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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주 D+110] in 라다크 레 : 평화의 상대성 8/24 레 뉴버스스탠드에 떨어진 우리는 DZOMSA에서 곧 다시 만나기로 하고 흩어진다. 정훈씨는 우선 산소공급이 시급했고 동익오빠는 산소바 구경차 여행자 정보센터로 향했다. 다미언니와 시아는 체크인을 위해 먼저 리율 게스트하우스로 간다. 오... 다행히 전에 쓰던 싱글룸이 비어있다 ㅋ 언능 체크인을 한다. 내일 체크아웃하면 다미언니가 이 방을 이어받기로 예약까지 마친다. DZOMSA는 레 시내에만 세군데. 어퍼 창스파로드, 포트 로드에도 잔티스로드 교차로에 있는 그곳보다 작은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레에 있는 여행자라면 물병채우러 한번씩은 들를 수 밖에 없는 이곳. 라다크에 플라스틱을 없애자는 취지로 한켠에 7루피에 1리터 드링킹 워터를 채울 수 있는 리필 코너가 마련돼있다. 개인 물병이 없더라도 누군.. 2015. 8. 31.
[세계일주 D+109-110] in 라다크 판공초 : 최악의 홈스테이 8/23 매주 토,일요일만 운행하는 판공초행 로컬버스는 보통 스팡믹까지만 들어간다. 미리 퍼밋을 신청했다면 토요일에 출발해서 메락까지 도보로 이동하면서 충분히 호수를 즐기고 1박하고 다음날 스팡믹에서 1박한 뒤 아침 7시에 출발하는 레행 로컬버스를 타고 돌아가면 아주 퍼펙트한 로컬 판공초 여행이 됐겠지만 ㅋ 아쉬운대로 스팡믹에서만 1박만 하고 돌아오는 수밖에. 레에서 매주 1-2회 운행하는 버스의 대부분이 도착한 다음날 아침에 다시 레로 돌아오기 때문에 같은 로컬을 이용하려면 버스스케쥴에 맞춰 일정을 조율할 수 밖에 없다. 돌아가는 쉐어지프에 숟가락 올리는 것도 방법이다. 애초에 판공초 그림이 그려졌던 시아는 거기에서의 1박도 충분하다 여겼기에 다른 경우의 수는 고려하지 않았다. 다음날 바로 버스로 돌아.. 2015. 8. 31.
[세계일주 D+108] in 라다크 레 : 특명! 일행을 구하라. 8/22 매주 토,일 판공초가는 로컬버스를 타기 위해서는 미리 퍼미션을 받아야한다. 레 진입기에서도 언급했지만 판공초, 츠모리리, 누브라밸리, 다하누 등의 지역에 외국인이 방문하려면 퍼밋이 필요하다. 방문 전날 신청하면 다음날부터 통행가능한 퍼밋이 발급된다. 1일부터 최대 일주일까지 원하는 일수만큼 신청할 수 있다. 개별로 신청할수 있는 방법은... 없진 않으나 힘든것같다. 최소 2인 이상이 신청해야 하고 발급기관도 시내에서 꽤나 먼거리라 한다. 일단 시아는 당장 동행이 없으니 여행사를 통해 신청하는 수밖에 없다. 이 일대 다 돌아본 결과 일주일짜리 퍼밋은 650-700루피선이다. 실제 발급비용은 540루피. 나머지는 여행사가 먹는 수수료라 보면된다. 이 퍼밋비용 안에 환경부담금이 포함되어있으므로 이미 .. 2015. 8. 31.
[세계일주 D+107] in 라다크 레 : 닥치고 정보수집 8/21 꿈에도 그리던 라다크에 입성했다. 그러나 이것은 생시. 백지부터 시작하는 시아의 라다크 여정은 현실적인 문제다. 비싼 루트는 지양하는 시아가 무리해가면서 집착에 가깝도록 라다크는 포기하지 않은 연유에는 전사가 있다. 일찌기 5년전 인도여행때는 육로가 막혀 물리적으로 포기할수 밖에 없었던 아쉬움 때문만이 아니다. 거기서 또 4년전으로 거슬러간다. 대학시절 총여학생회장 선거. 그 당시 선본 이름이 바로 시아의 가슴속 세글자 라다크. '오래된 미래'를 몰랐고 더더욱 라다크의 존재조차 몰랐다. 선본을 꾸리면서 가장 힘든 중 하나가 작명이다. 그 과정에서 정신적인 도움을 아끼지 않았던 선배가 제안한 이름이 라다크였다. 그렇게 시아는 라다크를 알게되었고 거기에 매료되어 라다크같은 이상적인 공동체를 만들어보.. 2015. 8. 24.
[세계일주 D+105-106] in 인도 마날리 - 킬롱 - 레 : 1박 2일간의 대 이동 #2 8/20 라다크 시즌도 이제 끝물이긴 한가봉가. 탑승객이 절반 수준이다. 그나마도 중간에 내리는 이가 반이다. 5시차는 20분이 지나서야 출발을 한다. 외국인은 시아까지 셋뿐. 아직 깜깜해서 뭐 보이지도 않는다. 모자란 잠이나 더 자자. 그러다 햇살에 눈이 부셔 잠이 깬다. 그리고 햇살이 너무 눈부셔 뭘 보겠다는 엄두도 못내고 담요를 머리끝까지 뒤집어쓴다. 사실 너무 졸려서 선그라스를 써야겠다는 최소한의 노력조차 귀찮았다. 그러다 9시쯤 됐을까? 블랙퍼스트를 외치는 소리가 들린다. 아... 밥시간이구나. 새벽짜이와 빵만으로 아침은 충분할거라 생각했던건 오산이었다ㅋ 어떻게 이런데서 장사를 할수 있을까 싶은 곳에 천막이 여러게 들어서 있다. 이렇게 휴게소겸 숙소의 역할까지하는 캠프들이 포인트마다 자리잡고 있.. 2015. 8. 24.
[세계일주 D+105-106] in 인도 마날리 - 킬롱 - 레 : 1박 2일간의 대 이동 #1 8/19-20 스리나가르를 먼저 통하지 않는 이상 라다크(Ladakh) 지역을 가기위해서는 보통 마날리(Manali)를 거쳐 레(Leh)로 이동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참고로 레는 라다크의 수도. * 마날리에서 레까지 가는 방법 ① 주정부 관광청 여행자 버스 이틀에 한번꼴로 운행된다는 관광청 대형버스는 오전에 출발하여 킬롱에서 1박 후 저녁즈음 레에 도착한다. 숙박과 저녁, 아침식사 포함 2,500루피 -장점 : 정부에서 운영하니 안전할수밖에 ㅋ 레까지 향하는 산간 도로의 비경을 빠짐없이 목격할 수 있다. -단점 : 비싸다!! 차가 큰 만큼 느리다. ② 여행사 미니버스 11인승의 사설 미니버스를 마날리 대부분의 여행사에서 운영하고 있다. / 오전(8시경) 출발버스는 중간 경유지 캠핑장에서 1박을 하고 다음.. 2015. 8. 23.
[세계일주 D+104] in 인도 쉼라 - 마날리 : 재정비 8/18 디노는 거의 9시가 되어서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다. 자연스럽게 크리스티아나와 시아도 그쯤 기상을 한다. 인도에선 짜이없는 삶을 상상할수 조차 없다. 짜이는 하루의 시작과도 같다 ㅋㅋ 덕분에 이집에서도 짜이를 때마다 챙겨마신다 ㅋ 오늘 아침은 알루 파라타. 근처에서 사가지고 온 모양이다. 아직 뜨끈뜨끈. 파라타를 보통 인도식 피클과 곁들여 먹는데 다히(인도식 요거트)에 찍어먹기도 하는가보다. 어랍? 생각보다 괜찮다. 진짜 여행 다니면서 식성이 더 좋아졌다능 ㅋ 알찬 아침식사를 마치고 디노는 취침에 들어간다. 시아는 노트북이 있는 옆방으로 자리를 옮긴다. 떡본김에 제사지낸다고 핸드폰 내,외장으로 거진 제한용량을 채운 그간의 여행 사진과 동영상을 외장하드에 옮기는 작업에 돌입한다. 그런데 노트북 .. 2015. 8. 23.
[세계일주 D+103] in 인도 쉼라 : 작별과 재회 8/17 라주의 본가 식구들과 아쉬운 작별을 해야한다. 월요일을 맞아 아이들은 모두 학교나갈 채비를 마쳤거나 이미 등교를 했다. 그나마 이집에서 가장 가깝게 지냈던 사하라와 겨우 작별인사를 나눌 수 있었다. 듣던대로 교복이 아주 귀엽구만 ㅎㅎ 아침 먹으며 라주에게 들은 이야기지만 조카들 모두가 오늘 시아 떠나는 거냐고 몇번이고 물어봤단다 ㅜ 라주도 미안했는지 원하면 더 있다가도 된다한다. 애들하고 제대로 인사도 못했는데... 그냥가기 시아도 아쉽다. 나 하루만 더 있을게. 그렇게 마음을 굳히고 내일 아침 쉼라로 돌아가는 방법까지 다 체크해 두었는데... 어쩌면 내일 트레킹 가이드로 쉼라를 떠날지도 모르는 라주는 아무래도 걱정이 됐는지 그냥 오늘 같이 가서 디노를 만나고 여긴 나중에 다시 다같이 오자한다... 2015. 8. 22.
[세계일주 D+102] in 인도 날데라 : 최고의 홈스테이 8/16 일찍자도 늦게 일어나는 헌나라의 여행자 시아. 아침 식사를 위해 부비적부비적 몸을 일으킨다. 감기는 차도가 없고 멈추지 않는 콧물에 여전히 운신이 불편하다. 라주는 아주 제대로 홈스테이를 시켜주려는 듯 첫째에게 부탁해 전통의상을 빌려준다. 오. 우리로 치면 개량한복 정도의 의복이다. 보기만 디립다 봤지 직접 입어보긴 처음. 생각보다도 더 편하다. 근데 살이 좀 찌긴 쪘는지 상의가 타이트하게 맞네 ㅋㅋ 아놔 ㅋ 님 다이어트좀 ㅋㅋ 이라고 생각만 하면 뭐해 ㅋ 아니 이게 왠 빵인가. 뭘로 만들었는지 모를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은 갈색의 이 심플한 홈메이드 빵은 생각보다도 맛있다. 짜이와 함께하니 훌륭한 블랙퍼스트의 완성. 오늘도 콩밭메러 ㅋㅋㅋㅋ 사하라를 따라나선다. 일단 쉼라로 돌아가는 라주는 이때.. 2015. 8.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