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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road/2015 세계일주 in 인도50

[세계일주 D+115] in 라다크 레 : 토요일 밤의 축제 8/29 이제 곧 라다크와도 안녕이다. 너무 급히 달려 아쉬움이 많은 곳이다. 아마 다시 인도를 찾는다면 이 힘든길 마다않고 다시 오를것이다. 시아는 내일 다시 마날리로 향한다. 레에 도착하자마자 버스티켓부터 부킹한다. 사실 레에서 로컬버스로 마날리를 가려면 킬롱에서 1박하고 다음날 버스를 갈아타는 방법밖에 없다. 레에서 킬롱가는 버스는 매일 새벽 5시에 출발한다. 하루전에만 예약이 가능하며 운임은 525루피. 14시간정도 소요된다. 뉴버스스탠드에 주차된 킬롱행 버스에서 직접 부킹하는 희한한 시스템인데 이미 좌석 1/3이 차있다. 최대한 앞좌석을 원하는 시아의 갈망을 읽었는지 차장은 흔쾌히 비상용으로 비워놓은듯한 운전석 바로 뒷자리를 내어주신다. 우와우와 럭키로구나. 감사합니다 낼봐요^^ 동익오빠는 내일.. 2015. 9. 1.
[세계일주 D+114-115] in 라다크 하누공마 : 여기만큼은 때묻지 않았음 해 8/28 시아의 라다크 강행군 마지막 여정은 하누공마. 고맙게도 동익오빠는 이번 여정까지 함께해 준다. 바라나시에서의 인연으로 레에서 다시 만나 쭈욱 여행을 함께하고 있다. 이 오빠, 항상 어메이징한 다른 여행자를 보며 시종일관 감탄과 부러움만 토해내는듯 하지만 알고보면 겸손한 자세로 그들의 경험을 소화해내는 열린 마음의 소유자다. 철학과 출신이어서인지 생각하는 방식도 남달라 이야기도 잘 통하는 면이 있다. 꽤나 오래 함께하면서 알게됐지만 무전여행 경력도 가지고 있다. 대단하다 대단하다 해서 정말 내가 대단한가 착각할뻔했지 ㅋㅋ 내가 볼땐 이 오빠가 더 대단 ㅋ 하누공마는 시아도 모르던 곳이다. 누브라밸리며 판공초며 라다크 여행의 필수 코스격이 되었지만... 시아의 욕심으로 아직 여행자들이 찾지 않지만 .. 2015. 8. 31.
[세계일주 D+113] in 라다크 레 : 여행에 관한 고찰 8/27 택시타고 단숨에 달렸더니 1시반에 레에 도착했다. 100루피 더 주고 시간을 벌었네. 그렇다면 이 시간을 허투로 쓸수야 없지 ㅋ 우선 창스파로드 들어가기 전 리퓨지마켓 안에 있다는 초록천막의 식당에서 점심부터 해결하기로 한다. 여기도 다미언니에게 소개받은 곳으로 물가비싼 레에서 저렴하게 아침, 점심식사를 해결할수 있는 숨은 진주같은 식당이다. 밥은 30루피, 베지 반찬은 종류별로 10루피씩이며 원하는 만큼 알아서 담아 먹는 시스템이란다. 너무나도 가보고 싶었지만 레에서 낮에 있을수 있는 날이 이제 없다 보니 포기했던 곳. 그런데 ㅜ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일찍 도착했다 좋아하기가 무섭게 오늘 레 일대 상점들이 모두 문을 닫거나 오후에나 문을 연단다. 아무리 계획한대로 내뜻대로 안되는게 여행이라지만.. 2015. 8. 31.
[세계일주 D+111-113] in 라다크 누브라밸리 뚜르뚝 : 라다크의 동화같은 마을 8/25 시아가 꿈꾸던 진짜 라다크는 레가 아니다. 판공초도 아니었다. 이제사 그곳을 찾아간다. 누브라밸리, 특히 뚜르뚝은 여행자에게 개방된지 불과 5년뿐이 안됐다니 그정도로 외부 문물과 자본주의가 유입된지 얼마안된 비교적 퓨어한 마을이라 할수 있겠지. 파키스탄과 인도는 영토분쟁으로 워낙 양국관계가 불편하다는 것은 국제사회가 아는 현실이다. 정확히 알진 못하지만 뚜르뚝마을은 원래 파키스탄의 발티스탄 영토였다. 그렇다 보니 마을 전체가 이슬람 문화권이지만 파키스탄 발티스탄 지역보다는 덜 보수적인 편. 하지만 바로 직전 보그당 마을만해도 외국인의 숙박이 어려울 정도로 보수적이라 한다. 대략 이정도 역사적 배경만 알더라도 뚜르뚝 여행에 도움이 될것이다. 로컬버스로 라다크 여행 일정을 확정짓기 전, 하얀히말라야.. 2015. 8. 31.
[세계일주 D+110] in 라다크 레 : 평화의 상대성 8/24 레 뉴버스스탠드에 떨어진 우리는 DZOMSA에서 곧 다시 만나기로 하고 흩어진다. 정훈씨는 우선 산소공급이 시급했고 동익오빠는 산소바 구경차 여행자 정보센터로 향했다. 다미언니와 시아는 체크인을 위해 먼저 리율 게스트하우스로 간다. 오... 다행히 전에 쓰던 싱글룸이 비어있다 ㅋ 언능 체크인을 한다. 내일 체크아웃하면 다미언니가 이 방을 이어받기로 예약까지 마친다. DZOMSA는 레 시내에만 세군데. 어퍼 창스파로드, 포트 로드에도 잔티스로드 교차로에 있는 그곳보다 작은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레에 있는 여행자라면 물병채우러 한번씩은 들를 수 밖에 없는 이곳. 라다크에 플라스틱을 없애자는 취지로 한켠에 7루피에 1리터 드링킹 워터를 채울 수 있는 리필 코너가 마련돼있다. 개인 물병이 없더라도 누군.. 2015. 8. 31.
[세계일주 D+109-110] in 라다크 판공초 : 최악의 홈스테이 8/23 매주 토,일요일만 운행하는 판공초행 로컬버스는 보통 스팡믹까지만 들어간다. 미리 퍼밋을 신청했다면 토요일에 출발해서 메락까지 도보로 이동하면서 충분히 호수를 즐기고 1박하고 다음날 스팡믹에서 1박한 뒤 아침 7시에 출발하는 레행 로컬버스를 타고 돌아가면 아주 퍼펙트한 로컬 판공초 여행이 됐겠지만 ㅋ 아쉬운대로 스팡믹에서만 1박만 하고 돌아오는 수밖에. 레에서 매주 1-2회 운행하는 버스의 대부분이 도착한 다음날 아침에 다시 레로 돌아오기 때문에 같은 로컬을 이용하려면 버스스케쥴에 맞춰 일정을 조율할 수 밖에 없다. 돌아가는 쉐어지프에 숟가락 올리는 것도 방법이다. 애초에 판공초 그림이 그려졌던 시아는 거기에서의 1박도 충분하다 여겼기에 다른 경우의 수는 고려하지 않았다. 다음날 바로 버스로 돌아.. 2015. 8. 31.
[세계일주 D+108] in 라다크 레 : 특명! 일행을 구하라. 8/22 매주 토,일 판공초가는 로컬버스를 타기 위해서는 미리 퍼미션을 받아야한다. 레 진입기에서도 언급했지만 판공초, 츠모리리, 누브라밸리, 다하누 등의 지역에 외국인이 방문하려면 퍼밋이 필요하다. 방문 전날 신청하면 다음날부터 통행가능한 퍼밋이 발급된다. 1일부터 최대 일주일까지 원하는 일수만큼 신청할 수 있다. 개별로 신청할수 있는 방법은... 없진 않으나 힘든것같다. 최소 2인 이상이 신청해야 하고 발급기관도 시내에서 꽤나 먼거리라 한다. 일단 시아는 당장 동행이 없으니 여행사를 통해 신청하는 수밖에 없다. 이 일대 다 돌아본 결과 일주일짜리 퍼밋은 650-700루피선이다. 실제 발급비용은 540루피. 나머지는 여행사가 먹는 수수료라 보면된다. 이 퍼밋비용 안에 환경부담금이 포함되어있으므로 이미 .. 2015. 8. 31.
[세계일주 D+107] in 라다크 레 : 닥치고 정보수집 8/21 꿈에도 그리던 라다크에 입성했다. 그러나 이것은 생시. 백지부터 시작하는 시아의 라다크 여정은 현실적인 문제다. 비싼 루트는 지양하는 시아가 무리해가면서 집착에 가깝도록 라다크는 포기하지 않은 연유에는 전사가 있다. 일찌기 5년전 인도여행때는 육로가 막혀 물리적으로 포기할수 밖에 없었던 아쉬움 때문만이 아니다. 거기서 또 4년전으로 거슬러간다. 대학시절 총여학생회장 선거. 그 당시 선본 이름이 바로 시아의 가슴속 세글자 라다크. '오래된 미래'를 몰랐고 더더욱 라다크의 존재조차 몰랐다. 선본을 꾸리면서 가장 힘든 중 하나가 작명이다. 그 과정에서 정신적인 도움을 아끼지 않았던 선배가 제안한 이름이 라다크였다. 그렇게 시아는 라다크를 알게되었고 거기에 매료되어 라다크같은 이상적인 공동체를 만들어보.. 2015. 8. 24.
[세계일주 D+105-106] in 인도 마날리 - 킬롱 - 레 : 1박 2일간의 대 이동 #2 8/20 라다크 시즌도 이제 끝물이긴 한가봉가. 탑승객이 절반 수준이다. 그나마도 중간에 내리는 이가 반이다. 5시차는 20분이 지나서야 출발을 한다. 외국인은 시아까지 셋뿐. 아직 깜깜해서 뭐 보이지도 않는다. 모자란 잠이나 더 자자. 그러다 햇살에 눈이 부셔 잠이 깬다. 그리고 햇살이 너무 눈부셔 뭘 보겠다는 엄두도 못내고 담요를 머리끝까지 뒤집어쓴다. 사실 너무 졸려서 선그라스를 써야겠다는 최소한의 노력조차 귀찮았다. 그러다 9시쯤 됐을까? 블랙퍼스트를 외치는 소리가 들린다. 아... 밥시간이구나. 새벽짜이와 빵만으로 아침은 충분할거라 생각했던건 오산이었다ㅋ 어떻게 이런데서 장사를 할수 있을까 싶은 곳에 천막이 여러게 들어서 있다. 이렇게 휴게소겸 숙소의 역할까지하는 캠프들이 포인트마다 자리잡고 있.. 2015. 8.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