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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주72

[세계일주 D+39] in 태국 방콕 : 꼬 끄렛(Ko Kret)을 아시나요? 6/14 예정보다 빨리 짜뚜짝 시장까지 섭렵한 우리는 더이상 가고 싶은 곳(=알아본 곳)이 없다. 어제 저녁 카우치 호스트 아삐왓이 아무 계획이 없던 우리에게 근처 꼬 끄렛(Ko Kret)에 데려다 주겠단다. 처음엔 약간 의아했다. 근처에 바다도 없는데 무슨 섬이란거지? 검색해도 안나오는 이곳은 사실 방콕의 젖줄 짜오 프라야 강(Chao Phraya River) 안에 있는 작은 섬. 쉽게 말해 서울로 치면 여의도 같은 개념. 방콕에서 약간 떨어져있다보니 외국인들에게는 크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현지인들은 방콕 근교라는 이유로 엄청 많이 찾는 곳이라능. 어제 13시간의 방황으로 지쳐있던 우리는 한껏 늦잠을 잤다. 10시나 돼서 부랴부랴 일어나 나갈 준비를 하다보니 아삐왓 아저씨가 우릴 위해 죽을 사가지고 오셨.. 2015. 6. 18.
[세계일주 D+38] in 태국 방콕 : 짜뚜짝 주말시장 그리고 전쟁과 평화 이어서 6/13 암파와 수상 시장에서 다시 아눗싸와리로 이동. 갈때보단 길이 뻥뻥 뚫려 1시간정도면 충분히 도착할 걸로 보였으나... 띠로리. 아눗싸와리까지 다와서 종점 방향으로 유턴하는 순간부터 어마어마한 정체에 시달린다. 10분 기다렸다 100미터 가는 느낌. 짜뚜짝 시장이 6시까지라고 했지? ㅎㄷㄷ 방콕 시내 정체는 노답이다 ㅋ 사실 한국 출퇴근 시간 서울 주요 구간 정체도 노답이긴하다 ㅋㅋ 옆에 서있던 버스기사 아저씨는 버스 버리고 나와서 도로 위에서 담배를 피고계신다 ㅋㅋㅋ 이쯤되면 받아들여야 된다 ㅋ 버스타고 짜뚜짝갔다간 문닫을때 도착할 기세다. 힘들게 롯뜨(밴)터미널에 도착한 우리는 바로 앞의 아눗싸와리(Victory Monument) BTS역으로 달려간다. 짜뚜짝 시장으로 가려면 종점인 머.. 2015. 6. 17.
[세계일주 D+38] in 태국 방콕 : 암파와 수상 시장(Amphawa Floating Market) 6/13 어제 카오산로드 맥도날드에서 약속시간으로부터 두시간의 기다림 끝에 만난 나나. 그녀의 가족은 방콕 외곽 논타부리 근처 Pakkret에 살고있다. 사실 카우치 요청을 그녀의 아버지에게 했을때 받은 답변은 독일여행을 마치고 돌아왔을때 수완나품공항 근처의 다른집을 내어줄 수 있다는 것이었다. 빈집이라 우리끼리 지내면 된다는 것. 그런데 그의 첫째딸인 나나가 우릴 만나고 싶어한다며 함께 지낼 것을 제안했다. 그리하여 나나와는 미리 라인친구를 맺고 방콕 출발 직전부터 연락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녀는 주말엔 싸얌스퀘어쪽에있는 학교에 가야한단다. 암튼간 이렇게 대략적으로만 주고받은 메시지를 통해 얻은 정보만 가지고 우린 감히 추측했다. 이 가족은 부자일 것이다! 아니, 부자다! 만남전부터 뭔가 위화감이 느껴.. 2015. 6. 16.
[세계일주 D+37] in 태국 방콕 : 함께하는 여행, 전쟁의 서막 6/12 방콕에서의 세미주말. 본의 아니게 카오산에 콕! 박히게됐다 ㅋ 독일에서 오늘 돌아온다는 방콕의 새 카우치 호스트 딸인 나나가 이른 저녁에 카오산으로 직접 마중나와주기로 한 까닭. 애초에 잡았던 암파와 수상시장행은 동선과 시간 상 내일로 미뤄버렸다. 우선 체크아웃부터 하고 게스트하우스에 짐을 맡겨둔다. 오늘 아점은 슬아가 체크해둔 쌀국수 맛집 중 어묵 고명이 유명한 곳에서 해결하는걸로. 카오산 로드와 접한 Chakrapong Rd. 세븐일레븐 바로 옆에 고기 넣어주는 쌀국수집과 붙어있다. 기본 어묵쌀국수 40바트. 역시 사람 미각은 개취인가봉가. 개인적으론 어제 먹은 끈적이 국수집보다 육수맛이 더 깊어서 좋았다. 양은 소문대로 많지 않다. 요것은 Thai tea. 15바트. 뒤에서 맛있게 마시는걸.. 2015. 6. 16.
[세계일주 D+36] in 태국 방콕 : 방콕은 공사중 6/11 아침 12시 기상... 기록이다. 꼭두새벽에 한국 가는 비행기 특가가 뜬것 같다며 시아를 흔들어 깨운 슬아. 결국 열악한 인터넷 속도를 이겨내고 한국행 슬아, 새별이 티켓과 시아의 메단행 티켓 예약을 완료했다. 둘다 방콕 돈므앙에서 내달 27일에 떠나게 됐다. 최저가에 맞춰 날짜를 맞추는게 여간 힘든일이 아니었다. 인터넷도 느리니 알아볼때마다 속터져서 미뤄오던 거사를 이제야 치룬다. 한시름 덜었다. 덕분에 6시가 넘어서 잠든 시아를 비롯한 늦잠꾸러기들은 정오가 돼서야 눈을 비벼댄다. 사실 우리의 게으름의 역사는 루앙프라방에서 시작됐다. 창문대신 시원함을 선택한 빛이 들지 않는 숙소생활은 자연스럽게 기상시간까지 바꿔놓았다. 반지하 자취생마냥 아침 밤의 경계를 허물어간 동남아의 무더위와 창문없는 (.. 2015. 6. 14.
[세계일주 D+35] in 태국 방콕 : 아시아 최대의 쇼핑몰이라고라고라? 여전히 6/10 후알람퐁역 앞은 대공사중! 우리는 버스를 이용해서 카오산로드(Khaosan Rd.)를 찾아가기로 한다. 구글지도로 경로 검색을 해서 정류장을 찾아가려는데 공사중이라 골목골목이 막혀있다 ㅠㅠ 길도 막혀있고 GPS도 지멋대로고 도대체 이 교차로는 몇 갈래로 길이 나있는지 모르겠고;; 일단 큰길로 나가보자. 후알람퐁역을 등지고 왼쪽 인포메이션을 건너서 다시 왼쪽으로 후알람퐁 역(MRT)을 지나 200미터쯤 걸어나가면 버스정류장이 보인다. 여기서 카오산 로드로 가는 53번 버스를 탈 수 있다. 태국온지 9일만에야 버스다운 시내버스를 타본다 ㅋ 방콕은 수도이자 큰 도시답게 대중교통이 잘 발달돼있는 편이다. 스카이 트레인(BTS), 지하철(MRT), 시내버스는 물론, 강에는 수상버스, 운하에는 운하.. 2015. 6. 14.
[세계일주 D+34-35] in 태국 치앙마이 - 방콕 : 내겐 너무나도 신기한 슬리핑 기차 6/9 치앙마이에서의 6일간의 일정도 오늘로 마지막이다. 오늘도 늦잠을 자버린 진격의 삼총사 ㅋ 시아는 리에게 자전거를 빌려 벼락치기라도 하듯 동네 한바퀴를 돌아본다. 그리도 기다리던 비는 결국 어제 밤사이 잠깐 퍼부었다. 그래도 확실히 아침 기온이 떨어진 느낌이다. 바로 근처 로컬템플. 이동네 사람들이 찾는 사원이다. 태국에서 수못물 섭취는 절대 금물. 끓여도 먹지 못한다고 한다. 그래서 어딜가도 저렇게 돈주고 물을 떠다 먹는다. 시골동네라기 무색하게 골목골목 길이 잘 닦여있다. 자전거 타기 참 좋다. 곧 돌아올 점심시간. 준비를 도우려니 멀리나갈 수가 없다. 나름 서둘른다고 돌아왔는데 벌써 아침 준비를 마친 리. 오늘 식단도 어마어마 하다. 오늘의 후식. 요건 포멜로라는 과일. 크기는 메론만한데 껍질.. 2015. 6. 12.
[세계일주 D+33] in 태국 치앙마이 : 로컬의 정취 6/8 오늘은 리와 말의 집에 또 다른 카우치 서퍼가 온단다. 늦잠잔 우리가 눈비비며 굿모닝 인사를 하기 전부터 그들은 새 손님을 맞기위한 청소에 여념이 없다. 오늘의 새 손님은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자전거 타고 온 린다. 그녀의 나이 방년 53세! 정말 엄청난 체력이다. 이제 서른인 여행자 시아도 내 인생 배낭여행은 이번이 마지막이겠거니 갈수록 바닥을 치는 저질체력에 두 손을 놓았는데 쉰이 넘은 나이에도 그것도 자전거를 타고 여행을 하고 있다는 그녀는 실로 어메이징 하다. 몸관리, 체력관리에 대한 자극을 제대로 받으시고 ㅋ 간단히 인사를 나누고 아점 차리기에 돌입한다. 오늘은 시아가 직접 베지테리안 부부를 위해 두부조림을 대접하기로 했더랬다. 태국에도 한국에서 먹던 흰 두부를 어렵지 않게 구할 수.. 2015. 6. 12.
[세계일주 D+32] in 태국 치앙마이 : 도이 수텝 대신 도이 사켓! 6/7 우유조차 입에 대지 않는 베지테리안 리와 말은 빵도 직접 집에서 해먹는단다. 밀가루와 다른 재료들을 배합해서 저 기계에 넣기만하면 반죽부터 시작해 알아서 조리를 한다. 반죽하는 동안은 엄청 덜덜거린다능 ㅋ 총 3시간정도 걸린다. 완성샷! 독일스타일 베이커리란다. 이렇게 오늘의 아점은 갓구운 빵과 어제 남은 말레이시아식 커리로 해결. 오늘 새별이는 그동안 대면대면하던 옆집 타이완 마니와 함께 소꿉놀이를 즐긴다. 처음엔 자기 동생 아니라며 등돌리고 놀더니 어느새 이렇게 친해졌는지 ㅋ 숙소에서 쉴때면 항상 스마트폰을 놓지 않던 새별이가 달라졌어요 ㅎ 어제 우연찮게 말이 발견했다는 벌집. 나름 서울사람!인 시아는 실제로 벌집을 본건 처음이라 신기방기. 맛있는건 알아가지고 ㅋ 젤 달고 맛있다는 망고 나무에.. 2015. 6.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