데 종원씨의 룸메이트인 일본인 켄타로까지 이 이른시간에 배웅을 나왔다.잘됐다 ㅋ 원래 파키스탄 루피로 바꾸려했던 150.. 2015. 9. 24. [세계일주 D+134-137] in 파키스탄 훈자 : 그냥 그런 이야기들 9/17-20 훈자에서의 일주일동안 희노애락이 함께했다.감사하게도 여기서 좋은인연도 많이 만났지만 껄끄러운 인연도 겪었다. 여행이 항상 즐겁지만은 않으며 여행하는 사람들이 항상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지만도 않다는걸 새삼 깨닫게 된다. 나도 그 수많은 여행자 중 하나고 때론 내 안위를 위해 이기적이기도 했음을 부정할수 있겠는가.게다가 여자라는 이유로 더 배려받고 쉽게 호의를 얻지만 그게 양날의 검이라는 것도 인도여행 이후로 뼈져리게 느끼게 된다.어디까지 웃으며 다가가야하고 어디서부터 매몰차게 끊어야 하는가. 왜 내가 불쾌한 일을 겪고도 웃고 이야길 섞었다는 이유로 그게 결국 내 잘못으로 귀의되는 것인가. 난 그저 모든것을 다 끌어안고 싶은 욕심많은 여행자일 뿐이다. 슬럼프는 나로부터이기도 하지만 사람으로부.. 2015. 9. 24. [세계일주 D+132-133] in 파키스탄 훈자 : 산으로 가세요 9/15 아이패드에 론니플래닛을 담아가지고 다니는 타릭은 버스안에서 이미 저렴한 숙소를 몇군데 체크해 두었다. * 훈자(카리마바드) 저렴한 숙소 - 카리마바드 인 도미토리 250루피 간헐적 핫샤워 가능, 와이파이 있는데 당시 사용은 불가능했음. 미친 친절함. 레스토랑 훌륭(한식가능)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인도짜이와 가장 흡사한 맛을 구현. - 하이더 인 도미토리 300루피 주방사용료 120루피 온수가능하나 시아가 묵은 당시 수질상태 최악. 정전시간을 제외하면 와이파이 가능. 레스토랑에서 한식가능하지만 먹어본적은 없음. - 올드 훈자 인 더블룸 흥정가 400루피. 도미토리는... 없다고 보는게 맘편함. 핫샤워 와이파이 가능하다고 함. 가격알아보러 들른 외에는 다른 정보가 없어 노코멘트. 이 세 게스트 하우스.. 2015. 9. 23. [세계일주 D+131-132] in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 훈자 : 27시간의 최장시간 이동 스마트폰 문제인지 네트워크 문제인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수차례 날려먹다 쓰다를 반복하다 이제사 겨우 훈자행 여행기를 올린다. 썼던 글을 다시 기억해서 작성한다는게 여간 고된일이 아니다. 컨트롤 에스가 본업에서도 가장 중요한 스킬이었건만 집중하다보면 놓치게되고 그러다 날려먹으면 그냥 멘붕. 그렇게 거진 일주일치 일기가 밀려버렸다. 고로 며칠간 업로드될 여행기는 날림이 될 예정 :( --------------------------------- 9/14-15 라호르에서 늦게 자버릇했더니 다시 생체리듬이 고장나버렸다. 어제도 이제까지와는 다른 속도의 와이파이에 감동하며 열심히 검색질하다 늦게 잠들어버린다. 그런데 아무리 찾아봐도 훈자가는 버스 시간표나 가격정보가 없었다. 하이더 말로는 2천루피가 안될거라하니 .. 2015. 9. 21. [세계일주 D+130] in 파키스탄 페샤와르 : 이렇게 편하게 다녀도 되는거임??? 9/13 원래 오늘 훈자로 떠나기로 했던시아 ㅋ 근데 뭐 언제 계획대로 착착 움직인적이 있었던가 ㅋ 하루이틀씩 더 눌러앉다보니 아직 파키스탄이고 뭐 그렇다 ㅋㅋ 어제 술자리에서 페샤와르에 갔다오자는 타릭의 제안에 솔깃한 시아. 비교적 위험한 동네다보니 혼자가기를 포기했던 도시중 하나다. 이슬라마바드에서 두시간이면 간다니 더할나위가 없다. 콜! 어제 늦은 취침에 들었기에 9시즈음 일어나(마침 여기는 9시가 정전시간) 밍기적밍기적 아침인사를 나눈다. 다들 일어난지 얼마 안돼보이는 기색이지만 어쨌든 시아가 꼴찌. 근데 타릭은 어제먹은 무언가에 문제가 있었는지 배탈이났단다. 음 나는 멀쩡한디. 하이더는 아침으로 짜이와 로티, 커드를 내어준다. 이것이 흔한 파키스탄 자취남의 블랙퍼스트로구나. 배탈난 타릭에게 유제.. 2015. 9. 18. [세계일주 D+129] in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 짱짱맨들과의 은밀한 음주파티 9/12 파키스탄 두번째 카우치 호스트를 소개한다. 그의 이름은 하이더. 부모님은 지금 일때문에 타국에 거주중이란다. 아버지가 의사라네. 덕분에 그는 방 세개짜리 넓은 집을 혼자 쓰고 있는 행운을 누리는 중이다. 시아의 카우치 서핑 계정에 이슬라마바드행 일정을 올리자마자 무수히 많은 이들의 카우치 제공 메시지를 받았더랬다. 두바이행 비행기를 위해 어차피 마지막엔 이슬라마드로 돌아와야 하는 시아는 일단 여기서 하루만 자고 다음날 바로 훈자로 이동할 계획이었으므로 하룻밤 카우치를 구하는데는 좀 신중할 수 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엄밀히 카우치 서핑은 무료숙박 사이트가 아니기 때문이다. 사람과 사람, 문화와 문화간의 만남이 카우치서핑의 본질이랄수도 있기에 하룻밤 잠을 청하는 일이 자칫 얌체족으로 보일수도 있고 .. 2015. 9. 16. [세계일주 D+129] in 파키스탄 라호르 - 이슬라마바드 : 대우(Daewoo)버스의 럭셔리한 서비스에 감동받다 9/12 정들었던 소냐, 나임, 임란과 아쉬운 작별을 고한다. 파키스탄의 문화를 가까이에서 알수 있어 개인적으로 더 소중한 경험이었다능. 어제 저녁부터 시아의 훈자행에 어찌나 염려와 우려를 표하는지. 아무 정보없이 훈자까지 가려다가 아주 된통 걱정세례를 받는다. 한국대사관 주소와 연락처까지 쥐어주며 도착하자마자 무조건 거기부터가서 가이드와 안전한 숙소를 구하라고 신신당부를 한다. 며칠간 파키스탄 예찬을 하고 있지만 사실 여행하기 안전한 나라는 절대아니다. 종교간의 분쟁으로 심심치 않게 종종 살상테러가 벌어지고 외국인은 피납 1순위. 그래서 이들이 이토록 혼자 훈자여행을 하려는 시아를 걱정하고 나서는 것. 말 나온김에 덧붙이자면 체감상 파키스탄은 여자혼자 여행하기 위험한 나라라기보단 그냥 여행다니기에 생각.. 2015. 9. 16. [세계일주 D+128] in 파키스탄 라호르 : 소소하지만 특별한 일상 9/11 시간참 빨리간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오늘 훈자를 향해 달려가고 있어야 맞는데 ㅋㅋ 파키스탄에서도 눌러앉기 신공을 발휘중이다. 라호르는 생각보다 현대화 되어있으면서 무굴시절 영광의 흔적도 보존하고 있는 신구가 조화로운 도시다. 요즘 최고기온 40도까지는 우습지도 않게 찍는 살인적인 더위와 대중없는 교통체증을 뺀다면 참 살기좋은 동네. 어제 라호르의 주요 볼거리는 대략 찍은터라 몸도 마음도 퍼진다. 그래서 내일은 이슬라마바드로 떠야겠다. 며칠 더 머무를 수 있으면 자신의 본가에 초대하고 싶다는 소냐의 제안에 입질이 오긴하는데 한편으론 너무 신세를 지는것 같아 하루속히 움직이는 쪽으로 가닥을 잡는다. 오늘 아침은 뿌리와 감자커리. 아니 이 단순한 아침메뉴조차 인도에서 먹은 그것들보다 맛있다니. 인도음.. 2015. 9. 14. 이전 1 2 3 4 5 6 7 ··· 1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