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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road/2015 세계일주 in 인도

[세계일주 D+70] in 인도 부바네스와르 & 꼬나크 : 카우치 서핑의 나쁜 예

by 시아-★ 2015. 7. 21.
7/15


70일간의 여정동안 카우치 서핑으로 6번 게스트 수락을 받았고, 호스트를 제외한 6(아마 맞을거야;;) 서퍼와 인연을 맺거나 함께 여행을 즐겼다.


배낭여행 문화가 상대적으로 미미한 대한민국에 카우치 서핑이 본격적으로 소개된건 불과 3-4년전부터인 걸로 .

얼마전엔 카우치서핑으로 저렴한 여행을 즐기고온 여행자의 스토리가 배낭여행을 계획하 젊은이들의 화제 되기도 했다.

점점 카우치 서핑이 긍정적으로 알려지고 있다는 쌍수들고 환영할 . 하지만 한편으론 저렴한 여행을 위한 수단정도로 왜곡되어 소개되는 부분은 우려되는 지점이.


대목에서 카우치 서핑의 역사 취지 대해 으려는 아니다.

시아도 이번여행으로 카우치 서핑을 처음 접한 초보 서퍼다.
한국에서의 호스트 경험도 없고 아직 두개의 리퍼런스만 보유한 꼬꼬마 단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껏 좋은 서퍼들만 만나왔던건 타고난 인복과 운때문 아니다.
나름 사전에 여행선배들의 카우치 서핑 경험담 노하우 등을 꼼꼼히 찾아 읽었던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
무턱대고 시작한건 아니란 말씀.


이제까지의 좋은 경험담으로 혹여나 카우치서핑에 환상을 품고 무턱대고 도전했다가는 다치는 경우가 생길수도 있다.


이렇게 니주까는덴 이유가 있다.
카우치 서핑의 나쁜예를 소개하기 위함이.
오늘 시아는 저질의 카우치 서퍼를 경험한.



긴장감으로 잔뜩무장했던 여행초반에 비해 많이 풀리고 느슨해졌다.
위험한 순간들도 경험했지만 전반적으로 사고나 사기는 피할 있었고 준비하고 상상했던 그림에 비해 풍요로운 여행을 즐기고 있다.


카우치 서핑도 처음엔 호스트 찾기에 급급했다면 지금은 조금씩 소통이나 만남에 여유를 가지게 되면서 마음맞는 서퍼들과의 교류에도 도전하게 된. 그렇게해서 안톤이라는 좋은 친구도 알게됐으니 어찌 카우치서핑의 예찬론자가 아니될 있겠는가.


항상 위기는 안심하는 순간 찾아온다. 그러니까 긴장끈 놓지말라 ㅋㅋ
신중했어야 했다.


여기가 인도여서라는 단서는 빼고 이야기를 시작하자.
물론 인도여서 조심해야하는건... 어제도 설파한바 있다.
물론 카우치 서핑이 아니더라도 이런 비슷한 예는 인도에선 흔하다 ㅋㅋ
그럼에도 "인도여서 그랬어." 만이 아니라는 인도가 아닌 다른 나라에서도 이런 케이스 존재하기 때문이다.



시작은 뿌리행을 결심한 며칠전으로 거슬러 간다.

부바네스와르에 산다는 서퍼에게 메시지가 .
만약 뿌리에 계획이라면 부바네스와르에서 자기를 만나 하루동안 시내를 돌아보는게 어떻겠냐는 제안.
그리고 자신도 같이 뿌리에서 여행을 즐길거란 얘기였다.

처음엔 메시지를 무시(모든 컨텍메시지에 일일히 답변을 의무는 없다. 카우치 서핑은 민주적인 시스템으로 운영되므로 내키지 않는 제안은 무시할 권리도 있다 ㅋㅋ)했지만... 어제 다시 메시지가 왔다.

부바네스와르(Bhubaneswar)를 거쳐 뿌리(Puri)에 가야했기에 일단 만나서 근처 돌아보는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

문제는... 프로필이 너무 단순하고 리퍼런스도 없다는 .
여자라면 몰라도 남자는... 인디아 남자는... 걱정이 된다.


그래도 일단 답장을 보낸다.

'당신의 제안은 마음에 들지만 당신 프로필의 정보가 너무 미미하다는게 염려가 됩니다.
단지 저만의 기우일 있습니다.
제가 볼때 당신은 친절한 사람인것 같네요. 실제로도 그랬으면 좋겠구요.'


쿨하게 내말을 이해한다는 그는 걱정안해도 된다며 자기는 여러번 카우치 서퍼를 만나왔다고 대답했다.


일단 만나보고 아니다 싶음 혼자 뿌리로 마음으로 연락처를 받는다.


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퍼런스가 하나도 없다는게 말이 안된다.
모든 서퍼가 만남뒤에 리퍼런스를 남기진 않는. 리퍼런스를 남기는 행위 자체도 자발성에 기초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최소한 열에 한명 남긴다.

물론... 지났으니 이런생각드는거지 당시엔 믿어보자가 컸다능 일단 배드리퍼런스는 으니까 ㅋㅋ



그렇게 어제 부바네스와르로 떠나는 기차에 올랐고 아침 8시가 조금 안돼 도착할 있었다.
12시경 출발했으니 8시간이 조금 안걸린 .


사실 어제 출발전에 아자이가 부바네스와르에 있는 친구의 연락처를 줬더랬다.
아무래도 혼자 떠나는 내가 염려됐는지 뿌리까지 안전하게 있도록 급하게 부탁해서 섭외해놓은 모양이다.
도착하면 전화하라며.


그리하여 도착하자마자 전화빌리는데 성공한 시아는 아자이가 번호로 연결을 시도한다. 하지만 통화 실패

차선으로 연락처를 받아논 카우치 서퍼 Vikrant Biswal과 통화하게 된다.
그렇게 친구와의 만남이 성사된것.

어제까지만해도 같이 뿌리에 가자던 .
막상 만나서 오늘 일정에 관해 이야기를 시작하니 지금 뿌리에 갈수가 없단다.
이번주까지 거기서 진행되는 축제인파로 입도 힘들거니와 가도 숙소잡는건 불가능하단다.

헐-_ 아자이가 말했던 축제가 이거였나? 뿌리는 괜찮다고 같은데...
미심쩍어하는 표정을 읽은듯 바로 구글검색으로 거기 상황을 확인시켜준다.
발디딜틈 없는 인파. 아무래도 거짓말은 아닌가보다.
페스티발?? 신을 영접하는 의미의 축제라는 같다. 그래서 그렇게 엄청난 인파가 몰린다고.
토요일까지는 계속될거라는 같다.


개망 ㅋㅋㅋ
뿌리. 비록 급하게 정하긴했지만 완전 기대만발인 장소중 하나였다.
음식도 좋고 사람도 좋다는데. 바닷가에선 일출즈음 엄청난 장관도 목격할 있다는데.

인도네시아 브리스따기에서 눈물을 머금은 포기의 쓴맛을 경험한 이래 두번째 아쉬움이다. 아니지 정확히 네팔 안나푸르나까지 세번째구나

여행자에게 너무나 가고싶었던 곳을 타의에 의해 못가는 만큼 속쓰린 일이 없다.
시아에게도 예외는 아니다.


암튼 그렇게 뿌리행을 일단 시내관광부터 하기로 한다.
고맙게도 그는 근처에 산다는 조카 자취방을 알선해주었다.
덕분에 샤워도 하고 짐을 맡길 있게 되었으니 감사할 노릇.

조카의 이름은 심리. 홀로 자취생활을 하며 직장에 다니는 작지만 당차고 아주 사랑스런 친구다.
열악하 하지만 여자들만 자취하는 곳이라 나름 안전한 공간이다.


아침으로 짜파티까지 얻어먹고 시내구경을 나선다.

마침 출근해야하는 심리부터 오토바이로 떨궈주고 가장먼저 찾은곳은 Regional Museum of Natural History






각종 동물들의 모형과 박제, 유골과 서식지에 대한 설명을 있는 .
입장료는 무료. 나름 섹션별로 구획정리가 되어있다.
지역 학생들 위주로 많이 찾아오는 하다.

이놈 본색은 이쯤에서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한다.
처음엔 남자친구의 유무부터 확인한다.
웬간하면 거짓말 안하는 시아는 솔직하게 얘기한다. 지금은 없노라고.

어느 순간부터 쓰잘데기 없는 신체접촉이 생기기 시작한다. 이쪽으로 오라며 팔을 잡거나 어깨나 허리를 잡아 돌리는 식인데 심히 불편한 감정이 피어오른다.


사실 여자중에도 초면부터 아무렇지 않게 스킨십을 하는 사람도 있으니... 이정도로 돌아서면 너무 과민한 대응인거 같아 두고보기로 한다.

확실히 혼자여행하는 중에는 고국에서보다 훨씬 보수적인 마인드로 무장하게 되는 사실이다.

내몸은 내가 지켜야 하니까. 나중에 하소연해봐야 무슨소용이겠는가.

그럼에도 접은건 도움을 주려는 적극성이 거짓으로만 보이지는 않았던 것.



다음으로 시아를 이끌고 곳은 동물원.

인도 최초의 동물원이라는 Kandankanan.



현지인은 20루피 받으면서 외국인은 100루피 달란다.

이럴땐 얼굴 태워서 힌디어좀 배우고 싶다.

대놓고 외국인은 바가지를 씌우니 적은 예산으로 여행하는 배낭족 입장에선 속이 쓰리다.

여기도 사진찍으려면 돈주고 퍼밋을 아냐 하는데 다들 몰래 찍는 분위기



근데 넘이 넣어두라며 쿨하게 입장료를 내준다.

염치없는 시아는 이런건 거절 안한다 ㅋㅋㅋ

그래서 주위로부터 욕을 먹기도 하지만 ㅋㅋ

내가 언제 달라고 했나? 이런식의 쿨함 ㅋㅋ


인도 동물원이라고 해봤자지... 라고 생각했지만 엄청 넓다.

한극지방 동물말고는 거진 있다
.
심지어 호랑이 사파리도 있음ㅋ


아쿠아리움이나 개방된 새장 입장시 10루피(이건 내외국인 동일) 받는다.

동물원 구경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낮시간이라 엄청 덥긴 했지만 ㅋㅋ


여느때와 같이 서로에 대한 궁금증을 주고받는데 여기까진 아주 노말하고 좋았다.
근데 놈이 툭툭 불편한 얘길한다.

카우치 서핑에서 만났던 러시아 여인과 한달을 함께 살았단 이야기.

역시 카우치 서핑에서 만났던 네팔 여인의 이야기.

가관은 한국에선 섹스를 보통 몇살에 시작하냐는 거였다.

인도는 보통 16이면 한다나. 어느나라는 몇살에 한다더라 이런식으로 초면에 남녀가 만나 나누기 힘든 토픽을 던진다.


아무리 한국에서도 개방적인 사고방식을 가진쪽에 속하는, 무턱대고 닫아놓는 성문화가 바람직하다고만은 보지 않는 시아지만 서로에 대한 신뢰가 없는 초면의 남자사람!과 이런 얘길 나누진 않는다.

한국도 사실 성폭력에서 자유로운 나라는 아니지 않는가.

이나이까 살면서 경중을 떠나 성폭력 한번 안당해본 여자 찾아보기 힘들것이다. 이것이 현실이다.


서글프다. 여자로 산다는건. 여자혼자 여행한다는 . 어떤면에선 굉장히 고달픈 일이다.



암튼 동물원에서도 계속되는 작지만 잦은 스킨쉽에 가끔 던지는 불편한 주제에 불쾌했던 나는 일단 보통 한국에선 초면에 이런주제로 대화하는 좋아하지 않는다고 에둘러 피해버린다.


자신의 친구와 함께 점심을 먹자는 비스왈.
그래 ㅋㅋ 너랑 단둘이 보다는 누구라도 있는게 낫겠어.

BMC BHAWANL MALL에서 더위를 피하는 사이 그의 친구가 도착한다.

쇼핑몰 왼편 1층 비리야니 전문 레스토랑.
앞으로의 여행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실로 오랜만에 난과 치킨커리를 흡입 ㅋ
짜파티 추가에 베지커리까지해서 인당 200루피정도 나옴.
싸진 않지만 아주 맛있는 편이다.

현재는 구직중이라는 비스왈의 친구는 꽤난 점잖은 스타일이다.

식사후에 다같이 영화를 보고 저녁에 한잔 하자기에 일단 오케이를 한다.
그런데 막상 티켓팅하려고 보니 영화시간이 늦는지 잠깐 쇼핑몰구경을 하잖다.

친구와 같이 있을땐 젠틀했다. 부담스럽게 내 머리칼을 한번 만진것만 빼면.


쇼핑몰을 나와서 약간의 공백이 있었다. 행선지를 정하지 못하고 방황하다 비스왈의 친구는 작별인사를 하고 먼저 자리를 떴다.

비스왈은 바다가서 맥주한잔 하잖다.
살짝 고민이 된다. 사전에 만날약속 정하기 전에 선템플에 계획이라 하긴 했었다.

거길 지금 가자는 건데...

계속 오락가락하는 오늘 플랜에 선템플(Sun temple)이 있는 꼬나크(Konark) 면벛 언급되긴 했었지만 여기서 60키로 떨어진 곳이라 숙박을 염두해야 했었다.
그러기엔 짐이 심리의 자취방에 있다.


"거길 지금 갔다가 올수있어?"


그럴수 있단다.
그려 가자. 원래 가려고 하기도 했었고.
사실 여기서부턴 운을 시험대 올려논거나 다름없었다.


이제까지는 장난 수준이었음 꼬나크까지 가는 동안의 대화는 아주 노골적이었다.
으아 진짜 아니겠지 아니겠지 오해이기만을 바랬는데 -_


자기는 이제까지 만난 모든 여자 서퍼들과 수차례 잠자리를 가졌었단다.
너는 여행하면서 만난 남자와 자본적이 없냐며.
이거 정신똑바로 안차리고 어리버리했다가는 사단이 날거같다.


"ㅇㅇ 한번도 없어! 그리고 그러길 원하지도 않아.
그리고 니가 뭔가 잘못생각하는 같은데 카우치서핑은 남녀가 만나서 원나잇하라고 있는 뮤니티가 아니야!"


물론 자기도 카우치서핑이 여행자를 위한 커뮤니티인걸 안단다 그래 머리가 있다면 알아야지
자기는 단지 의사를 물어보고 서로 동의 때문에 그랬다는 .

허허허 모든 여자들이 거기 동의했다니. 기가찰 노릇이다.
믈론 혼자의 주장이니 사실관계는 모른다.


"그래. 서로 좋다고 그러는거야 이해해. 근데 나는 그러고 싶지 않아.
솔직히 많은 여자 서퍼들이 이런 상황에 대해 걱정해. 너처럼 사전에 동의를 구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최악에는 강제로 그러는 남자들도 있거든."



위기에 직면했을때 강해지는 멘탈은 고유성향이기도 하다. 돈주고 받은 심리성향 결과임 ㅋㅋㅋ
평소에는 어리버리 질질 끌려다니다가도 이건 아니다일땐 확실하게 주장을 해야한다.

다행히 그정도 악질까지 안보인다. 아니면 그렇게 보이지 않기위한 가식이겠지만 말이다.


그래도 이미 감정은 많이 다쳐있다.
동의 여부를 떠나 기본적으로는 여자와의 잠자리를 전제로한 카우치서핑을 하고있다는 자체가 아주아주 너무나도 불순하다.

내게 아무일이 일어나지 않았다해서 안심하고 넘어갈 문제가 아니라는거.


외국인에게 250루피를 요구하는 입장료 먼발치에서나마 선템플을 구경하며 짜이한잔하는 동안 비스왈에게 전화한통을 부탁한다.

아자이가 마지막에 전해준 연락처. 만약의 상황에 대비한 보험이다.
근데 전화를 걸더니 안바꿔주고 자기가 혼자 통화를 한다.
전화를 받은 상대방은 나도 모르고 아자이도 모른다고 한단다.

... 아침에 전화연결이 안된것도 그렇고 내가 잘못메모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암튼 다시 화기애애한... 실은 그래보이려고 애쓴 분위기 속에서 해변으로 이동한다.






바이작의 해변과는 또다른 호젓함이 있다.

문제는 해변을 충분히 즐기기엔 함께하는 이가 너무 부담스럽다.

이건 여행인데, 니가 여행의 불청객인데 언제까지 약자일텐가.
이럴거면 차라리 내가 분위기를 주도해야겠다.

"마지막으로 여자친구와 헤어진게 언제였어?"

아까 말한 러시아 서퍼가 마지막 여친이었단다.
그리고는 장황하게 자신의 자유로운 연애관 설파한다.
걔중엔 맞는 얘기도 지만... 아무리 들어도 자신의 사욕을 채우기 위한 궤변으로밖에 안들림.


자꾸 갖은 방법으로 손을 잡으려는걸 단호히 거절하고 감언이설로 꼬아내려 좋은사람이야라며 잘라내니 그게 다냐고 속상해한다.
다른 원하는거 있냐니 안아달라는 개소리를-_

... 결국 인도의 평화로운 밤바다를 온전히 즐기지 못하고 돌아서는 구나.


돌아가는 길이 아주 가관이었다. 돌아가는 마지막까지 아쉬웠나보.
지난 연애사를 꼬치꼬치 캐묻는가 하면 그들과의 잠자리에 대해서도 묻기시작한다.
밤운전이라 위험하다며 허리에 손을 감으라 요구하고 틈나면 손을 만지작 거리는걸 몇번을 뿌리쳐냈는지 모른다.
심지어 볼에 키스해달라는 개소리를-_ 어처구니가 없구나.
원나잇 경험을 물어보 계속 동의를 요구하는데 끝까지 절대 그럴생각 없다고 정리.

돌아가서 술한잔하자던 이넘은 결국 단념했는지 저녁거리 싸갈수 있게 식당에 한번 들러주고 심리의 집까지 순순히 바래다 줬다.


고맙게도 심리는 예정에 없던 이방인을 자신의 자취방에서 재워주겠단다.

마침 룸메이트들도 한국인이라는 나를 열광적으로 반겨준다.

옆방에서 만나려 원정들을 오고 ㅋㅋ 때아닌 한국어교실이 열리질 않나


순수하게 받아주는 그녀들이 너무 고맙고 이쁘다.

하루종일의 맘고생이 한순간에 씻겨내려간다.


한국드라마와 영화에 열광하는 소녀도 있고 시아가 좋아하는 샤이드 뿌르가 얼마전에 결혼했다며 대신 안타까워해주는 소녀도 있다.


열렬한 요구에 뽑아낸 노래 한소절을 녹음하며 소중히 간직하겠다는 심리에게...

"아임 샤이~" 오버액션으로 화답한다.


박물관, 동물원, 템플, 해변 구경 필요없다.

지금이 짧은 순간의 만남과 추억이 오래오래 남을 것이다.


그녀들과 작은 노트북 화면으로 파이널데스티네이션을 함께 보다 잠든것까지 모두 말이다.


내일 함께 시내구경을 하자했지만...

아무래도 거절하고 내일 다음행선지로 떠나야겠다.




... 결코 모든 남자 카우치서퍼들이 비스왈같진 않다.

내가 만났던 스티브와 안톤만 해도 진정 여행과 사람을 즐기는 좋은 친구들이다.


결국은... 조심라고 신중해야한다는거.

이번일로 느낀바가 크다.

리퍼런스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글만으로 모든걸 판단할 없지만 최소한의 기초자료로는 충분하다.

거르고 걸르는건 어디까지나 나의 몫이다. 만에 하나 발생할 사고를 누구도 해결해주지 않는다.


만약에 카우치서핑으로 뜻밖의 사고를 경험하게 됐다면... 대표메일로 중재요청은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최악은 피했지만 불쾌했 경험이었다. 굳이 공유하는 이유는 또다른 나쁜사례를 예방코자함이요, 이런것조차 결국은 여행담이기 때문이다.


지구별을 유랑하는 선한 카우치 서퍼들에게 굿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