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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road170

[세계일주 D+119] in 인도 마날리 : 다음 루트는 정해졌다!! 9/2 어제 밤 내내 숙소의 열악한 와이파이를 붙들고 최후의 사투를 벌인다. 마침 잠못들던 고국의 동생에게 SOS까지 쳐가며 파키스탄에서 타국으로 넘어가는 제일 싼표를 수소문한 결과 역시 두바이로 넘어가는게 지금으로써는 최선이다. 그나마도 중동 저가항공사 에어블루의 이달 24일 150불이 가장 저렴한표. 이제까지 구한 비행기 티켓 중에서도 가장 비싸지만... 싼표 나오길 기다리겠다고 언제까지 인도에 머무를텐가 ㅠ 심지어 보장도 없다. 느린 인도의 와이파이와 씨름하며 프로모션 알아본다고 각개격파하기도 힘든 여건이다. 네팔제외하고 한달만 있다 이란으로 넘어갈 계획은 우여곡절끝에 수정과 수정을 거듭해 결국 두바이로 귀결짓는다. 물가비싸기로 악명높은 두바이 ㅋㅋ 과연 잘 견뎌낼수 있을것인지! 그리고서는 다음 입.. 2015. 9. 4.
[시아의 가난한 세계일주] 태국 결산 라오스 후반 여행기가 아직 밀린고로 ㅠ 라오스 결산은 일단 뛰어넘기고 늦은 태국 결산부터 업로드 하기로 한다. 동생, 조카와 셋이서 함께한 25일간의 태국 여행은 오르락과 내리막의 연속. 처음으로 동생과 함께 나선 배낭여행이었기에 부침도 많았지만 그래서 더욱 소중한 추억이 되었다. 아마도... 제부만 허락해준다면 우린 또 태국을 찾게되지 않을까 감히 짐작해본다. 근데... 왜 제부의 허락이 전제조건이어야 하냐고 ㅠ 이래서 싱글이 참 편하단 말씀이지 ㅋㅋ 뭐래니 ㅋ 가난한 여행자 시아의 태국 경비를 정리해본다. 총 24박 25일(6/3~6/27) * 일정 농카이-우돈타니 무박 치앙마이 5박 6일(카우치서핑) 방콕 4박 5일(카우치서핑 2박) 꼬리빼 3박 4일 끄라비 7박 8일 방콕 1박 2일(돈므앙 공항 .. 2015. 9. 3.
[세계일주 D+118] in 인도 마날리 : 바쉬쉿 온천과 계곡 9/1 으아 벌써 9월! 집떠난지 4개월이 다돼간다. 다시 말하면 이번 여행이 반년도 채 안남았단 거지 ㅠ 이제 인도밖에 안왔는데 언제 미국까지 가냐고 ㅠ 큰일났네 그려 ㅋㅋ 오늘은 벼르고 벼르던 바쉬쉿 온천에 가기위해 만반의 준비를 한다. 묵혀놨던 방수팩을 다 꺼내네 ㅋ 새벽에 가야 깨끗한 물을 영접할수 있지만 그동안 정해진 시간에 쫓겨 움직이던 피로감에 당연히 새벽기상은 꿈같은 이야기. 8시나 돼서야 밖을 나선다. 올드마날리에서 바쉬쉿까지 가려면 뉴마날리를 찍고 돌아갈 수 밖에 없는데 바짝 걸어가면 한시간이 조금 넘는 거리. 그래도 올드마날리에서 뉴마날리로 이어진 국립공원 숲길을 이용하면 산림욕도 되고 지루하지도 않다. 입장료 10루피지만 낮시간만 잘 피해가면 직원이 게으른 탓인지 무료로 통과할수 있.. 2015. 9. 3.
[세계일주 D+117] in 인도 마날리 : 뜻밖의 호의 8/31 오전 10시를 조금 넘겨 마날리에 무사히 도착한다. 버스에서 한바탕 잤더니 살만하다. 무리해서라도 첫차를 타고 움직이길 잘 한것같다. 러시아친구따라 바시쉿을 갈까도 잠시잠깐 고민했지만... 거기 숙소가 비싸단 얘기를 들었던지라 걍 아는데나 가자 마음을 고쳐먹었다. ㅋㅋㅋ 생각해보면 이번 여행에서 마날리는 스킵할 요량이었다. 라주만 철썩같이 믿고 라다크 여행은 묻어가려했건만 ㅋ 급하게 움직이려다보니 동선은 꼬이고 시간과 돈을 낭비하는 결과를 낳아버렸다만은 그가 여러모로 신경써줬단걸 알기에 고마움도 크다. 어차피 내가 가야할 길이었으니 좀 꼬인다한들 누굴 탓할것도 원망할 것도 없지않은가. 그러다 보니 좋은 인연을 만나게되고 짧은 시간이 너무나도 풍성해졌으니 이또한 감사할 일이다. 물부족 지역에서 못.. 2015. 9. 2.
[세계일주 D+116-117] in 인도 레 - 킬롱 - 마날리 : 되돌아가는 기나긴 여정 8/30 못일어날까 불안함에 잠들었지만 확실히 긴장한 탓인지 알람소리 듣고 바로 눈이 떠진다. 버스 출발은 5시. 4시 반에 자고있는 직원을 깨워 체크아웃을 한다. 1층으로 출구가 잠겨있어서 어제 미리 숙박비를 지불했더라도 직원을 깨울수밖에 없는 구조다. 워낙 새벽차 탑승을 위해 하루 숙박하는 투숙객이 대부분인 이 숙소의 특성상 자다깨서 문까지 열어주는 내내 친절하다. 막상 30분 전에 도착하라 당부하던 차장과 기사는 아직 버스안에서 취침중 ㅋ 조금 기다리니 버스문이 열린다. 킬롱에서 올때도 대부분이 현지인이었는데 돌아가는 버스도 마찬가지. 오늘 스리나가르 가는 차는 어제 낮에 매진됐다던데 여긴 나름 널널하다 ㅋ 잠이 부족한 시아는 버스에 타자마자 꽁꽁 싸매고 잠에든다. 한시간만에 레 입구 체크포스트에 .. 2015. 9. 2.
[세계일주 D+115] in 라다크 레 : 토요일 밤의 축제 8/29 이제 곧 라다크와도 안녕이다. 너무 급히 달려 아쉬움이 많은 곳이다. 아마 다시 인도를 찾는다면 이 힘든길 마다않고 다시 오를것이다. 시아는 내일 다시 마날리로 향한다. 레에 도착하자마자 버스티켓부터 부킹한다. 사실 레에서 로컬버스로 마날리를 가려면 킬롱에서 1박하고 다음날 버스를 갈아타는 방법밖에 없다. 레에서 킬롱가는 버스는 매일 새벽 5시에 출발한다. 하루전에만 예약이 가능하며 운임은 525루피. 14시간정도 소요된다. 뉴버스스탠드에 주차된 킬롱행 버스에서 직접 부킹하는 희한한 시스템인데 이미 좌석 1/3이 차있다. 최대한 앞좌석을 원하는 시아의 갈망을 읽었는지 차장은 흔쾌히 비상용으로 비워놓은듯한 운전석 바로 뒷자리를 내어주신다. 우와우와 럭키로구나. 감사합니다 낼봐요^^ 동익오빠는 내일.. 2015. 9. 1.
[세계일주 D+114-115] in 라다크 하누공마 : 여기만큼은 때묻지 않았음 해 8/28 시아의 라다크 강행군 마지막 여정은 하누공마. 고맙게도 동익오빠는 이번 여정까지 함께해 준다. 바라나시에서의 인연으로 레에서 다시 만나 쭈욱 여행을 함께하고 있다. 이 오빠, 항상 어메이징한 다른 여행자를 보며 시종일관 감탄과 부러움만 토해내는듯 하지만 알고보면 겸손한 자세로 그들의 경험을 소화해내는 열린 마음의 소유자다. 철학과 출신이어서인지 생각하는 방식도 남달라 이야기도 잘 통하는 면이 있다. 꽤나 오래 함께하면서 알게됐지만 무전여행 경력도 가지고 있다. 대단하다 대단하다 해서 정말 내가 대단한가 착각할뻔했지 ㅋㅋ 내가 볼땐 이 오빠가 더 대단 ㅋ 하누공마는 시아도 모르던 곳이다. 누브라밸리며 판공초며 라다크 여행의 필수 코스격이 되었지만... 시아의 욕심으로 아직 여행자들이 찾지 않지만 .. 2015. 8. 31.
[세계일주 D+113] in 라다크 레 : 여행에 관한 고찰 8/27 택시타고 단숨에 달렸더니 1시반에 레에 도착했다. 100루피 더 주고 시간을 벌었네. 그렇다면 이 시간을 허투로 쓸수야 없지 ㅋ 우선 창스파로드 들어가기 전 리퓨지마켓 안에 있다는 초록천막의 식당에서 점심부터 해결하기로 한다. 여기도 다미언니에게 소개받은 곳으로 물가비싼 레에서 저렴하게 아침, 점심식사를 해결할수 있는 숨은 진주같은 식당이다. 밥은 30루피, 베지 반찬은 종류별로 10루피씩이며 원하는 만큼 알아서 담아 먹는 시스템이란다. 너무나도 가보고 싶었지만 레에서 낮에 있을수 있는 날이 이제 없다 보니 포기했던 곳. 그런데 ㅜ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일찍 도착했다 좋아하기가 무섭게 오늘 레 일대 상점들이 모두 문을 닫거나 오후에나 문을 연단다. 아무리 계획한대로 내뜻대로 안되는게 여행이라지만.. 2015. 8. 31.
[세계일주 D+111-113] in 라다크 누브라밸리 뚜르뚝 : 라다크의 동화같은 마을 8/25 시아가 꿈꾸던 진짜 라다크는 레가 아니다. 판공초도 아니었다. 이제사 그곳을 찾아간다. 누브라밸리, 특히 뚜르뚝은 여행자에게 개방된지 불과 5년뿐이 안됐다니 그정도로 외부 문물과 자본주의가 유입된지 얼마안된 비교적 퓨어한 마을이라 할수 있겠지. 파키스탄과 인도는 영토분쟁으로 워낙 양국관계가 불편하다는 것은 국제사회가 아는 현실이다. 정확히 알진 못하지만 뚜르뚝마을은 원래 파키스탄의 발티스탄 영토였다. 그렇다 보니 마을 전체가 이슬람 문화권이지만 파키스탄 발티스탄 지역보다는 덜 보수적인 편. 하지만 바로 직전 보그당 마을만해도 외국인의 숙박이 어려울 정도로 보수적이라 한다. 대략 이정도 역사적 배경만 알더라도 뚜르뚝 여행에 도움이 될것이다. 로컬버스로 라다크 여행 일정을 확정짓기 전, 하얀히말라야.. 2015. 8.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