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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road/2015 세계일주 in 인도50

[세계일주 D+96] in 인도 바라나시 : 미션, 로컬푸드를 전수하라 8/10 갠지스강 일출이 또 그렇게 황홀하다는 얘길 또 어디서 주어듣고는 5시부터 일어나 옥상에 올라가는 부산을 떨며 한시간동안 대기를 탔지만 구름에 가려 새벽동이 다트도록 해구경도 못한 시아 ㅋㅋㅋ 내가 뭐 이렇지 ㅋㅋ 오늘은 고친다던 와이파이는 하필 시바축제땜에 휴일이라 해결이 안된단다. 그렇다. 8월 한달간 매주 월요일마다 열린다는 시바축제로 바라나시는 지금 오렌지 물결이다. 오전에 잠깐 마실 삼아 메인가트까지 나갔다가 인파에 치여 멀리까지 못가고 다시 되돌아왔다. 이럴때가 아니지... 귀찮고 힘들어도 더 늦기전에 기차예약하러 가자. 이번엔 빈물통도 챙겨나간다. 발품팔아 물값까지 벌자 ㅋㅋ 확실히 어제 컨디션 난조였던게 맞다. 오늘은 어제보다 발걸음이 한결 가볍고 덜힘들다. 아니 근데 거의 도착할쯤.. 2015. 8. 15.
[세계일주 D+95] in 인도 바라나시 : 여기선 누구나 개똥철학자가 된다 8/9 원래 건강한 신체를 타고났느냐면 그렇지도 않다.고국에서부터 아토피와 두피염을 앓고 있었으며 신경성 위염에 간혹 번번히 위경련을 겪기도 했다.여행떠나기 직전엔 수도없이 몸져 누운일이 허다했고 체력도 많이 떨어졌었다. 그래서 더욱 직장을 관둬야겠단 생각을 했더랬다.내 생각엔 마음의 병이었던것 같다. 이미 그땐 마음이 건강하지 못했고 몸의 병은 자연스럽게 따라왔다. 나오기로 결심하고서도 걱정이 많았다. 지금의 내몸이계획만으로도 빡셀 여정을 감당할수 있을지 스스로도 자신할수 없었거든. 그런데 3달 넘도록 예상보다도 잘 버텨준 스스로에게 고맙다. 그렇다고 지금 내가 무한체력에 천하무적은 아니다보니 ㅋㅋ 20키로 산행코스 강행군에 바로 이어진 24시간 국경이동으로 지칠만큼 지쳐있다는게 온몸으로 느껴진다.몸에.. 2015. 8. 14.
[세계일주 D+82-83] in 인도 갱톡 - 네팔 카트만두 : 행운과 불운은 종이한장 차이 7/27 요즘 기상시간은 별일 없음 7시반이다. 국경넘을 생각하면 더 서둘러도 됐겠지만 요즘 걸신들린 시아는 아침을 먹고 나가고 싶어 조금 여유롭게 국경넘을 채비를 마치고 8시반경에 숙소를 나선다. 아오 근데 아직 리셉션이 오픈을 안했다. 키를 주고 가야할텐데 난감하네. 어제 5층에 다른 투숙객이 들어온듯한 인기척이 있었다. 그들에게 맡기고 빨리 여길 텨야겠어. 으아 배낭메고 다시 5층 올라갈라니 무릎관절이 터질거 같다. 에라이 계단에 내팽게쳐놓는다. 누가 그사이 집어가겠어? 후딱 다른 투숙객에게 키를 맡기고 다시 내려가는데 이제 막 세수를 하고 나오는 영어 못하는 매니저. 안녕 나 지금 체크아웃할건데 리셉션이 잠겨서 다른 게스트한테 키 맡겼어. ㅋㅋㅋ 이말을 알아들을 턱이없다. 표정이 썩은게 니가 내말.. 2015. 7. 29.
[세계일주 D+81] in 인도 갱톡 : 칸첸중가도 보고 영화도 보고 7/26 오메. 이게 무슨일인가 하늘문이 열렸다!! 감옥에 가까운 도미토리엔 잠자는 시간외에 더 붙어있고 싶지 않다. 옥상에 올라가면 뷰가좀 나을까 싶어 올라갔지만 아직 잠겨있다. 그리하여 비어있는 창가객실을 몰래 들어가본다. 그래도 이쪽 객실들은 온수기도 달려있고 환기가 잘 돼서인지 훨씬 컨디션이 좋다. 근데 그게 문제가 아니라 세상에 이토록 쨍쨍한 날씨는 무려 일주일만이다. 게다가... 칸첸중가를... 드디어 내 두눈으로 목격한다. 저게 얼마나 보고싶었으면 꿈에 다 나왔을거냐고. 소원풀었다 ㅋ 갱톡까지 온 보람이 있어 ㅋ 화산은 못봤어도 설산은 보는구나. 날씨도 맑고 꿈에그리던 칸첸중가도 봤겠다 기분이 아주 째진다. 오늘은 쥔장동생이 알려준 Tsulakhong palace부터 찾아갈 참이다. 시아가 .. 2015. 7. 29.
[세계일주 D+80] in 인도 다르질링 - 갱톡 : 비수기의 기적 7/25 다르질링 일정 내내 7시반이면 자연스럽게 몸을 일으켰던 시아. 막상 떠나기로 시간약속까지 정한 오늘 괘 늦잠 ㅋ 8시 40분에 나가기로 해놓고 8시반에 일어나버렸다. 밤새 이상한 꿈으로 잠을 좀 설쳤나보다. 이 알수없는 무의식의 세계란-_ 이미 나갈 준비를 마친 싸이러스. 으아어오아 언능 세수하고 나올게!! 어제 미리 짐을 싸놨으니 망정이지 ㅎㄷㄷ 역시나 양말들은 젖은상태 그대로다. 봉다리에 쳐넣고 세면도구도 배낭에 쑤셔넣는다. 10분만에 준비완료. 렛츠고 ㅋㅋ 배낭메고 15분은 부지런히 걸어야 할 길을 싸이러스의 바이크로 순식간에 도착. 택시스탠드에 티켓부스가 여러군데 있는데 요금은 정찰이라 보면 된다. 현재 펠링까지 바로가는 길은 닫힌상태. 시킴 보더인 멀리에서 출입등록하고 지프를 또 갈아타.. 2015. 7. 29.
[세계일주 D+79] in 인도 다르질링 : 고마운 인연들 7/24 오늘 아침엔 싸이러스와 제법 긴 수다를 떨었다. 매일아침 정시에 출근해서 늦게 퇴근하는 싸이러스와 사실상 대화를 나눌시간이 턱없이 부족했었다. 심지어 기독교신자여서인지 술도 안마시는-_ 허허 어떻게 밥한끼 한번을 못했다. 이친구가 주말에만 시간이 되는데 하필 시아는 월요일부터 있다 토요일인 내일 아침에 떠난다. 타이밍하고는 참. 가뜩이나 같이할 시간도 짧았고 한창 마음을 쉽게 오픈하기 힘든 내적상황이었고. 덕분에 친해지는데 유독 오랜시간이 걸린 호스트다. 사실상 오늘이 다르질링에서의 마지막날이다. 오늘은 출근전에 싸이러스와 이런부분에 대해 대화를 좀 나눴다. 그동안 받았던 싸이러스의 수많은 게스트들은 그 개성도 다양했단다. 독일게스트를 제일 많이 받아봤다고. 카우치서핑이 유럽에서 가장 활발하다곤.. 2015. 7. 29.
[세계일주 D+78] in 인도 다르질링 : 인디아의 순수한 열정 7/23 역시나 오늘도 구름이 쫙깔렸다.다르질링에서 설산 보는건 포기.어제 아침 맑았을적에 설산을 보았다는 쵸키네에서 만난 한국청년들의 이야기에 어찌나 배가 아팠던지. 새벽 6시쯤엔 보통 개어서 심심치 않게 히말라야를 볼수 있단다. 이 집 뷰엔 설산이 없다구 ㅠ 난 전생에 나라를 구하진 않았던 모양. 하하괜찮아 ㅋ 나에겐 펠링과 갱톡이 있으니께 ㅋㅋ오늘 아침 싸이러스에게 조언을 구하면서 일정을 확정했다.25일에 펠링에서 1박, 26일에 갱톡에서 1박.27일 실리구리로 내려가 바로 카카르비타 국경을 통해 네팔 카트만두로 넘어갈 계획이다. 커피와 함께 한가로운 오전을 보낸다. 보태니컬 가든과 재패니즈 사원정도만 가면 굳이 여기서 뭘 더 보고 가고할 것도 없다 ㅋ 300루피를 호가하는 비싼 토이트레인도 흥미없.. 2015. 7. 26.
[세계일주 D+77] in 인도 다르질링 : 놈놈놈,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 7/22 그래 ㅋㅋ 오늘 다르질링이 맑은건 어제 안하던 된장질을 했기 때문이야 ㅋ 이젠 자연스럽게 끓인물을 대령해주는 친절한 싸이러스.이집에 지내면서부터는 부러 고국에서 챙겨온 커피와 드리퍼를 제대로 써먹으며 모닝커피를 거르지 않는다. 으아 행복한 아침이야. 싸이러스는 오늘이 적기라며 해피밸리 티가든(Happy Valley Tea Garden)부터 다녀올것을 권한다. 하지만 커피한잔 여유롭게 비우고 씻고 나갈준비하는 한시간동안 다시 깔린 구름 ㅜ악. 또 타이밍을 놓쳤어 ㅠ 일단 나간다. 그래도 비라도 안올때 차밭구경하는게 낫지않을까 싶다.싸이러스가 알려준 길로 조금 내려가니 왼쪽 역방향으로 내려가는 길목에 해피밸리티가든 이정표로 보이는 간판이 있다.아래는 한치앞이 안보이는 구름.1분 고민했나? 다시 발걸.. 2015. 7. 26.
[세계일주 D+76] in 인도 다르질링 : 먹는 즐거움, 만남의 기쁨 7/21 비와 함께하는 다르질링의 아침.일기예보부터 확인해본 결과 당연히 이번주 내내 비. 인기척에 몇 번 깨긴했는데 싸이러스는 6시부터 일어나 밥을 하고 출근준비를 한다.이런생활을 하니 그렇게 일찍 잠들수 밖에. 부바네스와르의 자취생들을 보면서도 느꼈지만 인도의 젊은이들은 생각보다 훨씬 부지런하며 성실하다.물론 시아가 그런 사람들만 만난건지도 모른다.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사실 한국인들 굉장히 부지런한데 시아는 무쟈게 게으르지 않던가 ㅋㅋ 난 살아숨쉬는 국가망신의 아이콘 ㅋㅋ 암튼 정정하자면 시아가 만난 인도의 젊은이들은 성실하게 각자의 자리에서 삶을 즐길줄 아는 친구들이다. 정확하게 시간맞춰 출근하는 싸이러스.시아는 일단 비가 잦아들길 기다리며 커피한잔 내려마시는 여유를 부린다.바이작 이후 오랜만에 찾.. 2015. 7.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