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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주72

[세계일주 D+31] in 태국 치앙마이 : 시내 토요시장 구경 6/6 오늘은 새단장한 리와 말의 집에 새 침대가 들어오는 날. 아침부터 침대를 가져오러 나간 부부를 기다리며 어제 세븐일레븐에서 사온 라면(개당 6바트)으로 아침을 떼우기로 한다. 컵라면 처럼 그릇에 면과 스프를 넣고 물을 부어 익혀 먹는다. 액상소스와 분말, 고운 칠리파우더가 분리돼있는데 그냥 다 때려넣어버린다. 면이 얇고 푸석푸석해서 금방 익는다뇨. 다행히 맛은 나쁘지 않은 편. 성공이다 ㅋ 크기만큼 양도 아주 적다. 그래도 아침정도 때우기엔 적당하다. 새별이까지 겨우 다 먹일즈음 두시간만에 리와 말이 돌아왔다. 작은 트럭 한가득 실린 침대. 안방의 매트리스를 갈고 그 매트리스를 우리가 묵고있는 작은방에 옮겨야 한다. 방에 퍼질러논 짐을 우선 거실로 옮겨놓고 한바탕 청소를 시작한다. 리와 말은 침대.. 2015. 6. 8.
[세계일주 D+30] in 태국 치앙마이 : 백화점에 가면~ 6/5 단언컨데 리와 말의 집에 머물게 된건 이제까지의 여정 중에서도 가장 특별한 행운이다. 인종이 다른 부부. 채식주의에 대한 이해. 더군다나 도시에서만 생활했던 새별이에게 선사하는 색다른 환경. 그밖에도 이 곳을 사랑하게 된 이유는 너무나도 많다. 하나하나 풀어놓을라면 끝도 없을 정도 ㅋ 어제 종일 같이 다니면서 겪은 사실. 원어민과 더 영어소통이 안된다는 거 ㅋ 원어민인 말은 나와 리의 대화를 바로 옆에서 듣고도 이해하질 못한다. 말과 대화를 나누노라면 말이 못알아먹은 내 영어를 외려 이 집에 놀러온 옆집 아저씨가 알아듣고 통역해준다. 장난끼 많으신 옆집 아저씨 콘은 그럴적마다 말에게 핀잔을 준다. "너 영어 잘 못하지?" 역시나 장난끼 많은 말은 그걸 되받아친다. (흐느끼며)"나 영어 잘 못해 ㅠ.. 2015. 6. 7.
[세계일주 D+28-29] in 태국 우돈타니 - 치앙마이 : 카우치 서핑이 선사한 신선한 경험 계속해서 6/4 농카이에서 우돈타니까지 불과 한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 라오스와 달리 깨끗하게 닦인 넓은 도로를 달리며 태국이란 나라가 얼마만큼이나 개발되고 발전(?!)된 나라인지 실감하게 된다. 사실 여행자 시아는 개발이나 발전이라는 단어에 불쾌감이 있다. 발전이라고 하는 단어가 함의하는 문명과 서구(라고만은 할 수 없지만)식 기술의 유입으로 인한 편리함이 꼭 긍정적이라고만은 생각하지 않는 까닭이다. 그 발전을 모두가 평등하게 공유할 수 있다면야 어쩌면 문제가 덜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우리는 안다. 그것이 더 가진사람들에게 귀속된다는 것을. 발전의 혜택은 결국 가난한 자들에겐 남의 떡일 뿐이다. 심지어 자본에 의해 계획없이 이루어진 무분별한 개발은 무수한 환경문제를 야기해왔다. 대체 누구를 위한 개.. 2015. 6. 6.
[세계일주 D+28] in 라오스 비엔티안 - 태국 우돈타니 : 국경은 넘는 것보다 넘고 나서가 더 문제죠. 라오스 인터넷 사정으로 일주일여의 여행기가 밀려버리는 대참사를 맞는다. 시간이 흐를수록 기억도 흐릿해지고 그에 비례해 여행기 작성시간도 늘어진다는 거. 특단의 조치로 일단 태국에서의 여행기를 먼저 업로드하기로 한다. 라오스의 남은 여정 이야기는 짬나는 대로 떔방하는 걸로. ============================================================================= 6/3 제부를 홀로 떠나보낸 어제 밤. 새별이 홀로 눈물을 보였다. 여행자 시아의 심경은? 일단은 노코멘트 ㅋㅋ 이제 겨우 한달을 향해 달려가는 시아의 세계일주 세번째 국가는 바로 태국. 나라를 이동할 적마다 시아의 여행 색깔도 달라진다. 그야말로 대격변 ㅋ 이번에는 (제부뺴고) 동생, 조카와 함께.. 2015. 6. 5.
[세계일주 D+18] in 라오스 방비엥-폰사완 : 언제나 편치 않은 도시 이동 5/24 세계일주 출발전. 여행준비로 그렇게 뻔질나게 동생네집을 들락날락거렸더랬다. "언니 보여줄게있어!" 뭔데뭔데? 가서보면 여행관련 TV프로그램 라오스편을 어디서 그렇게 찾아놨는지 하나씩 틀어준다. 물론 방비엥, 루앙프라방은 빠지지 않는다. 아이생각해서 무리하지않게 15일간의 북부루트를 짜기로 한 우리의 눈에 띄었던 곳이 바로 폰사완(Phonsavan)이었다. 라오스는 동생손에 맡겼지만 저기만큼은 꼭 가보고 싶다 의견을 피력했더랬다. 슬아도 콜! 베트남 전쟁의 상처를 품은 도시, 폰사완. 그 슬픔을 딛고 그들의 땅과 살을 도려낸 포탄으로 또다른 생을 이어가는 억척스러움을 가진 사람들. 여행자 시아가 폰사완에 꽂힌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거기에 아직까지도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미스터리의 돌항아리 유.. 2015. 6. 1.
[세계일주 D+17] in 라오스 방비엥 : 블루라군과의 조우 5/23 하노이에서 만난 스티브와 나눴던 라오스에 대한 이야기가 떠오른다. 이미 갔던 자와 갈 자. 스티브는 라오스가 엄청 좋았단다. 강추강추. 그치? 내가 거기 좋단 소릴 세뇌가 될 정도로 들었어 ㅋ 스티브도 방비엥 루앙프라방 다 가봤다했다. 내가 그 당시 알았던 유일한 명소가 블루라군. 스티브 너 블루라군 가봤어? 블루라군?? 뭐?? 그 있자나. 파랗고 작은 물에 막 스위밍, 다이빙하고 거기 어버버 내발음이 문젠거니 니가 정말 모르는거니? 암튼 티비보고 라오스 방비엥을 찾은 이라면 블루라군을 놓칠리가 없다. 우리도 그 중 하나. 블루라군을 가는 방법은 많다 ㅋ 1. 여행사 투어 : 블루라군 바로 위에 짚라인과도 패키지로 이용 가능하다. 비쌀테니 패쓰. 2. 썽태우 : 왕복 흥정해서 이용하고 2시간정도.. 2015. 5. 30.
[세계일주 D+16] in 라오스 방비엥 : 신난다, 재미난다! 동굴 튜빙과 카약킹 5/22 방비엥의 매력이 비단 여행자들이 만들어낸 밤문화만은 아니다. 물과 산이 만들어낸 다양한 액티비티 거리가 존재하는 곳이 바로 이 방비엥이란 말씀. 짚라인, 카약킹, 튜빙 등을 즐길 수 있고 심지어 열기구도 뜬단다. 방비엥의 액티비티는 이미 한국에 널리 소개된 지라 더 이상 자세히 언급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사실 여행자 시아는 액티비티고 뭐고 그다지 관심이 없다보니 따로 자세히 알아보지 않았다. 허나 우리의 슬아는 한국에서부터 영상과 글로 라오스를 배워왔다. 그녀 자체가 라오스! ㅋ 슬아가 하고 싶은 게 바로 우리의 일정. 한국에서 언니랍시고 해준 건 빈대살이 뿐이라 나와서 만큼은 그녀가하고 싶다는건 다 해주고 싶다. 그리하여 우리는 동굴튜빙과 남쏭강 카약킹 패키지 투어를 하기로 한다. 확실히 .. 2015. 5. 30.
[세계일주 D+15] in 라오스 방비엥 : 사쿠라 바(SAKURA BAR)의 열기 5/21 집 떠난지 15일째. 그나마 조금 감찾던 영어 쓸일이 현저히 줄어드는건 동생네와 함께하는 여행이 되논 것도 그러하지만 라오스에 한국인이 많다는 것도 한몫한다. 비엔티안만 해도 한국인이 많아 깜놀할 정돈데 좁다란 방비엥으로 넘어오니 ㅕ마주치는 빈도도 현저히 늘어난다. 싫거나 짜증나거나의 문제가 아니다. 어차피 나도 그 많은 한국인 여행자 중에 하나 아닌가. 그저 라오스의 인기를 실감할 뿐이다. 매스컴의 힘에 놀라움과 두려움이 교차한다. 두가지 우려가 존재하는 것 같다. 하나는 예능 프로에서 비춘 라오스의 단편만을 보고 환상을 품었던 일부 여행자들의 실망 섞인 목소리. 또 다른 하나는 방비엥에서 특히 많이 볼 수 있는 호객형 한글피켓들로 대변되는 소히 물흐림 현상. 전자는 여행자 시아 역시 공감하는.. 2015. 5. 29.
[세계일주 D+14] in 라오스 비엔티안-방비엥 : 라오스 버스 무시하냐? 5/20 오전시간 비자런을 성황리에 마치고 오후 1시 방비엥행 버스에 탑승하기위해선 다시 숙소를 향해달려야 한다. 제한시간은 30분. 이번만큼은 뚝뚝을 이용하기로 합의를 본다. 사실 터미널에서 방비엥가는 버스를 탈수도 있었지만 짐을 바리바리 싸들고 다시 터미널로 돌아오자하면 욕도 바리바리 싸짊어질것만 같다 ㅋ 비엔티안에서 방비엥을 가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다. 보통 시내 여행사나 호텔을 통해 미니벤이나 VIP버스를 타고 이동하는게 대부분이다. 오전 9시, 오후 1시대 운행되고 있고 부킹도 버스가 떠나기 전에 좌석만 있다면 언제든 오케이다. 요금은 4만~6만낍(한화 약 5,500~8,000원)에 형성돼있다. 싸던 비싸던 그날 탈 수 있는 버스의 컨디션은 복불복이다. 버스는 보통 예약한 호텔이나 여행사에서 탑.. 2015. 5. 28.